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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실 나라는 내년 1월 우리나라와 평가전에 예정되있는
북중미의 코스타리카입니다^^
<8년만에 본선무대로 돌아온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
-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4회 (1990, 2002, 2006, 2014)
- 월드컵 최고성적 : 16강진출 1회(1990)
- 월드컵 통산성적 : 41위 (3승1무6패 12득점 21실점 -9 승점 10점)
- 북중미골드컵 :
본선진출 횟수 : 11회 (1991, 1993, 1998, 2000, 2002, 2003, 2005, 2007, 2009, 2011, 2013)
최고성적 : 준우승 1회(2002), 3위 1회(1993), 4위 3회(1991, 2003, 2009)
- 북중미 골드컵 통산성적 : 3위 (16승12무18패 73득점 59실점 +14 승점 60점)
- FIFA 랭킹 : 31위 (2013년 10월 17일 기준)
-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 성적 : 북중미 지역 3차예선 B조 2위 (3승1무2패 14득점 5실점 +9 승점 10점)
최종예선 2위 (5승3무2패 13득점 7실점 +6 승점 18점)
북중미의 티코스(작은거인이라는 뜻) 코스타리카가 8년만에 월드컵 본선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 실패는 코스타리카에겐 너무나도 뼈아픈 일이였다. 최종예선 마지막 최종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미국 본스테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코스타리카는 4위로 밀려나 최종예선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우루과이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홈 경기 0:1로 패배 후 원정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친 코스타리카는 3회연속 본선진출이 좌절됐다. 이어 2011년 골드컵에서도 8강에 머물면서 침체기에 접어드는 듯 했다. 로날도 폰세카, 파울로 완초페, 월터 센테노, 로날드 고메즈 같이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했던 노장선수들의 은퇴는 코스타리카 축구계에 큰 시련이 닥칠 것으로 예고됐다.
코스타리카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와 북태평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니카라과, 남쪽으로는 파나마와 접경지대에 있으며 수도는 산호세, 인구는 460만으로 그리 크지 않은 나라다. 그러나 여느 다른 북중미국가와 마찬가지로 축구의 대한 열기는 그 어느나라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과거 코스타리카는 멕시코와 함께 북중미지역을 대표하는 축구 강국 중 하나였다. 북중미 최강을 가리는 골드컵의 전신인 북중미챔피언쉽에서도 초대챔피언에 올랐고 총 3번의 우승(1963, 1969, 1989)컵을 차지했는데 이는 멕시코와 함께 최다우승횟수이다. 이러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코스타리카는 유독 월드컵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90년이탈리아월드컵은 상황이 달랐다. 월드컵예선을 북중미챔피언쉽과 겸했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기권으로 행운의 최종예선 티켓을 손에 넣은 코스타리카는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명장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지휘아래 참가한 90년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는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브라질-스코틀랜드-스웨덴과 한 조에 편성된 코스타리카는 대회 전까지 조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1:0으로 격파한데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마저 2:1로 꺽고 2승1패를 기록, 브라질에 이어 조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16강전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1:4로 참패를 당했으나 그들의 선전은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이후 12년만에 다시 참가한 2002한일월드컵에서도 중국에 1승, 터키에 1무, 브라질에 1패로 나름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터키에 골득실차로 밀리면서 조 3위로 16강진출에는 실패했다. 4년뒤 독일에서는 개최국 독일에 개막전에서 4:2 패배를 비롯, 에콰도르-폴란드전 연패로 3전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코스타리카 축구팬
2010월드컵 본선진출 실패로 브라질 출신 레네 시모예스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멕시코의 16강을 이끈 아르헨티나 출신의 라볼페가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2011골드컵의 예상밖에 부진으로 축구협회는 또 한번 감독교체를 단행한다..콜롬비아 출신의 호르헤 루이스 핀투(61)가 코스타리카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2004~2005년간 코스타리카 감독직을 역임했던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핀투 감독의 목표는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티켓이였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시드를 배정받은 코스타리카는 1,2차예선을 치루지 않고 3차예선부터 경기를 치뤘다. 3차예선 첫경기는 엘살바도르와의 홈경기였다. 초반 15분동안 2골을 터트리면서 낙승이 예상됐지만 내리 2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 이어진 약체 가이아나에 4:0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또다시 홈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하고 말았다. 멕시코 원정에서 마저 패한 코스타리카는 초반 4경기 1승1무2패로 엘살바도르에게 조2위를 내주고 말았다. 본선행은 커녕 최종예선진출도 어려워졌다. 최소 조 2위안에 들어야했기에 엘살바도르 원정경기는 너무나도 중요했다. 전반 중반 터진 호세 미구엘 쿠베로(26, MF, 에레디아노, 예선 1골)의 골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귀중한 승점 3점 추가와 함께 다시 조 2위로 복귀했다. 최종전에서 가이아나를 7:0으로 대파한 코스타리카는 가까스로 최종예선에 합류하게 된다.
