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세계 정세나 정치 상황이나 국가의 장래나^^
저녁 반찬거리대신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마눌을
우리 남편은 외계인처럼 쳐다보지만...
이 번역이고, 공부고, 월급이고...
다 무슨 소용일까요?
전쟁이라도 일어난다면..............
너무나 너무나 우울하지만...
우울함을 재료삼아 함 웃어보시라고..
관련 우스개를 실어봅니다...
ANGERED BY SNUBBING, LIBYA, CHINA, SYRIA FORM "AXIS OF
JUST AS EVIL"
Cuba, Sudan, Serbia form "Axis of Somewhat Evil";
Other Nations Start Own Clubs
Beijing (SatireWire.com) - Bitter after being snubbed
for membership in the "Axis of Evil", Libya, China,
and Syria today announced they had
formed the "Axis of Just as Evil", which they said
would be way eviler than that Iran-Iraq-North Korea
axis President Bush warned of in his State of the
Union address.
MEMBERSHIP CLOSED
Axis of Evil members, however, immediately dismissed
the new axis as having, for starters, a really dumb
name. "Right. They are Just as
Evil... in their dreams!" declared North Korean leader
Kim Jong-il. "Everybody knows we're the best at being
evil."
Diplomats from Syria denied they were jealous over
being excluded, although they conceded that they did
ask if they could join the Axis of Evil. "They
told us it was full," said Syrian President Bashar
al-Assad. "An Axis can't have more than three
countries," explained Iraqi President Saddam Hussein.
"This is not my rule, it's tradition. In World War II
you had Germany, Italy, and Japan in the Evil Axis. So
you can only have three. And a secret handshake - ours
is wicked cool."
THE AXIS PANDEMIC
Elsewhere, peer-conscious nations rushed to gain
triumvirate status in what became a game of
geopolitical musical chairs. Cuba, Sudan, and Serbia
said they had formed the "Axis of Somewhat Evil",
forcing Somalia to join with Uganda and Myanmar in the
"Axis of Occasionally Evil", while Bulgaria, Indonesia
and Russia established the "Axis of Not So Much Evil
Really As Just Generally Disagreeable".
With the criteria suddenly expanded and all the
desirable clubs filling up, Sierra Leone, El Salvador,
and Rwanda applied to be called the "Axis of Countries
that Aren't the Worst But Certainly Won't Be Asked to
Host the Olympics Any Time Soon"; Canada, Mexico, and
Australia formed the "Axis of Nations That Are
Actually Quite Nice But
Secretly Have Nasty Thoughts About America", while
Spain, Scotland, and New Zealand established the "Axis
of Countries That Allow Sheep to Wear Lipstick".
"That's not a threat, really, just something we like
to do," said Scottish Executive First Minister Jack
McConnell.
Bush granted approval for most axes, although he
rejected the establishment of the "Axis of Countries
Whose Names End in 'Guay'", accusing one of
its members of filing a false application. Officials
from Paraguay, Uruguay, and Chadguay denied the
charges.
Israel and Switzerland, meanwhile, insisted they
didn't want to join any Axis, but privately, their
leaders said that's only because no one asked
them.
--------------------- [원본 메세지] ---------------------
최근 부시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또 다시 한반도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고 우리의 외교담당자들은 이번에도 그들의 무능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승수 외교부 장관이 경질되었는데, 그 대신 올 사람도 영 미덥지 못하다네요.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만으로 추측해본다면 멍청한 아저씨 부시는 다시 한 번 전쟁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고, 그 곳이 바로 우리 코 앞이 될 북한일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지금은 분명 위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별탈없이 지나가기를 정말 바랍니다. 아래는 제가 브레진스키의 거대한 체스판을 읽고 난 후 쓴 글입니다. 지금 일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니 최소한 미국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지금 현대 세계를 주무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시간 나시면 한 번들 보십시오.
초강대국 미국이 바라보는 세계 그리고 pawn의 운명
전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체스판(The Grand Chessboard)이라면 우리 나라는 어떤 말(piece)일까? king? Queen? knight?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모두에게 드는 생각일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맞이하는 현실은 예상만큼이나 너무나 쓰디 쓴 것이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에게 우리는 'Player'는 고사하고 고작 하나의 piece에 불과하며, 그 것도 player가 승리를 위해 언제든지 더 크고 중요한 말(piece)과 교환될 수 있는 'pawn'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옮긴이의 '때로는 정서적으로 호감이 가지 않고, 이성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저자의 책을 읽어야 하는 것'에 대한 불만 혹은 낙담은 그가 '순수한 인문학 연구자'가 아닌 '사회과학 연구자'여서가 아니라 'pawn'에 불과한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손해일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가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하나 하나 짚어 주어가며 '미래의 세상을 만들어 나아갈 (미국의)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정말 경탄을 금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지도를 짚어가며 읽어가야 할 정도로 스케일이 큰 이 책은 그럼에도 세계 정세를 정확히 꽤 뚫는 시각을 담고 있다. 이 책이 쓰여진 지 5년이 지난 지금 저자의 시각이 정확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저자가 지적했던 '유라시아의 발칸'(인종 분쟁과 강대국 사이의 지역적 경쟁의 의미)'의 정확한 한 가운데인 아프카니스탄에서 이미 전쟁이 일어나 결국 친미 정권이 수립될 예정이며, 러시아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만약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면 현재 세계의 흐름,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흐름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이 정말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까닭은 이 책이 '우리가 우리의 현실을 깨닫고 변화하는 세계 현실에 어떻게 대처해야만 하는 것을 분명히 알려준다'라는 점에 있다. 지역적 맹주로 떠오르면서 점점 더 세계 열강의 지위를 구가하고자 하는 중국, 세계적 역할을 맡기 원하는 일본의 틈바구니에 낀 우리는 점점 어려운 입장에 놓여 다시 한 번 세계 열강들의 세력 다툼의 장이 될 위험을 맞이하고 있다. 한 마디로 '세계적 지배국가'는 고사하고 '지역적 패권국가'도 되지 못하는 우리로서는 우리의 앞길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
우리에게는 지금 브레진스키가 제시한 것 같은 한국의 국가전략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이다. 그러한 국가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 이 책은 분명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세계를 거대한 체스판처럼 바라볼 수 있는 비전도 능력도 우리에게는 없지만, 모두가 이 책을 읽어서 최소한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고, 양 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우리의 미래를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기본적인 지식만이라도 얻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