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많이 춤을 추니까 기준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아직은 화분들이 마당에 있어도 되는 11월 초인데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고 있으니 행여나 너무 추울가봐 오늘은 화분들을
집안으로 끌어들였다. 자그마치 50개 가까이 되는 화분들을
끌어들이고 나니까 땀이 베어나온다. 작은 화분은 2개씩 옮겨도
되지만 큰 화분은 있는 힘을 다해서 끌고 와야한다. 왜 이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마다 씨름이다. 밤에는 영하로 기온이
내려감에도 불구하고 우리집 화단의 장미도 치자나무도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러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
생강이 혈관에 좋다고 지난번 TV에서 이야기하길래 그저께
장날에 햇생강 4kg에 만원을 주고 사두었든걸 오늘은 껍질을
벗겨서 생강청을 만들었다. 생강 껍질 벗기는데 이틀은 걸린것
같다. 에구, 극성. 그렇게 생강청을 만들어서 우선 먹을것은
냉장실에 두고 갈무리할것은 냉동실에 지퍼백에 넣어서 두었다.
이렇게 두면 다른 음식을 만들 때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은
해마다 햇생강이 나오면 조금씩은 해두든것을 혈관에 좋다는
말을 듣고 올해는 조금 많이해서 고생을 사서 하고 있다.
새로 만든 생강청으로 마시는 생강차가 오늘 내 기분을 한껏
풀어줄것 같다.
날씨가 하 이상하니까 아침 운동은 일찍 나가지 못한다.
행여라도 무리가 올가봐. 아침 운동을 8시쯤 나가고 저녁
운동은 5시에 나간다. 아침, 저녁 4km씩 하루에 8km를 걷는다.
그러나 절대로 살은 빠지지 않는다. 걷기로 살을 빼려면 속도를
30%정도 올려야하는데 해보니까 조금 무리가 오는것 같아서
살은 그냥 두기로 하고 다리 건강을 위해서 지금 속도를 유지하며
걷고 있다.
이제 오늘 수다는 여기서 끝내고 슬슬 운동 나갈 차비를 해야겠다.
우리집 해피가 나갈 시간인데 왜 안나와하는듯이 나를 쳐다본다.
훈련을 시킨적도 없는데 집에서는 절대로 응가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변비가 걸려서 고생하면서도 집에서는 응가를
하지 않으니까 아무튼 데리고 나갔다 와야한다.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고 하루를 살아냈구나.........
첫댓글 50여개의 화분을 가꾸시는것을 보면 꽃에대한 해박한 지식도
갗고 계실것입니다.
어릴적 잔치하는 음식을 만들때 치자나무 열매로 색을 만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치자나무가 참 ,,궁금도 하였는데 직접 기로고 계시네요.
생강은 몹을 따뜨ㅛ하게 하는 기능도 있어서 여자분들께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운동 열심히 하시고 오래도록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아뇨, 그냥 얼치기입니다. 시골 생활에 익숙치 못해서 헤매는 과정중에 그래도 큰 돈 들이지 않고
사람을 잘 붙잡아 주는것 같아서 메달려 있습니다. 치자 나무는 꽃만 피우는 치자 나무와 열매를 맺어
우리에게 예쁜 색상을 주는 나무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꽃만 피우는 나무만 갖고 있고요.
하루를 살아냈구나
마음이 느껴집니다
생강이 몸에 좋다는데 사놓고 먹어지지가 않습니다
대추말린거와 생강을 넣어 끓여도 먹어 보지만
생강의 독특한 맛이 저는 안먹어지네요
화분을 돌보는건 어린아이 키우듯 햇빛이 나면 햇빛을 쏘여주고 물도 주고 기온이 내려가면 들여다 놓고 하여간 일이 많습니다 강아지 화분 다 일꺼리 이지요
부지런하신 치자향님 이십니다
부지런해서라기 보다는 뭔가는 해야하고 움직이여야 하니까 그중에 가장 값싼 화분을 만집니다.
생강을 싫어하군요. 전 생강을 아주 좋아해서 차를 자주 해마십니다.
생강청은 어찌만드나요? 래스피 공개는 아니됩니까?
킬로당 삼천원정도 하던데 청이나 만들어두면 일년내 먹을듯
생강청 레시피 인터넷에 너무 많아요. 인터넷에서는 물을 넣지 말고 설탕과 생강만 갈으라고 하지만 잘 갈리지 않아요.
저는 믹스가 돌아갈 정도의 물을 넣고 갈아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해서 일년내내 사용합니다. 주로 차로 마시지만
음식에도 사용하고요. 킬로당 3천원인데 4키로에 만원에 주거든요. 그 정도면 일년 내내 차도 마시고 찌개에도 사용하고
김치도 담그고 되든데요. 혼자니까 김치는 쬐끔만 담가서 그런가봐요. 지금 햇생강이 제일 좋을 때죠.
멋지십니다.
건강하십니다. 힘!
