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호국봉사단 80여 명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주민속촌 초청으로 경내를 견학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습니다.
제주민속촌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29일 보훈 가족을 초청하여 무료 관람 등 이벤트 행사를 했습니다. 민속촌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 회원 80여 명을 초청하여 위무했습니다. 행사와 관련하여 제주민속촌 임종도 본부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6·25전쟁 참전으로 인해 전사·전상을 당한 참전용사 유가족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기획했다”라면서 “이날 하루만이라도 전쟁으로 인한 아버지의 빈자리를 잊고 마음의 트라우마를 털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초청행사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유족회원을 이끈 강응봉 지부장은 “행사를 기획한 제주민속촌 임 본부장을 비롯하여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이어 “전쟁으로 인한 희생으로 채울 수 없는 아버지의 빈자리는 분명히 있었다.”라고 전제한 뒤 “제주민속촌이 배려한 이번 행사로 위축된 마음의 유자녀들이 자긍심을 느끼며 밝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를 소망한다.”라면서 공동체의 따뜻한 격려에 고마운 마음을 에둘러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훈 복지와 일반 사회복지와의 차별성을 언급하며 보훈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속내를 밝혔습니다.
유족회원은 민속촌 박물관 경내 견학을 마친 후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도 전개했습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 장맛비마저 내리는 가운데 표선 지역 충혼비(성읍민속로 55-4)에서 주변을 환경 정화한 후 참배했습니다. 유족회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은 오름·해안가 주변에서, 셋째 주 목요일은 마을현충시설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몰군경유족회 호국봉사단은 비록 고령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제주지역 열세 곳의 충혼묘지와 60여 곳에 산재해 있는 마을 현충 시설에 대하여 주인의식을 갖고 참배와 주변 정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자료에 의하면 제주민속촌은 제주의 문화유산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19세기를 기준 연대로 산촌, 중산간촌, 어촌, 토속신앙을 비롯하여 제주영문과 유배소 등을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구성한 박물관입니다. 특히 100여 채에 달하는 전통가옥은 옛 제주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였던 가옥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지속해서 발굴․보존․계승하여 새로운 문화 창조의 터전으로 가꾸고 있는 제주민속촌은 민속공예 장인들이 옛 솜씨를 되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옛 제주의 모습을 간직한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주민속촌으로 들어가고 있는 호국봉사단
제주민속촌 박물관 경내를 견학하고 있습니다.
풍자극 조선날라리전 공연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면담을 마친 후 제주민속촌 임종도 본부장(맨 왼쪽)과 전몰군경유족회 강응봉 지부장(왼쪽으로 두 번째)이 민속촌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습니다.
표선면 성읍민속로 55-4에 있는 순직비와 충혼비 모습입니다.
호국 봉사단이 표선면 성읍민속로 55-4에 있는 순직비와 충혼비 주변의 잡초와 넝쿨 등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장맛비 속에 충혼비와 순직비 장소가 가파른 언덕에 있어 나머지 봉사단이 그 아래에서 작업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충혼비와 순직비 주변 환경을 정화한 후 참배하고 있는 호국봉사단
충혼비와 순직비 주변 환경을 정화와 참배를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는 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호국봉사단의 늠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