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 시절에는 우월한 피지컬과 유스시절 미드필더로 뛴 경험을 살린 쳐진 공격수로서 득점보다는 팀플레이에 중점을 두었으나 블랙번 이적 이후에는 순간스피드와 탁월한 위치선정을 100% 활용하는 전형적인 골잡이가 되었다. 블랙번 시절까지의 시어러는 거의 축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춘 완벽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뉴캐슬에서 당한 두 번의 부상, 특히 대표팀에서 은퇴하게끔 만든 두번째 부상으로 인해 스피드가 급격히 저하된 후로는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플레이스타일을 180도 바꿔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혀 팀메이트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타겟맨으로 변신했고, 이 때 날카로운 공간돌파가 특기였던 전성기의 벨라미와 완벽한 콤비를 만들어냈다. 뉴캐슬을 배경으로 한 축구영화 "골!"에도 카메오 출연했는데, 주인공 산티아고 뮤네즈가 자신의 몇 배나 되는 무게를 지고 아무렇지 않게 운동하는 시어러를 보고 경악하는 묘사가 있다.
하늘이 내린 재능도 뛰어났으나 하나의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팀의 요구, 그리고 자신의 신체적 변화에 맞춰서 매번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 낸 것이 시어러의 대단한 점이라고 불 수 있겠다. 이러한 적응을 위한 피나는 노력 덕에 그는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할 수 있었다. 부상으로 속도가 죽으니까 한순간에 먹튀가 된 옛 팀 동료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성기에는 모든 면에서 흠잡을 곳이 없었으나 한가지 상징을 꼽자면 역시 강슛. 박스 어떤 각도에서도, 어떠한 불편한 자세에서도 날렸던 총알같은 슈팅은 지금까지도 현지 팬들에게 생생히 기억되곤 한다. 2002년 에버튼을 상대로 보여준 놀라운 발리슛, 1997년 레스터시티전에서 보여준 영국 축구 역사상 5번째로 빠른 속도의 슈팅을 기록한 그의 슈팅력은 힘과 정확도를 겸비했었으며, 특히 패널티 상황에서 빛났다. 그리고 이 강슛이라는게 단지 발로 찬 슛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시어러는 헤딩으로도 상당히 많은 골을 넣었는데 헤딩골을 넣기 위한 위치 선정과 피지컬도 훌륭했지만 헤딩 자체가 굉장히 강력한 선수였다
첫댓글 앨런 하면 떠오르는 스트라이커가 또하나 있쥬
선거유세 세레머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