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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반짝이는 작은별
이미지 출처: 구글이미지, 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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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도
움짤, 이미지, 오글 낭낭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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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인간 세멜레 사이에서 생긴 반인반신이었어.
헤라의 박해를 피해 여기저기 방랑하는데,
마을 입구에서 한 소년을 마주쳤어.
...
자신을 응시하는 소년에게
안녕
디오니소스는 인사를 건냈어.
병신
디오니소스는 소년의 당돌함에 웃었어
=
마을로 들어서고 디오니소스는 저 소년에 대해 물었어.
"암펠로스군요"
마을 사람은 표정을 찌푸리고 말했어.
"마을의 문제아예요. 항상 어디 숲속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안나오거나,
마을 입구에 앉아서 사람들 노려보고 시비걸거나.
하루 일과가 둘 중 하나죠."
마을 사람들은 암펠로스를 그다지 좋아하지않았어. 인사도 안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말도 하지 않는다는거야.
"제우스의 아들이라고 건방떠는건지"
제우스의 아들?
홀로 방랑하던 디오니소스에게 자신의 이복동생은 큰 의미였지.
=
소년은 여전히 입구에서 저 멀리를 노려보고있었어.
암펠로스!
뭐야
니가 마을 구경 좀 시켜줘야겠다.
꺼져
너이씨 형한테 꺼져가 뭐야
=
그때 암펠로스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는 마을 사람들이 다가왔어.
"차라리 니 창녀같던 어미를 따라 저 외간남자와 도망이라도 가지그래? "
무서워서 날 쫓아내지도 못하는 주제에.
내 발로 나가길 바라겠지만, 절대 안나가.
마을 사람들은 흥분하여 말했어.
"니가 그러니 아비 제우스도 널 버린거야! 사생아와 다를게 뭐야! "
듣고있던 디오니소스가 달려들었어
너이씨!!!! 내 동생한테 뭐라그랬어
...
그리고 싸움의 결과
눈탱이가 밤탱이가됨
싸움도 못하는게 왜 달려들어?
아버지와 널 모욕하잖아
진짜 귀찮게하네.
어디가?
마을구경하고싶다며. 따라와.
여기.
여긴 숲이잖아?
여기가 내 마을이야.
친구들도 있어. 얘도 있고
얘도 있지. 또...
얘는 내가 더 좋은가본데?
어때? 그 마을보다 멋지지?
환상적이구만
=
한동안이라도 이 마을에서 지내려면, 나랑 있어서 좋을 건 없을거야
그럴 순 없어
왜?
내가 니 친형이니까
엄마를 알아?
따지자면 엄마쪽 말고 아빠쪽?
아빠? 우리아빤 나도 모르는데 니가 어떻게알아?
너 아버지 제우스라며? 마을 사람들이...
멍청하긴. 그건 엄마가 거짓말한거야. 처녀가 애를 낳았는데 제우스 핑계밖에 댈게 더 있어?
근데 너도 제우스 아들이라고 할 때 가만히 있었잖아?
굳이 부정할 필요도 없지. 그러면 날 내쫓진 못할테니.
무엇보다 제우스 아들이면 이렇게 살겠어?
제우스 아들이라도 이렇게 사는데?
넌 진짜 제우스 아들이겠군.
그렇지
그럼 차라리 잘됐네. 피차 남남이니 이젠 그냥 모른척 가.
아깐 편들어줘서 고마웠지만, 그건 오지랖이었고.
...
왜, 또 할 말 있어?
이제 보니 니가 제우스 아들이 아니라 다행이군.
너네집으로 가자.
뭐?
아까 너 대신 싸워준거. 마을 구경으로는 모자랄 것 같다. 너네집에서 신세 좀 지자고.
못 알아들어? 나랑 있어서 좋을거 없다고.
마을 사람들하고 잘 지내긴 이미 글렀어. 오래있지도 않을거고, 있는 동안은 너랑만 지내면되지.
=
정말 신기해
또 뭐가?
얼굴도, 몸집도 다 어린앤데
눈만 어른이란 말이야...
그래서 어쩌라고?
어쩌긴. 그냥 너 잘생겼다는거지.
개수작부리지마.
=
근데 넌 왜이렇게 마을에 있어? 너도 이 마을 싫다며
엄마가 기다리라고 했으니까
만나면 어쩌려고? 눈물의 모자상봉?
눈물의 모자상봉은 무슨. 엄마는 날 버렸어.
내가 가지말라고 울고보채니까 동네 사람들 깰까봐 엄마는 날 달랠 생각으로 기다리라고 했던거지.
올 생각이었으면 진작 왔어.
근데 왜 기다려?
그냥. 기다리라고했으니까. 사실 오기로 기다리는거지.
언젠가 죽어서도 난 끝까지 기다렸는데 안온건 당신이라고 욕이라도 하려고.
웃겨. 가장 증오하는 사람을 오기 하나로 기다리는게.
=
잘해주지마 디오니소스. 나에게 정을 주지 말라는 소리야.
나는 인간이고 너는 반신. 나는 죽고 너는 살아가야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슬픔을, 그 사람이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을 넌 알아선 안돼.
