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우천으로 첫선발 취소-방어율이 18.00?
김병현의 방어율은 18.00?
4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을 앞두고 PNC파크 기자실에 배포된 자료를 살펴보다가 이상한 것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김병현의 기록이다.
공식 보도자료에 나타난 김병현의 성적은 승패 없이 방어율 18.00이다. 올해 애리조나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1승5패, 방어율 3.56을 기록한 김병현인데 그 기록은 쏙 빠져 있다(물론 개인 프로필과 통산기록이 나와 있는 곳에는 올 시즌 성적이 자세히 나와 있다).
그 대신 지난 2일 토론토전에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 2실점한 기록만 나와 있다. 그래서 방어율이 18.00이다.
이것은 김병현이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옮겼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 클리블랜드와 몬트리올에서 20승을 기록한 바르톨로 콜론(현재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은 20승 투수로 인정받지 못했다. 누구나 그가 20승을 거뒀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공식적으로는 20승 투수가 아니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가 공식 기록을 통합해서 관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콜론은 아메리칸리그인 클리블랜드에서 10승4패, 내셔널리그인 몬트리올에서 10승4패를 기록했다.
이런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야구전문가들 사이에서 ‘양 리그의 기록을 통합해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 투수인 김병현은 현재 공식적으로 승패가 없는 방어율 18.00의 투수다.
2일 첫 등판일을 기준으로 앞으로의 등판 결과에 따라 승패와 방어율 기록이 달라지게 된다.
피츠버그(펜실베이니아주) | 이평엽특파원 yup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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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우천으로 첫선발 취소-방어율이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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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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