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배꼽의행방 [손흥민] 그와 헤어진 이유

[Saparation Anxiety]

https://youtu.be/DdZKv70FCYs

대한민국 월드컵 4강진출!



온 나라가 들썩였다. 20년만의 4강진출에 울부짖는 붉은 악마들 사이를 홀로 쓸쓸히 걸었다.



“흥민씨..”


길을 걷다 쇼윈도에 비치는 볼품 없는 나를 보고 웃었다.




“당신은 이렇게 멋진데 난 여전히 볼품 없어요...” 그리운 그. 흥민씨...




우리가 헤어진 이유

“어디가요? 내가 바래다 줘도 돼요?“

때는 7년전, 영국에 어학연수를 갔었다. 한국인이 드문 부촌 구석에 있던 쉐어 하우스에 살았다. 생활비가 부족해 동네 카페에 알바를 했고, 거기서 흥민씨를 처음 만났다.



너무나 유명한 사람인데 한국인인 내가 반가운지 종종 말을 걸었다. 처음 본 그는 굉장히 소박한 사람 이었다. 그는 매일 오전에 조깅을 하고 카페에 들러 늘 마시던 커피를 주문 했고, 우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그러던 어느날 근무 시간이 바뀌어 늦게 퇴근한 날 흥민씨가 발견하고 클락션을 울렸다.






”아, 걸어가도 되는데...“
”지금 늦어서 위험 하니까 타요.“
”그래도..“
망설이는 나를 본 흥민씨가 가볍게 웃었다.



”왜? 나 그렇게 못미더워요?“
”그런게 아니라...“
”아이고. 핸들 계속 잡으면 팔 아픈데.“


거짓말인걸 알면서 속은척 차에 올라탔다. 차에선 깔끔한 향기가 났고 매일 트레이닝만 입던 흥민씨의 사복 차림도 새로웠다. 우리는 가는 내내 한국음식에 대해 이야기 했고 흥민씨도 한국 음식이 무척 그립다고 했다.





”아 그럼 저 토요일에 한국인 친구들 하고 모여서 밥 먹을건데 오실래요?“

사실 기대도 안했다. 와줄리도 없고.. 매일 일정이 빡빡한 그에게 뭐라도 작은 호의를 베풀고 싶어 해본 말 이었는데, 의외로 그러겠다 대답하는 모습에 놀랐다.



”진짜요?“
”어 네. 스케줄 끝나면 갈게요. 그 전에.“
”?“
”이거 내 명함인데, 심심하면 연락해요.“



차에서 내린 뒤 차가 골목 끝을돌아 사라질때까지 지켜보다 명함을 다시 들여다 봤다. VIP 카드라 적힌 명함엔 son, 그리고 전화번호만 단촐하게 적혀 있었다.


”말도 안돼.. 그냥 해본 말 이겠지...“

---

“야 오늘 토트넘 경기 있는데 손흥민이 어떻게와.”
“그치? 그냥 해본말 인가봐.“

명함은 받았지만 며칠동안 절대 먼저 연락 하지 않았다. 그에게 부담을 주고싶지 않았기에... 주말에 모여 친구들과 축구를 보며 한국 음식을 해먹었다. 물가가 너무 비싸 지출이 컸지만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라 무척 반가웠다.


커플인 친구들은 약혼 소식을 전했고, 한 친구는 로펌에 취업 하고, 다들 각자의 길을 가는데 혼자만 붕 뜬 기분이라 파티가 즐겁지 않게 느껴졌다. 와인잔을 들고 테라스로 나가려 하는데.. 갑자기 벨이 울렸다.


”응? 또 올 사람이 있나?“

별 의심없이 문을 열었을땐, 꽃다발을 들고 있는 흥민씨의 환한 얼굴이 보였다.





”미안해요. 좀 늦었죠. 경기 끝나고 바로 온다고...“

세상에, 진짜 손흥민이야! 친구들이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킬동안 꽃다발을 받고 그를 초라한 집 안으로 안내 했다.




”여길 어떻게...”
”저 배고픈데 이것 좀 먹어도 돼요?“

스스럼 없이 식탁에 간 그가 우리가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웃었다. 그제야 정신이 든 친구들이 음식을 더 준비하기 위해 주방에 몰려간 동안 그의 옆에 섰다.



“진짜 올 줄 몰랐는데...”
“초대 해줬잖아요.”
“아.”
“근데 왜 연락을 안 해요?”
“네?”
“명함 줬는데 연락이 없어서.”
“아 그게..”
“기다렸는데.”

쿵.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무슨 뜻일까. 얼굴이 새빨개져 올려다보자 그가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또 와도 되죠?”

끄덕.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줄넘기 100개는 합니까.”

그의 아버님이 카페에 오셨다.



“네..?”
“아가씨 줄넘기 100개는 하는지.”
“아, 운동은 잘 못합니다.“

“음.”

겉은 무서워 보였지만 젠틀하고 좋은분 이셨다. 다만 내 체력을 많이 걱정 하는듯 보였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음 아가씨. 내가 하는 말 기분 나쁘게 듣지 말아요.”
“네.”
“아가씨 좋은 사람인거 압니다만.. 줄넘기 100개를 못하면 흥민이를 놔주는게 어떻겠습니까.”
“아..”

나는 정말로 카페 앞에서 줄넘기를 했고, 결국 40개를 끝으로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죄송합니다..”(눈물)

“더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랍니다.”
“네..”

그 끝으로 우리는 헤어졌고...

나는 열심히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로또 1등이 됐다. 수령금 22억을 받았고
무난하고 평범하게 사는 중이다.


그리고 붉은 악마들 사이를 헤치고 걸어가....
전광판에 비치는 흥민씨 얼굴에 마지막 인사를 날렸다.




“월드컵 우승 축하해요 흥민씨..”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같이걸을까]

아 쉬이밬ㅋㅋㅋㅋㅋㅋㅋㅋ

[가!!]

줄넘기 100갴ㅋㅋㅋㅋㅋㅋ

[JOLI]

이 작시 지금 뭐 쓰고 있을까 궁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잠주ㅣ]

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얼리티인지 판타지인지ㅋㅋㅋ

[한남나가죽어라]

아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킹큐랩]

하 시이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줄넘기 백개는 합니까

[역류성식도염으로고생하는여시]

ㅋㅋㅋㅋㅋㅋㅋ미쳤냐고 개웃김

[한소훼]

무ㅏ야이겤ㅋㅋㅋㅋㅋㅋㅋ

[permetti]

ㅅㅂㅌㅋㅋㅋㅋㅋㅋㅌ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