알바로 사보리오(31, FW, 레알 솔트레이크, 예선 8골)는 코스타리카 대표팀에서 월드컵 경험한 몇 안되는 선수 중 한명이다. 8년전 어린 나이로 독일월드컵 본선무대에서 뛴 사보리오는 폰세카-완초페 공격수 계보를 잇는 코스타리카의 주전 스트라이커다. 2001년 사프리사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2년 20살의 나이에 대표팀에 선발됐다. U-23대표팀을 걸치며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사보리오는 2006월드컵 이후 유럽무대로 진출했다. 스위스의 FC시옹으로 이적한 뒤 첫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고 2010년까지 91경기 38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가 잠깐 관심을 보였으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브리스틀 시티로 임대되었고 지난 2011년 솔트레이크로 완적 이적했다. 현재도 소속팀에서 공격수로써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예선에서도 3차예선 6골, 최종예선 2골 등 총 8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고비였던 3차예선에서는 경기당 평균 1골씩을 넣으며 코스타리카의 최종예선진출에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풍부한 국제대회와 유럽리그를 경험한 사보리오의 존재가치는 코스타리카 대표팀에서 전력에 매우 큰 보탬이 될 것이 분명하다.
코스타리카 주전 공격수 알바로 사보리오
최종예선에 진출할 6개국가가 모두 확정됐다. 3차예선때와 마찬가지로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경기는 파나마와의 원정경기였다. 전반 초반 2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코스타리카는 사보리오와 주장 브라이언 루이스(28, 풀럼, 예선 3골)의 연속골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진 미국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 후 홈에서 자메이카에게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선수는 중앙 수비수 마이클 우마나(31, 사프리사, 예선 1골)였다. 우마나 역시 사보리오와 함께 8년전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한 주전수비수다. 독일월드컵 예선 3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책임진 그는 어느덧 대표팀내 노련미와 경험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이번 예선에도 12경기에 출장해 1골을 기록했다.
자메이카전 승리의 상승세는 바로 온두라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로이 밀러(28, DF, 뉴욕레드불스, 예선 1골)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최대고비였던 멕시코 원정경기에서는 득점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최종예선 중반 코스타리카는 2승2무1패 승점 8점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며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진출에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파나마와의 홈경기에서는 루이스를 멋진 프리킥골과 셀소 보르게스의 환상적인 중거리골로 2:0으로 완승을 거뒀고 1위를 달리던 미국 마저 홈에서 3:1로 격침. 승점 6점을 추가한 코스타리카의 본선행은 9부능선을 넘어섰다. 이제 그들에게 필요한 건 승점 단 1점이였다.
현 대표팀 주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뛰고 있는 브라이언 루이스(28, FW, 풀럼, 예선 3골)다. 지난 2006년 벨기에 헹크로 이적하며 유럽무대로 진출한 루이스는 네덜란드 트벤테를 걸쳐 지난 2011년 여름 풀럼으로 팀을 옮겼다. 그는 대표팀 내 몇 안되는 해외파 중 한명이다. 이번 최종예선 10경기를 포함 총 11경기에 출전했고 파나마전 결승골을 포함, 3골을 넣으며 팀의 본선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중요한 고비 때마다 득점을 기록하면서 주장의 역활을 톡톡히 해낸 루이스는 내년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현 코스타리카대표팀 주장 브라이언 루이스
코스타리카의 최종예선 상승세는 무서웠다. 미국 원정 패배 이후 5경기에서 4승1무무패 기록.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파나마와 미국과의 홈 2연전 승리는 결정적이였다. 자메이카 원정길에 나선 코스타리카는 승리한다면 본선행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후반 중반 란달 브레네스(30, FW, 카르타지네스, 예선 3골)이 선취골을 터트렸지만 종료직전 자메이카 안데르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과는 1:1 무승부, 하지만 같은 날 3위를 달리던 온두라스 역시 파나마와 2:2로 비기면서 코스타리카는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8년만에 통산 4번째 본선무대를 밟게된 것이다. 코스타리카로써는 만족스러운 예선이였다.
