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시…
여시랑 트위터에서 영화 괴물에 대한 호평이
넘치다 못해 쏟아지는 것을 보고 뒤늦게 보고왔다가
바로 괴친자행.. ^^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을 만큼
다시 생각해보고 곱씹을 거리가 참 많은데
영화를 보고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양하길래
글을 찌게 되었음
강스포 주의
영화를 아직 안봤다면 절대 스크롤을 내리지 마시오!!!
+ n차 관람한 여시들은
맨 처음 봤을때를 기준으로 답해줘!!
우선
투표 외에도
같이 이야기 하면 좋을 부분들은
댓글로 써줘!!!
뿅
문제시 칼삭;;
첫댓글 그냥 그랬어 돈주고 안봐서 다행이었어
첨에 케빈을 위하여같은 영화인줄 알고 개쫄면서 봤는데 사랑이야기였음을ㅠㅠㅠ
악기 가져다 놓으면서 머리 쓰담할 때 헐 섷마..? 하다가 기차에서 안았을 때 맞구나 함
1부 시작할 때 사이렌 소리 나면서 돼지뇌 대사 나올 때 뭔가 짜릿했어...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 글고 1부 때 미나토랑 사오리가 병원 갔다가 집 가는 장면도 너무 좋음ㅜㅜ 고조되는 오스트까지..
사오리헴 연기 너무 잘하더라 최근에 안도 사쿠라 주연 드라마 브러쉬업라이프 봤는데 거기서도 진짜 잘함.... 안도 사쿠라라는 배우를 알게 돼서 좋았어...
그리고 1부에서 미나토가 차에서 떨어질 땐 헐 와저러지 ㄷㄷ;;; 였는데 3부에서 미나토 시점으로 보니까 맘이 박박 갈겨지고........ 터널에서 사오리가 미나토 데리러 갔을 때 뒤돌아가는 요리를 보면서 미나토는 어떤 마음이었을지... 그 마음이 쫌 이해가 돼서 슬펐던 거 같아 일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여전히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이 있으니... 보면서 왠지 내 자신을 미나토에게 자꾸 이입하게 됐달까
난 동성애 코드 있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봤어서 1-2-3부 내내 언제 사랑함;; 언제 좋아함;; 지금인가? 지금?? 하면서 본 듯
그리고 내가 사실이라고 여겼던 모든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충격을 받았어... 그래서 좋았다
이미 작년 칸느때 퀴어종려상 받았다는거 알고봐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감독, 각본가 의도대로 3부 올때까지 계속 의심하면서 봄ㅋㅋㅋ 1차땐 엔딩보고 새드라 생각해서 슬프고 멍했는데 고레에다헴 인터뷰 보고 내가 원하는대로 받아드리기로 했음ㅠㅠ
너무좋았어 정말 영화보면서 중간중간 어떤 편견을 갖지는 않아서 놀라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아이들 시선이 나오면서 내가 그나이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어 내나이는 이렇게많은데 감정이입이 그쪽으로 되니까 계속 슬프고 아련하고 서럽고 그렇드라
고레에다 히로카즈 초ㅔ고..
새드라고 생각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구나.. 여기서 또 관점차이를 느끼네ㅋㅋ (모든 사람 관점이 이렇게 다르고 생각하는게 이렇게 다름ㅋㅋ) 빨안이랑 고레에다 인터뷰 한 거 봤는데 미나토역 맡은 배우가 마지막 장면 새드엔딩이냐고 물어봤었대... 자기가 꿈을 꿨는데 둘 모두 죽는 꿈을 꿨다고.. 그래서 감독이 새드 아니고 해피엔딩이라고 긍정적인 결말이니까 기뻐하는 모습으로 연기해 달라고 말해줬대.. 영화 마지막쯤에 미나토가 요리한테 하는 대사 보면 자기 정체성 인정하고 우리는 이 모습 그대로 살면 된다고 말하는 부분 있어서 나는 그거땜에 해피엔딩이구나 라고 생각했었어
마지막에 애들 해맑게 뛰어가는 장면이 너무 동화같아서 이거땜에 여운 오래가더라
아 그리고 애들 너무 귀엽고 연기도 넘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교장선생님이 젤 인상깊었음.. 고레에다 인터뷰 보는데 교장역 맡은 배우가 호른 부는 장면 자기가 직접 하고 싶다고 1년동안인가 배웠대.. 그래서 그 악기 부는 장면 찐으로 직접 불어서 낸 소리라고 하더라.. 나는 그 교장역 맡은 배우가 아이들 다음으로 가장 기억에 남음.. 고레에다 인터뷰 보니까 그 교장역 배우는 100점 만점인 배우라고 칭찬 엄청 하더라
인생이었습니다..
