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원불교 성지이다.
원불교 100 년 여름은 뜨거웠다 . 매년 8 월 첫째 주 , 성지도보순례 재가 , 출가팀은 폭염도 마다하지 않고 10 번째 성지도보순례를 하고 있다 .
익산총부를 출발하여 김제 - 봉황 - 원평 - 금산사 - 화해 - 승부 - 상동 - 정읍을 거쳐 덕천교당까지 이어지는 3 박 4 일의 도보길 , 온몸으로 땀을 쏟으면서도 무엇이 이토록 이분들을 미소로 이끄는 것일까 ? 성자혼을 체받는 기쁨 , 스스로의 신심을 온몸으로 검증하는 체험 그리고 그 길이 혼자가 아닌 서로를 챙기는 도반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
원불교 100 년 기념대회 ( 돌아오는 내년 원기 101 년 5 월 1 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 ) 를 앞두고 간절한 기도 속에서 맞이한 성지도보순례의 깨침 하나는 소태산 대종사님을 은혜의 성자 , 생활 속의 부처님으로 세계인이 다함께 모셔야 할 사명이었다 .
탄생지이며 대각지인 영산 , 제법성지인 변산 , 전법성지로써의 익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수도이며 한류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소태산을 마음껏 드러내고 싶다 . 서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이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국제도시이다 . 이곳에서 “ 한국은 원불교의 성지이다 ” “ 한국은 새 세상을 열어주신 새 성자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지 ” 라는 긍지를 담아 알리고 싶다 . 인도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과 성지이며 이스라엘은 예수의 기독교의 성지이고 중국은 유교와 도교가 발생한 정신의 뿌리라는 지구촌의 인식이 있다 . 일찍이 한국은 단군왕검의 홍익인간 이화세계 ( 弘益人間 , 理化世界 ) 의 큰 사상으로 시작하여 수천 년간 불교 , 유교 , 도교 , 천도교 , 기독교가 함께 하고 원불교가 탄생한 융화의 터이기도 하다 .
식민지 지배와 내전을 딪고 한 세대 만에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지원국이 된 ‘ 유일한 ’ 나라한 나라 .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제도적 민주주의를 만든 나라 . 한글이라는 자국 고유한 언어 문자를 가지고 세계 문맹률 평균 10% 에 비해 1.7% 인 지식평등이 이룬 곳이 한국이다 . 그러나 민족의 분단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OECD 회원국 중 9 년 째 연속 자살률 1 위를 기록하며 마음의 상처를 한 움쿰씩 안고 사는 곳이 대한민국이기도 하다 . 그래서 해원 , 상생 , 은혜의 종교 역할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
정산종사께서 “ 나는 평생에 기쁜 일 두 가지가 있으니 , 첫째는 이 나라에 태어남이요 , 둘째는 대종사를 만남이라 ” 하신 말씀을 곰곰이 새겨본다 . 대종사님께서 한국은 “ 장차 세계의 정신의 지도국 , 도덕의 부모국이 될 것이다 ” 라고 하신 예언을 묵상해본다 . 이 말씀은 상처받은 이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단순한 도덕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 보고 우리에게 던져주신 숙제라고 생각한다 .
누가 이 일을 남 먼저 알고 사명감으로 실천할 것인가 ? 어느 단체가 이 일을 책임지고 힘든 길을 재촉해서 세계 속 정신의 지도국으로 이끌 것인가 ?
그 주인공은 나의 서원이고 ,
그 실천자는 우리들이고 ,
그것을 우리 원불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원기 101 년 서울 기념대회 준비위원들은 8 월 폭염을 함께 걸었던 “ 성자의 혼을 찾아서 ” 성지도보순례팀을 지난주 서울로 초청하였다 .
대종사님께서는 익산총부 건설 이전인 원기 9 년 3 월에 처음 상경하여 원기 28 년 마지막 상경까지 만 19 년간 1 백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 서문성 , 원불교 경성교화편 ) 우리 일행은 “ 수도원 기지로는 하늘이 주신 곳이다 ” 라고 하여 주신 경성지부 최초의 교당자리인 삼선공원에서 그 흔적을 찾아 심고를 올리고 봉도수련원과 서울교당을 찾아 원불교 100 년 서울대회를 고하였다 .
대적공
대적공
대적공의 원불교 100 년 서울대회 , 한국을 원불교 성지임을 선포하는 역사는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약속이고 , 봉공에 대한 서원이고 , 새 부처님 대종사님을 새롭게 모시는 작은 효행이 될 것이다 .
원불교 100 년 서울기념대회는 서울로 가는 , 세계로 향하는 성지 순례가 되었으면 한다 .
원불교 100 년 성업회 사무총장 정 상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