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불만 늑대와의 위험천만 동거일지 #035
강혁은 자꾸만 자신에게 무언가를 감추려하는 송이를 이해할 수 없다는듯, 신경질적이게
핸드폰을 집어던진다. 그에 놀란 히카리는 눈을 크게 뜨며 강혁을 바라본다.
“씨발.. 한송이 나한테 숨기는 것 있나.”
“왜?”
“툭하면 전화 씹고 그러다가 받으면 확 끊어버리잖아.”
은율은 강혁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다가,먹을 것을 사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오늘은 일일 가정부도 오지 않았기 때문에 히카리 숙소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언제나 다른 사람이 와서 해주곤 했으니까.
은율은 마트로 가던 도중, 고개를 위로 젖혔다.
그러자 쓰고있던 모자가 떨어졌다.
은율은 주위를 둘러보곤 얼른 모자를 다시 썼다.
정민혜‥ 보고싶다.
이번에 널 잡으면 절대 놓치지 않을거야. 아니, 놓아주지 않아.
.
.
.
“어?”
은율의 앞에 보이는 사람은 송이.
그녀는 초조한 얼굴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무엇에 쫓기듯 급하게.
간혹 시계를 봐가면서 오고있는 버스를 계속 바라본다.
혹시… 남자를 만나러 가는건가? 약속시간에 늦어서 저런건가?
은율이는 설마-하고 발을 돌렸지만, 그래도 약간 의심이 갔다.
은율은 송이를 따라가볼까… 하고 모자를 푹 눌러썼다.
하지만‥ 이상하잖아.
남자를 만나러간다면 저렇게 평범한 모습으로 나갈리가 없는데.
송이는 얼굴도 예쁜데, 왜 꾸미지 않았을까.
따라가지 말까,
아는 척이라도 해볼까?
아냐, 그럼 감시를 하지 못하잖아.
은율은 따라가기로 결정하고 송이가 타는 버스를 보고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있다가
송이가 알지못하게 탔다. 송이는 여전히 핸드폰화면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10분여간을 달린 후, 송이가 내렸다. 은율도 모자를 눌러쓰고 내렸다.
송이가 앞으로 가면 간간히 차 뒤에 숨고, 전봇대 뒤에도 숨으면서 걸어갔다.
휙-
.
.
휴우‥ 방금 들킬 뻔 했다, 송이는 역시 눈치가 빠른건가.
딩동-
송이가 어느 집으로 들어간다. 꽤 잘 사는 집처럼 보이는데, 그럼 혹시 송이는 잘 사는 남자랑 사귀는건가?
강혁이와도 사귀고… 그럼 양다리? 만약 그렇다면 송이 그렇게 안 보였는데 진짜 실망이다.
은율은 살금살금 집 뒤쪽으로 가봤다. 그러자 창문과 방이 연결되어 있었고…
창문을 살짝 건드려보니, 예상외로 쉽게 열렸다. 은율은 얼른 창문을 닫고는 숨을 죽였다.
고개를 빼꼼히 들어 송이를 바라보니…
어라? 왜 저런 가정부 비슷한 옷을 입고 걸레질을 하는거지?
* *
휴‥ 오늘도 이 지겨운 일들을 해야하다니.
김시아는 뭘 하는지, 요새 안 보이고. 보이는 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 외롭다. 혼자서 이렇게 청소를 하고 있으니까.
이제 김시아의 오빠.. 아저씨 방을 정리해야지.
어제도 워낙 깨끗하게 닦아놔서 청소할 것도 없구만. 이 아저씨는 왜 자꾸
짜증나게 일만 시켜. 좀 휴가 주면 안되나? 하여튼 짠돌이라니까.
그나저나 이상하다. 아까 김시아의 집에 오기전부터 계속 누군가가 나를 따라오고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지금도 느낌이 이상해. 누군가를 날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
김시아… 인가? 날 감시하고 있는건가? 감시 안 해도 되는데! 잘하고 있는데!
딸칵-
문을 열고 들어오길래 아저씨거니 하고 봤는데, 기분나쁜 웃음을 흘리며 다가온다.
변태야? 왜 이상한 웃음을 흘리고 난리야?
"안녕."
"아, 예…"
대답을 하기 싫었지만, 또 트집 잡을게 분명하기에 대충 짜증내듯이 대답했다.