살아있는 사람이니까 뭐든 해야해서 합니다.ㅎ
그많은 화분을 갈무리 하시려니 얼마나 힘드셔요
전 이제 다없애고 작은것으로 10개정도만 가지고 있어요
큰건 힘에 부쳐서 없애 버렸어요 저번날 이경제 한의사가
티비에서 아침운동은 하지말고 낮에 하라고 당부를 하더군요
편안한 저녁 보내셔요
비싼 화분도 아닌데 정들어서 붙잡고 있는겁니다. 내년엔 더 사지 말아야죠.
근데요...정말 극성스러우신거 맞습니다..저는 엄두도 못낼일인데..........이번주말엔 김장을 하려하는데..이번엔 딸이 할거랍니다..절임배추 시켰어요...엄마 많이 변했다..하더군요..절임배추로 양보했다고요...
어쩌겠습니까..힘이 부치는걸..^^..너무 추울땐 아침에 나가지 마세요...저는 뇌혈관쪽에 문제가 있어 추운날은 아주 조심합니다..부디 이겨울을 탈없이 건강하게 보내시자구요...아자...!!!
절임 배추라.. 그것도 괜찮겠는데요. 혈관쪽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생강이 좋대요. 60대 중반까지 60-90으로 항상 저혈압을 걱정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다 쓰러져서 이상하다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갔드니 담당 선생님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하면서 혈압이 180-110으로
됐데요. 그 이후로 고혈압이 지속됐고 약을 먹고 있어요. 아마 충격 때문이었든것 같아요. 아무튼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겐 생강이 좋다고
해서요.
화분50개 많습니다
고생 하셨어요
저희집은 화분 남주고 없어요
곧 그때가 되겠죠. 화분 처분해야할 날이. 서러워라,ㅎㅎㅎ
'치자향'선배님
가을철을 갈무리 하시는 모습에서 겨울이 오고 있슴을 느낌니다.
화분을 집안으로 옮기며, 생강으로 겨울철의 감기 를 이겨낼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시고
게속에서 걷기를 부지런히 하시는 모습에서 , 그리고 꽃들이 지금도 피어 있다고 하시니 ,
그 가운에서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글로 쓰고 계시는 모습이 너무 정겹습니다.
요즘 애들 말처럼 멍때리고 있는걸 못하는 성격이라 항상 일을 만들아요. 꽃은 가장 싼 값으로 시간도 보낼 수 있고
시름도 달랠 수 있고 예쁘다는 고운 마음도 가질 수 있어 좋아요.
화분을 기르는것도 일종의 습관 같아요. 좋아하는 놀이는 자꾸 하게되는것처럼요. 비싼것도 없고 귀한것도 없고
그저 평번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화분들인데도 갖고있다 보니따 정이 들어서 그런것 같아요.
치자향님 저와 취미가 비슷한가 보네요 저도 화분이 50개가 넘어서 딸아이에게 구박 받아요. 화분들이 베란다에 있어서 어제 온도계를 달아 놓았답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저도 실내로 들여 올 작업을 해야되는 데...... 아직은 괜찮겠지요 ㅎㅎㅎ
옛날 아버지가 꽃을 유난히 잘 기르셨지만 나는 아니었는데 시골로 오면서 화분을 갖게 됐어요.
가장 값싸고 예뻐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고 아무도 나보고 웃지 않는데 꽃들은 웃어주잖아요? ㅎ
모두 화분 부자들이예요 그중에 저도 낑가줘요 ㅎㅎ삼실에 배달된거 다 집으로 갖고온 란들이 서서히 마르고 죽어가요
란만도 20개가 넘는데 이제 조금 짜증나요 벤자민이나 홍콩야자나 쟈스민 사랑초등등 잘 자라는데요 제라늄은 지금도 꽃이 예쁘게 피었는데요 ^^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제라늄을 특히 좋아해요. 아마 꽃도 쉴새없이 내놓고 별로 까탈도 부리지 않고 무던하게
있어줘서 특별한 꽃 상식이 없는 나에겐 최적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즈마리가 너무 빨리 잘 자라네요. 향기도 좋고.
심심하니까 까꿍하고 노는데 최적인것 같습니다.ㅎㅎㅎ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꽃을 피운 제라늄 몇개를
실내로 옮겼는데 다시 포근해 지는거 같아
밖에 내놓았어요.
월동이되는 장미나 블루베리는 한 겨울도
밖에서 견딜 수 있다하니, 나름 편하네요.
제라니움은 실내에서도 곧잘 버티어 내는것 같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종류랍니다.
종류가 300여종이라는데 다 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극성이 아니라 부지런입니다
저는 요즘 따뜻한 아래목에(아궁이에 불을 지피거던)
누워서 요런 저런 생각 하지만
말로만 짝지에게 다 시킵니다 ㅎ
님이 부럽네 하루 8k걷는거요
나도 오늘 좀 걸어 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