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이 프로야구를 생중계하던 TV 카메라에 우연히 잡혀 경찰에 붙잡히는 희한한 일이 벌어져 화제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6일 금품을 훔친 혐의로 조모씨(32)를 긴급체포했다.
피의자 조모씨는 25일 삼성-SK의 3연전 첫날에 인천 문학구장에서 야구를 보다 TV중계를 지켜보던 피해자의 눈에 띄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쯤 대구 시민운동장 앞길에 주차돼 있던 이모씨(35·여) 소유의 냉동탑차 뒷좌석에서 이씨의 지갑을 뒤져 현금 92만원 등 117만원여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두산-삼성의 대구경기가 열리기 직전이었다.
피해자 이씨는 당시 자신의 금품을 훔치던 절도범을 현장에서 발견한 뒤 싸움을 벌였으나 여자의 힘으로는 범인을 상대하기 버거워 놓치고 말았다.
그런데 이씨는 26일 케이블방송 SBS스포츠를 통해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삼성-SK전을 지켜보다 순간적으로 화면에 범인이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범인의 얼굴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던 이씨는 곧바로 인천 연수경찰서에 연락을 취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이튿날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
대구에 사는 범인은 왜 인천의 문학구장에 가 있었을까.범인은 경찰조사에서 “야구를 좋아하고 삼성 라이온즈의 극성 팬이라 인천까지 따라올라와 경기를 관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초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5월 8일 코카인 소지 혐의 수배자가 야구장 전광판에 얼굴이 클로즈업돼 붙잡혔다.
데이비드 호튼이라는 사람인데 신시내티 레즈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키스캠(Kiss Cam)’에 걸렸다. 키스캠은 잠실 대구구장에서 이벤트로 벌이는 ‘키스타임’과 비슷하다.
호튼이 여자친구와 키스하는 장면이 전광판에 크게 비쳐졌고, 공교롭게도 그의 체포를 담당한 경찰관이 경기장에 왔다가 전광판을 보고 그를 찾아내 붙잡았다.
당시 호튼의 변호사는 “야구장에는 2만~3만명이 입장한다. 그 중에서 키스캠에 잡힐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게다가 담당 경찰이 입장해 있을 확률을 따져보면 엄청난 우연이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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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역시 삼성의 극성팬이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