또 인상이 찌푸러지는 아저씨. 그래, 너 잘났다. 근데 하나도 안 무서워!
"‥ 뭐, 뭐하는 거에요?"
갑자기 가정부 옷의 단추를 푸르기 시작하는 아저씨.
놀란 탓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어느새 내 목과… 쇄골은 매끈히 드러나있었다.
더이상 있으면 큰일나겠다 싶어, 정신을 차리고 아저씨를 밀어내었다.
"왜, 왜이래요!!"
점점 다가오는 아저씨가 무서워 천천히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이 곳은 양옆으로 뚫려있지 않다. 언젠간 벽에 부딪치게 마련이다.
나역시 뒷걸음질을 치다 벽에 다다랐고, 이제 갈 곳은 없었다.
이제는 작정했는지 양팔로 날 가둬놓고 다가오는 아저씨.
"하, 하지마요!!"
이런건 싫어… 난 은강혁이 좋아, 은강혁이랑만 키스할 수 있어.
너같은 쓰레기는 안돼‥ 그만… 그만…
아저씨의 입술이 내 입술에 맞닿아졌고, 벌레같은 물컹한 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윽… 하, 하지‥ 마요…"
간신히 뱉어낸 말.
아저씨의 입술은 내 입술에서 떨어져 점점 목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엄청난 힘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젠 죽었구나… 라는 생각을 한채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몸에 힘을 푸르고 고개를 위로 올렸다.
이젠 난 더러워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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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33th. thaks to♡
★★ 지용♥ ★★
지용님 안녕하세요~ ㅎㅎㅎ 저 슬럼프... 조금은 극복한 것 같아요! 오늘은 왠지 수월하게 써졌다고나 할까나...
언제나 댓글에 재미있다고 써주시는 분!!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재미없으실텐데… 뭐 재미있다고 해주시면
저야 좋지요 ㄱ-(...ㅈ..ㅅ..) 날씨가 너무 더운데! 지용님 몸 조심 하시구요! 그럼 우리 다음편에서 만나요~ ㅂㅂ~
아참!! 다음에도 1빠하시길 바랍니다!!!!!!!!!!
story 34th. thaks to♡
★★ 너한테앵겨 ★★
너한테앵겨님 안녕하세요!! 님은 정말 저가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큰!!!!! 힘을 주셨던 분이십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ㅎㅎㅎㅎㅎㅎ 소설을 썼긴 썼는데 계속 부족한 느낌이 들고 댓글은 점점 줄고…
진짜 착잡했는데, 그 와중에 괜찮다구 재밌다구 해주셔서!!!!! 얼마나 기뻤는데요 ㅠㅠㅠ
사실 어제 35편 내용을 쓰려구 했는데요, ㅠㅠ 전개가 너무 빠른거 같아서요. 그럼 감사하구 다음편에서 만나요!!!!
lovely♡
아라. 님 너한테앵겨 님 오늘의시간 님 또하루z 님 난나야 ㅋ 님 우이꼰쥬님 님 꽃뗌 님 해월령 님
ㅇ1 ㅃ_ㄴl2222 님 퓬슈 님 Ð하벳 님 빙바윤 님 슈빙이 님 거대오징어 님 소설에빠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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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푼수댁 님
제가 일일이 답은 못 해드려도 모두 사랑하는 거 아시죠? ㅠㅠㅠ love you♡♡♡
혹시 안 들어가신 분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ㄱㄱㄱ
화끈... 오늘 내용은 참... ㅎㅎㅎ 문제입니다! 은율이가 송이를 구하러 올까요, 안 올까요?
(이... 이봐, 당연한 걸 묻고 그래.) 송이야.. 은율이가 널 구하지 않으면 넌 끝장이야.
아 왜이렇게 주인공 괴롭히기를 좋아하지... OTL.. 요즘따라 저 진짜 늦게 들어오죠..
3일 4일 5일.. 죄송해요 ㅠㅠㅠ 내일은... 사정상 못 들어올꺼구요,(전에 말씀드렸습니다.)
월요일날 힘찬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오늘 시간되면 한편 더 올릴꺼구요!
여러분 사랑해요♡♡♡ love you
더운 날씨인데요.. ㅠㅠ 참 덥죠. 더위 먹지 마시구, 이번 여름도 건강하게 이겨내세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ㅂㅂ!
