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모습이 이번에도 현실로 나타났다. 과거 열린우리당 집권 시절에도 박근혜가 전면에서 지휘한 각종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박근혜 비대위장이 진두지휘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를 하자 어김없이 적장의 목이 달아났다. 그러나 대권 가도를 준비해야 할 새누리당에서도 손실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당선이 되었다면 대선가도에 중책을 담당할 정도로 능력이 검증된 중량급 인재들이 아쉽게 낙천이 되거나 낙선이 되었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국회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전심전력을 다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할 것이다.
특히 홍사덕, 정진석, 홍준표, 김영선, 이성헌, 이혜훈, 조윤선, 이정현, 그리고 비록 친이계라고 하지만 전재희, 쇄신파 몇몇 인사. 그리고 무소속의 김성식 등의 낙천, 낙선은 아쉽기는 하지만 대권 캠프가 꾸려지면 큰 역할을 할 만한 자질이 있는 사람들이므로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대권 가도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반면에 초선의 자격을 부여받은 당선자 중에서도 눈에 띄는 인재들이 많이 보충되었다. 차기 선거의 최대 쟁점이 경제와 복지에 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특히 야권에 비해 거시졍제와 미시경제는 물론이고 통상 분야와 실물경제에 출중한 자질을 갖춘 경제통들이 대거 당선 된 것은 박근혜의 대권 가도에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본다. 또한 복지 노동 환경 분야에도 다수의 실력자들이 국회입성에 성공하여 우수자원 확보 면에서는 이념과 정치투쟁가들 일색인 야권 보다 훨씬 우위를 점했다. 이랬으니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공천이 야권연대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가 나왔을 것이다.
그 면면들을 보면 , 심윤조( 서울 강남 갑), 김상훈 (대구 서), 박덕흠( 충북 보은 영동 옥천),심학봉(경북 구미 갑), 이이재( 강원 동해 삼척),이강후 ( 강원 원주 을), 이현재 ( 경기 하남). 전하진 ( 경기 성남 분당을),이채익( 울산 남을),이종훈 (경기 분당 갑),김종훈(강남 을),조현룡( 경남 의령 함안 합천),안덕수(인천 서구 강화 을 ), 권은희 (대구 북 갑) ,염동열(강원 태백 영월 평창 정선),류성걸 ( 대구 동 갑), 김희국( 대구 중 남구), 이재균 ( 부산 영도) 등, 지역도 고루 분포되어 있고 분야도 다양하여 12월 대권 이후에 들어설 신정부 아래서도 상당한 역할이 예상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에서도 민병주, 윤명희, 강은희, 구영순, 이만우, 안종범, 김현숙, 손인춘, 이재영, 등이 실물 경제에 기반을 둔 경험 있는 후보들이 상당수 포진되어 있어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실행에 일정 몫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보건 노동 복지 환경 분야에서도 상당수 지역구 당선자들이 배출되었다. 박인숙( 서울 송파 갑), 신동우 ( 서울 강동 갑), 이장우 ( 대전 동), 김명연( 경기 안산 단원 갑), 김동완( 충남 당진), 이완영( 경북 고령 성주 칠곡), 박성호( 경남, 창원 의창), 이들 외에도 비례대표에서 김성록, 신의진, 최봉홍, 류지영, 심경림, 등이 당선되어 양적으로도 야권연대를 앞섰다.
또한, 새누리당 대권 가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략기획 분야에서도 역할이 기대되는 당선자들도 있다. 길정우 ( 서울 양천 갑), 김회선( 서울 서초 을), 박대출 ( 경남 진주 갑)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제법 얼굴을 알리며 능력을 보여준바 있는 비례대표 당선자 이상일 등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초선 당선자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지만 재선, 삼선이상의 중진과 낙선, 낙천자 중에서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와 앞으로 새롭게 영입될 장외 재야인사들과 합치게 되면 진영은 완성 될 것이다. 올 연말 대선에는 양 진영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므로 각 분야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필요성이 다른 어느 때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이번에도 반드시 연대를 통해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고 결국 1대1 구도를 만들어 낼 것이다. 야권의 대표주자는 아직까지는 안개 속에 있다. 새누리당 전략통들은 차기 대선에서 최종적으로 안철수와 대결한다는 가상 프레임을 설정하고 안철수가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재들을 지금부터 눈여겨 봐 두고 행동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첫댓글 노원을에 권영진 이사람도 좋은 분입니다 이번에 낙선 하였습니다. 좋은 글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