현 코스타리카대표팀 내에서 해외파들의 역활은 매우 중요하다. 많지는 않지만 주전 중 일부는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대표팀 전력을 높힐 수 있고 경쟁력을 갖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공격수 호세 캠프벨(21, FW, 올림피아코스, 예선 3골)은 이제 겨우 21살의 신성이지만 유럽에서 뛰고 있다. 2011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로 스카우트 된 그는 로리앙, 레알 베티스 등에 임대되었고 현재는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다. 주로 대표팀에서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사보리오의 뒤를 받치면서 뛰고 있는데 3차예선 5경기와 최종예선 전경기에 출장, 총 15경기에 주전급으로 활약하면서 3골을 넣었다. 지난 2009년 U-17월드컵과 2011년 U-20월드컵 등 어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는 캠프벨은 미래 코스타리카의 공격을 이끌 핵심 인물임이 분명하다.
코스타리카대표팀 신예 공격수 호세 캠프벨
미드필더진영의 주축선수들은 대부분 북유럽무대에서 뛰고 있다. 스웨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셀소 보르게스(25, MF, AIK, 예선 3골)와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고 있는 23살의 크리스티안 감보아(23, MF, 로젠보리, 예선 1골), 그리고 크리스티안 볼라노스(29, MF, 코펜하겐, 예선 1골)와 마이클 바란테스(30, MF, 올레순) 모두 현 대표팀내에서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수비에서는 왼쪽 풀백 브라이언 오비에도(23, DF, 에버튼)가 눈에 띈다. 에버튼에서 뛰고 있는 오비에도는 소속팀에서 주로 교체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시즌 16경기에 출장했다. 우마나와 함께 중앙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요니 아코스타(30, DF, 도라도스)와 예선 14경기에 출장한 지안카를로 곤잘레스(25, DF, 바라렌가) 역시 주목해야 한다. 코스타리카는 예선 총 16경기에서 12실점을 기록했는데 경기당 0점대 실점은 모두 이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문장은 프리메라리가 레반테 소속에 케일러 나바스(26, GK, 레반테)가 맡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남은 2번의 예선 경기에서 온두라스에게는 패했지만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루이스와 사보리오의 골로 2:1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5승3무2패 승점 18점을 기록한 코스타리카는 미국에 이어 최종예선 2위로 본선에 합류하게 됐다. 핀투감독는 첫번째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본선에서 더 강한 상대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2014브라질월드컵 북중미예선 일정, 순위
분명 코스타리카에 월드컵 본선무대는 예선과 같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주전 대부분이 국제무대에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지션마다 큰 경기를 치룬 경험있는 몇몇 선수들이 잘 포진되어 있고 이들이 대표팀을 잘 이끌어 나가리라 팬들은 믿고 있다. 또한 몇 안되는 유럽파들의 힘까지 잘 융화된다면 지난 90년월드컵 때와 같은 돌풍 가능성은 충분하다. 북중미예선에서 멕시코, 미국 등 국제경쟁력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여준 코스타리카가 내년 월드컵에서 24년만에 다시 한번 세계축구팬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코스타리카 대표팀
코스타리카 대표팀 최근 명단
GK :
1. 케일러 나바스 (26, 레반테/스페인)
18. 페트릭 펨버튼 (31, L.D.알라주엘렌세/코스타리카)
DF :
2. 요니 아코스타 (30, L.D.알라주엘렌세/코스타리카)
3. 지안카를로 곤잘레스 (25, 바라렌가/노르웨이)
4. 마이클 우마나 (31, 사프리사/코스타리카)
6. 오스카 두아르테 (24, 클럽브루헤/벨기에)
8. 브라이언 오비에도 (23, 에버튼/잉글랜드)
13. 카를로스 존슨 (29, C.S.카르타지네스/코스타리카)
15. 주니오르 디아스 (30, 마인츠05/독일)
16. 크리스티안 감보아 (23, 로젠보리/노르웨이)
MF :
5. 셀소 보르게스 (25, AIK/스웨덴)
7. 크리스티안 볼라노스 (29, FC코펜하겐/덴마크)
11. 마이클 바란테스 (30, 올레순/노르웨이)
17. 옐트신 테예다 (21, 사프리사/코스타리카)
19. 로드니 왈라스 (25, 포틀랜드 팀버스/미국)
20. 디에고 칼보 (22, 바라렌가/노르웨이)
22. 호세 미구엘 쿠베로 (26, 에레디아노/코스타리카)
FW :
9. 알바로 사보리오 (31, 레알 솔트레이크/미국)
10. 브라이언 루이스 (28, 풀럼/잉글랜드) <C>
12. 호세 캠프벨 (21, 올림피아코스/그리스)
14. 란달 브레네스 (30, C.S.카르타지네스/코스타리카)
21. 빅토르 누네스 (33, 에레디아노/코스타리카)
첫댓글 루이스 잘하던뎁
코스타리카도 주목을 못받아서 그렇지 근래에 월드컵 많이 나왔었네요 ㅎㅎ 생각해보니 남아공빼곤 계속 있었넹 ㅋㅋㅋ
완초페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