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척추관협착증 시술·수술 후에도 통증 지속된다면
목·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시술이나 수술을 받았음에도 통증 경감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인대나 힘줄의 재생 등을 유도하는 치료를 하면 효과적이다.
목이나 허리디스크, 협착증으로 시술 혹은 수술을 받았지만 통증 감소 효과가 적거나, 아예 변화가 없는 경우가 있다.
본인에게 적합하지 않은 시술이나 수술을 받아서일 수도 있으나, 오랜 기간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신경손상·변성이 초래돼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흔하다.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은 “오랜 기간 병을 앓으면서 신경이 손상되고 변성이 온 것은 신경 주변의 근육, 연부조직 또는 인대나 힘줄의 재생과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라며 “특히 시술이나 수술 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꼬리뼈 미니 내시경 레이저, 박동성 고주파 치료, 기능적 근육내 자극술, 프롤로 주사치료 등이다. 이들의 각각 특징과 장단점을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꼬리뼈 미니 내시경 레이저 시술
꼬리뼈 미니 내시경 레이저 시술은 척추 시술, 수술 후 신경주변에 남아 있는 디스크나 유착, 염증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직경 2mm정도의 일회용 미니 내시경과 초정밀 레이저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 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에만 선택적으로 치료한다. 간단한 국소마취를 통해 30분~1시간 정도면 시술이 진행되며, 1박2일 정도 입원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허리디스크, 협착증, 만성 요통, 원인을 알 수 없는 허리통증, 시술이나 수술 후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고, MRI상 명확하지 않는 병변도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 후 치료할 수 있다. 수술이 아닌 시술이지만 수술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 박동성 고주파신경조절술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된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감각신경의 표면에 통증을 느끼게 하는 섬유들이 불필요하게 많이 발현되고 흥분상태에 있게 된다. 이러한 감각신경 주변의 통증 연관 신경섬유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박동성 고주파이다.
통증 감각을 전달하는 감각신경에만 선택적으로 시술해 다른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주사바늘 끝에서 고주파가 조사되므로 피부 절개도 없고, 간편히 받을 수 있는 치료로 치료 시간은 30분 내외이다.
◇기능적 근육 내 자극술(FIMS)
FIMS(핌스)라고 불리는 이 치료는 손상된 신경 주변의 경직되고 경화된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과 같은 연부조직을 자극해 신경통증의 악순환 연결 고리를 차단시켜주는 치료이다.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하며, 신경주변 유착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프롤로 주사치료
프롤로 주사치료는 손상이나 변성된 신경조직 주변의 인대나 힘줄에 약물을 주입해 인위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시술이다.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동원되는 인체 내 여러가지 면역물질들이 손상된 신경, 인대, 힘줄 등을 재생시키는 것을 유도하는 치료다.
(2017년 12월 18일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