첫댓글 담편두 기대요 ! ㅋㅋ 그 아저씨라는 사람 김시아 오빠맞죠 ? ㅠ ㅋ
네 맞아요! ㅠㅠㅠㅠㅠ 불쌍한 송이...
송이넘 불쌍해여ㅠㅠㅠㅠㅠ김시아오빠머예요?ㅠㅠ담편빨리보고싶네욥 ㅎㅎ 저2등 올만에 햇어여 ㅋㅋ
2등하신거 축하드립니다!!
헉송이어떻해요!은율이가구해줄것같은데
ㅎㅎ 36편 지금 씁니다아
담편이 너무 기대되요-은율이의활약이 기대되요^^
넵! 너무 기대는 마세요 ㅎ
은율이가구해줘야지!!!!!!!!ㅋㅋㅋ
송이의 구세주 은율이 ㅠ 민혜는 언제 만날까요..
....!!은율이가구해줄거야..ㅋ
그렇겠죠?
은율이든 아무나 송이를 구해야돼!!!!!!!!!!!
ㅎㅎㅎ 맞아요
아저씨더러워ㅠ.ㅠ은율이가도와줘야해요!ㅋ_ㅋ재미있어요!
김시아 오빠 생긴건 그렇게 안 생겼는데.. ㅠㅠ 많이 더럽죠. 과거에 좀 놀았나봐요.ㅋㅋㅋㅋㅋ
담권기대요,,,,ㅋㅋ
넵! 기대는 많이 해주시면 안됩니다요.... ㅠㅠㅠㅠ
은율아!! 빨리가서 송이를 구해!!ㅎㅎ
은율아, 활약을 기대할게! (혼자 이러고 놀아요 ㅋㅋㅋ)
헐이런데서끝나다니아쉬워요담편엄청기대요빨리올려주세요많이기다렸어요!!!!~~ㅎㅎㅎ
ㅠㅠㅠ 많이 기다리신만큼 재밌을까요?
어떻게~~~ 이럴때 강혁이나타나야되는데~~ 은율이가있으닌까 빨리 구해라~ ~
강혁이는 내용상으로는 힘들듯....
은율이가 나타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겠죠!!!!!!!!!!! 지금 담편 쓸거니까 힌트 막막! 드립니다~~~
후아 첨부터 여기까지 다 읽었다 재밌어 재밌어 재밌어 !!!!!
하하 앞으로도 재밌게 읽어주시길^^.
ㅎ 이때 은율이가 구해주는거죠~? 음..내용 구상이 좀 되는데요~? 제가 생각한대로 되면 재밌겠는데.. 34,35편 잘봤습니다! 쪽지 이번에도 고맙습니다~
넵! 이번에도 쪽지 보내드릴게요!
우아 은율아 ~~~ 담편 빨리 나와야 겠다 ㅠㅠ
ㅠㅠ 담편 빨리 나갑니다~
저놈은 뭐져;; ㅋㅋㅋ
김시아의 오빠, 송이가 김시아의 오빠를 부르는 호칭은 아저씨! 입니다~
빨리다음편이요!!!!!!!!!!!!!!!!!!아저새끼가미친거아니에요?ㅡㅡ지금누굴만지는거에요.....어이가없네요빠리은율이가구해죠서...은율이가오해는하지말아야될텐데요ㅠㅠ
그러게요! 은율이가 오해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이, 이봐.. 넌 작가야. ㅠㅠ ㅈㅅ)
잼떠여 송이 너무 불쌍해요ㅠ-ㅠ
김시아한테 시달려, 팬들 눈치보여, 김시아 오빠한테 저런 짓까지 당해.. 휴 송이 인생 막장이네요.
다음편 기대된당ㅠ_ㅠ
ㅠㅠ 너무 기대하시면 안되요.
다음편이 기대되요!! 소설중독인데...ㄷㄷㄷㄷ ㅋㅋㅋㅋ넘불쌍해요!!왠지 은율이가 구할꺼 같기도 하고~!!ㅋ
... 아놔 ㅋㅋ 변태 짜식 ㅋㅋ 어디서 ... 작정하고 덤벼 ㅋㅋㅋ
어뜨케에에에 T0T;; 이거 십구금 아니죠? T0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