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렵다,
알아도 할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덧없고
부질없는
돈
권력
쫓다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우리네 인생
요즘
일이 없다.
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하지만
단
한번도 걱정을 했던적이 없으니
거래처
대표들은 나와 만나 커피를 하면서 그런 나를 보고 꼭 한마디씩 한다.
......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한마디만 해준다.
욕심
과욕
탐욕을 버리라고
답
없다.
서로 그렇게 살다가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이다.
마눌
수영장 갔다와서
바로
데리고
쏘렌토를 타고 커피를 한잔하러 갔다.
바다
가덕도
그리고 기장
두군데 중에서 한군데를 골라 가는데 마눌이 기장을 선택했다.
가다가
물금에서 내려
옛
둑길로 해서 산길을 찾아 올라갔다.
원동역 앞
매화나무가 예전에는 아무것도 아닌데 지금은 제법 유명한 곳이 되엇으니
삼겹살 3인분
미나리 1단
쌈장
마늘
김치
그리고 햇반 하나까지
나는
일어서서
삼겹살을 구웠다.
마눌은
맛있게 묵고
오면서
차안에서
계속
막을 것을 먹으면서 왔는데도
마눌이
삼겹살을 미나리에 얹어 정말 맛있게 묵는다.
행복
쳐다보면서
혼자
웃어보고
삼겹살
여덟개 정도 남았을때
밥을
비비는데
김치와 국물을 쪼끔 남겨 놓았던 것이 신의 한수다
참기름
김가루를 뿌려서
마눌이
정말 맛있게 묵는다.
행복
결혼
35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삶
매일
선택의 연속이었다.
잘
살았는지
못
살았는지
우리는 매일매일을 처음 살아보는 날들인데도 거의 대부분 시간과 세월을 허비했다.
돌아보면
참
아쉬운 날들이다.
가족
선택을 하느냐
아니면
회사
돈을 벌기 위해서 눈치보며(사장까지 올랐다고 해서 지금 행복을 가진 애들이 몇이나 있을까?)
그저
이렇게
웃으면서 살아가면 되는 것을
아파트
마당에 주차를 하고
마눌과 함께
동네
또랑천을 걷고 올라오면서 삼겹살을 1팩 샀다.
오늘
저녁에
딸과 아들이
일찍
퇴근을 하면 구워서 딸이 미나리에 삼겹살을 돌돌말아 먹을 수 있도록
아들은
고기외에 좋아하지 않는다.
점심
먹으면서
주식
계속 쳐다보는데
오늘
엄청나게 올라 삼겹살을 구우면서 웃었다.
하루
1백만원씩 올라가면
딱
1달만 그렇게 오르고 또 내리면서 우상향을 향하면 올 봄은 오늘처럼 포근할 것이다.
다
내려 놓으면
간단한데
사람은
그
누구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폼만
잡을 수 있을 수 있을 뿐이지 행동은 절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그게
우리네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