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3월입니다.
입춘, 우수, 경칩도 지나고 며칠 후면 절기상 춘분이더군요.
물이 고인 웅덩이에는 개구리가 벌써 울어대고,
들판의 버드나무들은 마음껏 새 물을 흡수하여 제법 살을 찌우며 연초록 촉을 틔우고 있네요.
논과 들판의 언덕에는 냉이와 씀바귀ᆢ, 그리고 이름 모를 야생 꽃들이 제각기 꽃을 피우며 벌써 봄이 와있음을 말해줍니다.
우리 JNG카페도ᆢ
지난해 납회 이후 묵혀두었던 낚시 장비를 하나씩 챙겨봅니다.
원줄도 새롭게 교체하고, 물먹는 찌, 손상된 찌도 부력 좋은 찌를 구입해 교체도 해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따뜻한 물가로ᆢ, 자연의 포근한 품으로ᆢ 기지개 켜며 봄 붕어 사냥에 동참해 봅니다.
2025년 3월 15일 정출! " 부여 가신저수지 "
오후 3시쯤 저수지에 도착,
상류에 자리가 있는지 들어가 봅니다.
야~ 물이다.
저곳에 튼실한 지렁이 한 마리
바늘에 꿰어 넣으면….
슬금슬금!,
스멀스멀!,
아주 천천히….
환상적인 찌 올림을 해줄 것 같습니다.
좋은 포인트는 이미 다 선점하고 있더군요.
나름 포인트를 찾아 이곳, 저곳을 둘러봅니다.
벌써 들어와 자리를 잡은 회원님들과 인사도 하고, 수초가 있는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아 봅니다.
자리가 불편하지만, 자그마한 희망을 가지고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봅니다. 그러나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오후 4시!
1박 2일 우리의 휴식을 위한 장소!
너나없이 서로 함께 모여 힘을 합쳐 본부석 설치합니다.
손이 많으니 금방 뚝딱! 우리의 멋진 베이스캠프 보금자리가 완성됩니다.
이제 저도 못다 핀 낚싯대를 하나둘 펴봅니다.
멋진 포인트에ᆢ 낚싯대 잘도 널어놓으셨네요.
과연 저 찌를 올려줄까?
저녁은 ᆢ
동태탕 한 그릇에 이슬이 한잔으로 몸을 데워봅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어둠이 내려 있네요.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자연에 순응하며
최선을 다해 붕어를 유혹할 시간입니다.
이곳 어자원은 뭐가 있을까나?
토종붕어,
떡붕어,
가물치,
동자개,
구구리,
뱀장어,
배스 등등….
가신지 붕어들을 어떤 먹이를 좋아할까?
지렁이, 떡밥, 옥수수, 새우
어떤 미끼를 사용해야 할까? 참 많이 고민해야 합니다.
원줄 호수를 줄여 예민하게 하고,
목줄을 길게 하여 붕어의 이물감을 없애주고,
저부력 찌를 사용하고,
수초가 잘 발달한 좋은 포인트를 찾아 찌를 세우고,
좋은 미끼, 싱싱한 미끼를 쓰고,
현장의 붕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미끼로 집어를 시키고,
붕어를 유혹하는 데 성공을 하였다손 치더라도….
붕어가 미끼를 물고 올려주는 그 순간!
입질 타임 시간에 딴전을 피면….
한마디로 도로 아미타불입니다. 그려~.
대물을 만나기 위한 조건은….
우리 삶 속에 성공을 위해 모든 경우의 수를 예상하고, 대비하고 수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오늘 밤…. 입질은 해줄까?
정신을 집중하고 찌를 바라다보았더니 배가 고파옵니다.
야식 먹으러 가시지요.
삼겹살과 음료수로 배를 채우고 자리에 돌아와 앉으니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운치 있는 풍경과 달님이 훤히 비추어 주니 그만입니다.
입질이 없습니다.
새벽 2시!
아침을 위해 잠시 휴식하러 차에 들어갑니다.
6시 기상!
다시 자리에 앉아 아침 낚시를 해봅니다.
하지만….
잡어의 건드린 조차 한 번 없이 찌를 응시했던 저로서는 허무하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상류, 하류에서는 붕어가 나왔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역시 한 마리의 붕어를 위해 온 정성을 기울인 분들은 손맛을 보신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계측하러 오세요^^
9시에서 1초가 지나면…. 5짜 붕어 잡으셨어도 인정 않습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해결합니다.
2025년 첫 정출 시상식이 있겠습니다.
1등 각도기(카투님 협찬) 수향님이 -> 눈이넷님 에게 선물
2등 카투님 (보조 가방)
3등 부귀색소폰님 형수
상위 입상하신 모든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찬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린아님 보조 가방과 썬그라스
~ 카투님 낚시의자, 회장님 선물
~ 땡겨유 커피1Box
이제 바야흐로 낚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독조도 좋쿠, 마음 맞으시는 지인 분들과 함께 자연으로 나가시어 손맛도 보시고, 힐링하는 시간을 만드시며 인생고기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어데라도 출조하시면ᆢ
출조하신 흔적을 함께 공유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글 조행기든,
사진 몇장 첨부한 실시간 조행기든,
정성스런 화보조행기든ᆢ
어떤것이든 대 환영합니다.
카페가 활성화 되려면ᆢ
일단은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조행기 많이 올리면 연말에 푸짐한 상품도 준다고 했으니 욜씨미 올려보자구요.
그리고ᆢ
카페에 올라오는 글을 읽으셨다면,
한줄 "리플(댓글, 답글, 소감)"을 달아주는 미덕을 가졌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조행기든, 일반글이든ᆢ 리플이 많으면 하나라도 더 올리고 싶은 생각이 들겁니다
우리모두 글을 올리신 회원님들의 응원과 격려를 위해서라도 리플을 생활화 했음 좋겠습니다.
함께하신 회원 모든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정출을 준비하시느라 수고해주신 회장님과 총무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꽃들이 만발하는 4월 따뜻한 계절에 우리 모두 건강한 몸으로ᆢ 한마음되어 다시 만나길 바라며, 두서없는 조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 2차, 3차 뒷풀이 사진 입니다 🌴
PS : 득재님, 무대포님, 짱구님…
4월에는 꼭! 얼굴 보여주세요^^
첫댓글 떙겨유형님 화보 올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이들수록 정출이 더 소중하고 즐겁게 느껴집니다. 빈작이라도 그 자체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늘 봉사해주시는 입질 회장님과 나르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협찬해주신 심플 아메리카노 커피 잘 마셨습니다, 땡겨유형님~
1병만 마셨더니 2시반에 잠들었네요. 다음엔 2병 마시고 밤 세워 보겠습니다.ㅎㅎ
훌륭한 화보 감사드립니다....^^
운영진,회원님 들 고생하셨습니다....!!!
화보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역쉬^^
미참석을 콕 찝어 호명해주셨네요
죄송스럽게...!
시조회조행기 죄송한마음으로 잘봤습니다!
담정출엔 꼭 뵐께요!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많이 보고싶어서ᆢ 불러보았어요^^
4월에 뵈어요
정출화보 올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오랜만의 참여인데도 허물없이 대해주신 형님 동생분들 고맙습니다.
정출 준비하시느라 운영진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조행기 올려주시는 땡겨유 형님도 감사합니다. 참석하신 모든 회원님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