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존불 뒤 탱화법당 안에는 지장보살, 산신, 칠성, 신중탱이 존상과 함께 봉안되어 있다.
지장전토불각에는 소조(塑造)지장보살좌상과 소조관음보살입상 2기가 봉안되어 있다.
흙으로 빚은 2기의 이 불상은 2005년 1월 16일에 강진군 향토 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75년 금분으로 개금되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소조지장보살은 근세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소조 관음보살입상은 조선 후기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은 아미타불의 협시보살인데 지장보살은 좌상(坐像)이고,
관음보살은 입상(立像)인 것으로 보아 동시대의 작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소조 지장보살은 결가부좌(結趺坐)를 하고 있으며,
지장보살의 상징인 두건과 육환장은 보이지 않는다.
목에는 삼도가 있고, 법의는 편삼 위에 대의(大衣)를 걸치고
안의 승각기(僧却崎)는 개금이 되어 있어 명확하지는 않지만
화문(花紋)이 부조된 것으로 보인다.
군의(裙衣)는 무릎을 덮고 주름은 오메가 형(Ω)을 취하고 있다.
손은 나무로 깎아 끼워놓은 것이라고 한다.
소조 관음보살은 입상(立像)으로연꽃 모양의 화관을 쓰고
상투 머리에 귀밑머리가양쪽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법의는 편삼 위에 대의를 걸치고 승각기를 입었는데
지장보살의 승각기와는 달리 화문의 무늬가 없다.
두 손은 지장보살과 마찬가지로 나무로 깎아 끼워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