넌 영원히 행복해야하니까.
그러니까 감당하기 힘들어지기 전에 날 떠나. 디오니소스.
알게뭐야. 제발!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마 암펠로스!
내가 널 사랑하고 너도 날 사랑해. 그러면 된거아냐?
난 널 떠나지 않을거야 절대. 맹세해.
...
=
뭐야. 왜 여기로 기어들어와
이젠 같이 잘거야.
=
둘은 '격투'라는 이름의 관능적인 경기를 즐겼고,
격투가 끝나고나면 흙과 먼지로 뒤덮인 서로의 몸을 닦아주었어
=
=
뭐해?
그냥
하...
난 너 안떠나. 암펠로스.
=
디오니소스. 다 너때문이야. 너는 이제 책임져야해.
뭘 책임져?
니가 날 길들였으니까. 첫날 나와 가깝게 지내지 말라는 내 경고를 듣고도 다가온건 너니까.
그리고 다시 나에게 정을 주지말라고 경고했을때 나에게 맹세한 것도 너니까.
너는 내게 정을 줬고 그래서 내가 너에게 정을 주게 만들었으니까.
이제 니가 떠나면 난 죽고말거야. 이게 정에 대한 책임이라는거야. 디오니소스.
불안해하지마.
...
왜
내가 널 떠나는 일은 없을거야 암펠로스.
간지러워
=
어느날 디오니소스는
피투성이가 된 암펠로스의 꿈을 꿔
!!
암펠로스. 오늘은 숲에 가지마. 가지 않겠다고 약속해.
왜. 매일 가던덴데
약속해 얼른.
...알았어.
=
하지만 암펠로스는 디오니소스의 충고를 듣지 않고 숲으로 갔고,
수소의 뿔에 치어버려
=
안돼 암펠로스. 죽으면 안돼
울지마 디오니소스
길들인건 내가 아니라 너잖아.
떠돌아다니는 날 이 마을에 묶어둔 것도, 울게 만든 것도 다 너잖아.
그러니까 책임져 암펠로스. 날 떠나지말라고.
나때문이야. 내가 널 지키지 못했어. 내가 같이 있었다면...
병신. 너때문아니야.
곧 죽음이 소년을 덥쳤어
암펠로스... 나는 신이기에, 저승에 갈 수 없어.
그러니 널 죽게 만든 모든걸, 죽여버릴거야.
미쳐버린 디오니소스는 수소란 수소는 모두 다 죽여버리려고했어
그때 디오니소스의 앞에, 운명의 목판이 나타났는데
거기엔 이렇게 적혀있었어.
'암펠로스는 포도나무가 될 것이다.
절대 눈물을 흘리지 않는 디오니소스에게 눈물을 가져다 준 암펠로스는 이 세상에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를 본 디오니소스는 정신을 차리고, 포도나무가 된 암펠로스를 바라보곤
맨 처음 열린 포도송이를 따서 맛을 보았어.
암펠로스, 네 종말은 네 육체가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보여 주는구나.
죽어서도 너는 네 장밋빛을 잃지 않아.
아테나의 소박한 올리브나무도, 데메테르의 영양가 많은 곡물도 다른 신의 그 어떤 것도 이 술과 맞먹는 힘을 지닐 수 없어.
삶이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삶이 기다리는 것은 만취, 바로 그것이야.
널 영원히 지킬거야 암펠로스. 난 이제 너의 신, 포도주의 신이야.
안녕. 암펠로스
반인 반신이었던 디오니소스는 암펠로스로 인해 완연한 신이되었어.
그리고 그 힘은 제우스의 오른팔 아폴론에 버금갈 정도가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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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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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한 디오니소스, 니 책임은 없어. 너에게 길들여진것도, 너를 길들인것도 나야.
내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너는 날 기다리게될거야. 난 죽을때까지였지만, 넌 영원히 날 기다리겠지.
이기적인 날 증오해. 내가 엄마를 증오했듯, 너도 날 그렇게 영원히 잊지말아줘.
*
디오니소스 - 노만 리더스
암펠로스 - 에드워드 펄롱
*오늘도 픽션이 많음
사실
-디오니소스는 암펠로스라는 소년을 사랑했다.
그 소년이 수소의 뿔에 받쳐 죽자(달과 사냥, 동물의 여신 셀레네에게 건방떨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있음)
슬퍼하며 그 소년을 포도나무로 만들었고, 그 포도나무에서 나온게 포도주.
포도주의 인기가 어마어마해서 디오니소스는 종교 수준으로 찬양받음. 그래서 '니사의 제우스'라는 별명까지 붙고
제우스 오른팔 아폴론과 버금갈 정도의 힘을 갖게 됨.
*
나머진 다 각색, 내가 끼워넣은거야
길들인다 어쩌고는 어린왕자와 여우 이야기에서 따옴!
그리스로마신화 속 께이께이함에 행복함미다
첫댓글 존잼이다
오래전부타 집중력 재기한 내가 존나 재밌게 뚝딱읽었다....
나도 모르게 후루룩 읽었네 여시 능력자👍
와 이런 얘기는 몰랐는데 재밌다
쩝쩝
사랑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