머리 쓰다듬는 걸로 우째알아...? 난 기차씬에서 너무 놀래서 ????????? 이랬는데
난 교장쌤 연기가 진짜 미쳤다고 생각했음...! ㅋㅋ 그리고 영화볼 땐 마지막에 둘 다 죽는거라 생각했는데 감독헴이 해피엔딩이라해서 다행이였어ㅠ
한 번 봤는데 너무 기대했어서 그런지 그냥 그랬는데 몇 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은 듦 한 번 보는 걸론 영화 의미를 다 헤아리기 어려운 것 같애 처음이 사오리 입장이어서 그런가 배우도 연기를 너무 잘해가지고 지금은 뭔가 첫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어
사랑얘기인줄 모르고 스릴러인줄알고 계속 의심했다가 개놀람 ㅎㅎ..
거의 다 내려갈때쯤 아무것도 모르고 봤었는데 또보고싶어..
나 진짜 내용 아예 모르고 봤는데 처음엔 뭐야 이거.. 무서운건가? 했는데 중간부터 어어..? 혹시..? 싶었음
진짜 안도 사쿠라 연기가 개~미친 것 같아
연기구멍 없었는데 그중에서도 사오리 배우가 연기를 너무너무 잘하더라... 일본어알못임에도 느껴졌어 연기 대박이라는 게
나 돼지 뇌 어쩌구하는 예고편만 봤다가 친구가 스포보지말고 보래서 봤는데 ㅋㅋㅋ 1부 초반에 교장이랑 선생들 눈깔이 다 죽어있는거야... 그래서 SF인줄알았잖아 ㄹㅇ 다 돼지 뇌 이식받은 사람들인 줄 알았음...
괴물이되
1부에선 답답했는데 2부 3부 가면서 내가 편협했구나 깨달아가는게 너무 좋더라 너무 행복한 엔딩 장면이라 오히려 죽음이라고 생각했는데 감독이 해피엔딩라 해줘서 좋았어
오맞아 교장쌤 연기도 좋앗지 근데 박근혜 닮아서 먼가 저렇게 생긴사람은 성격이 다 저런가 이럼서 봄ㅋㅋㅋㅋ
마지막엔 울컥하면서 감독 욕함 ㅠㅠ 왜죽여 이럼서 ㅠㅠ
교장 연기가 오졌음 ㄹㅇ.. 구일시인데 계속 사과하는 장면 보고 후유증 오지게 올뻔
22 와씨 나도.. 갑자기 pstd옴 그거랑 호리선생한테 메뉴얼대로 하라면서 에.. 는빼라고 하는거;; ㅠㅠ
난 무조건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는데 죽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구나 괴물 너무너무 좋았어
볼수록 새로운 장면들이 생겨.. 괴물이되..
죽어서는 마음껏 자유롭게 둘이 사랑하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는데.. 죽는게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기차안에 있던 둘의 시신을 사오리와 호리가 발견했을거라고 생각했어
난 애들이 스스로를 탓하지 않고 마음껏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곳으로 갔다고 생각했어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떠나서.. 내기준엔 죽었더라도 해피엔딩임
나는 ‘새로 태어나는 것은 없어’ 이 대사로서 죽음이 아니라, 결국 이 편견으로 뭉친 정상이라는 사회에서 비정상적인 존재들이 서로 연대하면서 헤쳐나가고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어떻게 발버둥을 치고 나아갈 것인가라는 메세지로 다가왔음..그래서 더 슬펐어…
2222
우와 난 결말을 무조건 해피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어른들은 아이들을 찾지 못한다니.. 뭔가 소름돋는다
교장선생님 얘기가 너무 궁금해
지금도 눈물나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ㄴㄴ 감독피샬 죽은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