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원작: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연출:박정희 번역,드라마투르그:박철호 무대,조명디자인:여신동 의상자인:김환 음악:장영규, 김선 움직임:이윤정 소품디자인:권민희 분장디자인:장경숙 출연:유태웅, 손상규, 이설, 이자람, 이호재, 홍선우, 심완준, 장재호, 이혜리, 김수현, 정태화, 김하람, 조형일, 윤예림, 박성민, 이경한 제작:예술의전당 극장: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별점:★★★★☆) 너무 많이 기대를 했나...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역시 고전은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 주는 공연 이었다. 가벽 없이 극장의 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성의가 좀 없어 보여질 수 있으나, 콘크리트 날 것의 느낌이 오셀로의 심정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여신동 디자이너님 아이디어가 좋다. 오셀로 역의 전작 "디어 런드리" 의 유태웅 배우님! 와우! 엄청난 대사량과 2시간 40분 동안 극을 이끌고 가는 에너지가 좋았다. 이아고 역의 2021년도에 "양손프로젝트 단편선 레파토리展" 를 보았던 손상규 배우님! 작품의 주인공을 바꿔야 할 듯... 역시 실망 시키지 않는 배우님이다. 데스데모나 역의 처음 보는 이설 배우님! 오셀로와 대화 할 때 경어체를 쓰지 않는 이유가 뭐지?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에밀리아 역의 너무나 애정하는 이자람 배우님! 처음 공연 소식을 접했을 떄 데스데모나 역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실망 했지만 마지막 장면의 폭발하는 연기는 좋았다. 대역으로 잠깐 출연했던 황선화 배우님이 궁금하다... 고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볼 만한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