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삼국통일 사마의(진) 가문의 몰락
중달 사마의(179~251)는 한나라 개국공신 사마앙의 후손으로 부친은 경조윤 기도위 사마방.
형제로는 사마팔달, 랑, 의, 부, 욱, 순, 진, 통, 민 8명
이 사마의의 자손 사마소, 사마소의 장남 사마염은
조위 밑에서 잘 나가던 유력 가문인데다가
결국 들어 엎어서 그런건지 황제가 되고 나서도 계속 노력했던 것이 무었이냐면
우리나라의 전 대통령 처럼
하라는 정무는 안 돌보고 이민족의 세력 확장을 간과하고 쾌락을 향유하며
자신의 개인적 영리, 사적 재산을 늘리는데 아주 아주 주력한다.
황재라는 정치권력을 통해서 국가의 부가 아닌 개인의 부를 늘린거다.
다음은 사서에 사마염의 유의라는 신하와 황당한 대화다.
사마염이 "나를 과거 한나라 황제와 비견한다면 누구랑 비할 수 있겠는가?"
유의는 "환제나 영제에 비견되실 수 있습니다.
환제는 후한 11대, 영제는 12대로 한나라 소멸기, 영제 죽고나서
본격적으로 삼국시대가 펼쳐진다.
이 말은 한마라 멸망기 막판 막장으로 들어설 때 황제와 비슷하는 말이다.
한나라 최전성기 명군과 비교해 줄줄 알았는데 막장 황제와 비교하니
사마염은 이유를 묻는다. 왜 그런가?
유의 대답하길 환제 영제는 그나마 관직판 돈은 관청 금고에 넣어두었으나
폐하는 관직을 팔아 그 돈을 폐하 개인 소유롤 챙기고 계십니다.
유의의 직언이지만 사실 황제를 능멸한 대화다.
여기서 사마염의 반응이 놀랍다.
사마염은 웃더니 환제 영ㅈ때는 이이렇게 직언하는 신하가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그러나 짐의 치세엔 이렇게 직언하는 신하가 있으니 참으로
그 시대보다 지금이 훨씬 낫다는 증좌가 아니고 무엇이랴?
황제라는 사람이 관직을 팔아서 그것도 국고를 늘리는 게 아니라
철저히 개인 비지니스를 하고 있고 신하가 그걸 대놓고 지적하는 데도
부인도 못하고 그저 웃고나 있고, 즉 당시 진나라는 돈을 벌기 위해 정치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꼭대기를 장악하고 있었고 돈이면 다 되는 시기였다.
이러니 나라가 멸망하지 않고 버티겠는가?
후일 진나라의 몰락이 분열 때문이었다고 말하는 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붙열의 이유가
맹자는 군주가 이익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안되는 이유를 뭐라 했는냐면
"군주가 이익을 추구하면 결국 나중에는 왕 당신이 죽는다.
그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 했다.
군주가 자기 정치권력을 바탕으로 그걸로 돈을 왕창 끌어 모으면
그걸 보는 다른 제후나 관리들은 욕심이 커지고 시기심이 들기 마련이다.
그리고 반드시 이 상황을 엎어버리고 나도 저렇게 누리리라 하며
정변과 반역이 일어나게 된다.
그 후 흉노족들이 진나라에 들어와서 사는 일이 늘면서 억울함과 적계심이 커졌고
급기야 권력과 탐욕으로 골육상쟁을 벌인 사마씨의 진나라와 마지막 황제 사마치(30세)는
313년 흉노족이 세운 한나라 황제 유총에 의해 독살 당해 죽고 만다.
이리하여 사마의 중달이 세우고 두아들 사마소 사마사에 이어 사마염, 사마충
사마치까지 내려온 진나라는 흉노가 세운 한나라에 비참한 파멸을 맞이하고 만다.
이렇게 멸망한 나라를 서진 西晉이라고 한다.
서진이 멸망하자 한족정권은 중원을 5호에게 내어주고 남쪽으로 피난을 떠난다.
강남을 중심으로 하여 새로운 정권인 동진을 건국한다.
그리고 사마씨의 자손 사마예가 오나라로 가서 명맥을 이은 나라를 동진東晉이라고 한다.
이 동진은 420년까지 이어오다가 유송황제 유유에 의해서 마지막 동진 황제 사마덕문이
질식사함(독살하기 어려워)으로써 사마염에 의해 삼국을 통일했던 사마씨의 진나라는
후손들이 더 할 나위 없는 비참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5호16국 시대는 유연의 한나라가 성립한 304년에서 북위가 화북을 통일하는 439년까지의 기간을 지칭한다.
136년간의 기간동안 중원은 끊임없는 분열과 통일을 반복했다.
5호16국 시대, 멀리 북방에서 중원으로 이동한 유목민족 5민족을 5호라고한다.
흉노, 선비, 갈, 저, 강 등 다섯 유목민족이다.
16국은 이들이 세운 16개의 나라들
전량(凉)전조(趙) 성한(漢) 후조(趙) 전연(燕) 전진(秦) 후연(燕) 후진(秦) 서진(秦) 후량(凉) 남량(凉) 북량(凉)
남연(燕) 서량(凉) 북하(夏) 북연(燕)
16국을 의미한다. 16국 중 전량, 서량, 북연은 한족 왕조에 속하며 나머지 13국이 다섯 민족이 세운 국가다
혹자는 삼국지 최대의 승자를 사마의 중달을 꼽는데
반면에 역사는 삼국지 최대의 패배자를 사마의로 정하게 된다.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충격이 가장 크다고 하지 않던가?
권력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그 권력을 적게 써야 한다는 것
힘이 있을 때 제일 중요한건 그 힘을 최대한 안쓰는 것
힘에 의지 했던 사람은 반드시 더 큰 힘을 만나게 되는 것이 역사의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