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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벽진산방 원문보기 글쓴이: 碧珍(日德. 靑竹)
10월 재보선, 3당 동상삼몽(同床三夢)이다.
- 새‘밑져야 본전’民‘잘해야 본전’安‘절호의 기회’-
(1). 2014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10월 30일 재-보선은 향후 정치권의 판도를 흔들 전초전 성격과 함께 朴근혜 정부 출범 초반 8개월에 대한 평가라는 정치적 의미가 결합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즉‘미니 총선’규모까지는 아니어도 首都圈-忠淸-慶北-湖南 등 비교적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민심을 진단하여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0월 재-보궐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밑져야 본전’이라는 자신감 속에 긴장하는 모습이고, 민주당은‘잘해야 본전’이라는 답답함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으며, 안철수 의원 측은‘절호의 기회’라는 판단 속에 한 곳이라도 건지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에, 새누리당과 민주당 및 안철수 무소속의원 측의 동상삼몽(同床三夢) 속내가 깊어지고 있다.
오는 10월 30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상 지역구와 거론되는 후보자에 대하여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번 선거는 출범 8개월을 맞게 될 朴근혜 정부의 초반 성적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물론이고, 특히 향후 야권의 정계 개편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인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는 선거지역이 수도권을 비롯하여 仁川, 京畿, 忠南, 慶北, 全北 등 전국에 걸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견되고 있다.
애당초 10월 재-보궐 선거가 10곳 이상의 지역구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10월 재-보궐 선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는 5곳에서 최대 9곳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새누리당 측에서는 모두 6곳과 민주당 측에서는 3곳의 국회의원들이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상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새누리당 측에서는 최근 대법원의 의원직 상실 판결이 확정된 경북 포항남-울릉 출신 金형태 전 의원을 비롯하여, 인천 서구-강화을 출신 安덕수, 경기 평택을 출신 李재영, 충남 서산-태안 출신 성완종, 경북 구미갑 출신 심학봉, 서울 서대문을 출신 鄭두언 의원 등이 대상이고, 民主黨 측에서는 경기 수원을 출신 신장용, 전주 완산을 출신 李상직, 인천 계양을 출신 崔원식 의원이 각각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았기에, 모두 3명의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 10월 30일 재-보선에 관하여 정치판에서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출마 예상 후보들을 살펴보자면, 새누리당 徐청원 전 대표와 安상수 전 인천시장과, 민주당 孫학규, 鄭동영 상임고문 및 鄭장선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즉 仁川 서구-강화을에는 본인이 해당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安상수 전 시장이 유력하나, 해당 지역구에 출마를 할 경우 신동근 민주당 인천시장위원장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仁川 계양을 지역구는 야권 성향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 새누리당 측에서는 확실한 후보군이 들어나 있지 않는 상태이나, 民主黨 측에서는 지난 총선 당시 최원식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하였던 金희갑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비선관 등이 후보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京畿 지역에서도 거물급 인사의 복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견할 수가 있는데, 새누리당에서는 경기 水原을과 평택을에는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였던 새누리당 任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으나, 또 이 지역에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裵은희 전 의원과 崔규진 전 도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에다, 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해 고배를 마셨던 鄭미경 전 의원까지 가세하면 수원을 지역구 재-보궐 선거는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견되기도 한다.
또 民主黨 측에서는 水原을 지역구에 李기우 전 의원과 孫학규 상임고문 등이 출마할 수 있는 후보군으로 예상되고, 평택을 지역구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재-보궐 출마를 선언할 지 여부는 불확실한 鄭장선 전 의원이 출마할 수가 있고, 또 安철수 의원 측 인사인 李근우 평택내일포럼 공동대표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 야권 인사 중에는 李운우 참여연대 전 대표 출마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지역인 忠南 서산-태안 지역구에는 새누리당 徐청원 전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全北 全州 완산을에서는 鄭동영 상임고문의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 측에서도 전북 전주 완산을에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유민영 전 춘추관장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이밖에 與-野는 서울 西大門乙이 이번 10월 재-보궐 선거에 포함될 경우 首都圈 사수를 위하여 당력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견되기도 하는데, 즉 새누리당 측에서는 현재까지 적격 후보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이나, 민주당 측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정두언 의원과 경합을 벌인 金영호 지역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철수 의원 측에서는 금태섭 변호사를 후보자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0.30 재-보궐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與野 거물급 정치인들이 comeback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정치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 한편 民主黨은 朴근혜 대통령 집권 1년차가 지나지 않아 지난 2012년 대선구도가 이어지고 있고, 재-보선은 투표율이 낮아 조직선거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쉽지 않은 선거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안철수 의원 측에서 독자 후보를 낸다면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1대 1로 경쟁하여도 쉽지 않은 마당에 3자구도로 대결하는 것은 필패로 연결되기 쉽다는 게 黨 內外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民主黨의 1차 목표는 全北 全州 완산乙과 京畿 水原乙 등 자당 현역의원의 지역구에서 승리하는 것이며, 특히 湖南지역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데, 안철수 의원 측 후보에게 패할 경우 제1야당으로서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반면에, 수도권에서 추가로 의석을 확보한다면 이번 선거에서‘승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즉 안철수 의원 측의 지상 목표는‘安철수 현상’의 재확인으로, 민주화 성지로 불리는 全州-완산을 등 향후 호남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지역구를 포함하여 2석을 건지면 대승이라는 판단이 서고, 이를 통하여 안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가고 나아가 차기 총선과 대선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인 것이고, 전국 규모의 신당 창당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기에 적어도 민주당에 우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10월 30일 재-보선에 대하여 與-野에 따르면 다가오는 이번 재-보선은 우선 대상 지역구가 10곳을 훌쩍 넘어‘미니총선’수준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현재 재-보선 가능 지역구는 최대 8곳으로 그나마 대법원 선고가 늦어지면 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에 크게 불리할 게 없는 구도이다.
생각하면 새누리당으로서는‘慶北, 忠淸, 仁川 등 불리한 지역이 적어 현 의석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하듯이, 재-보선이 통상 정권 심판 기능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당인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확 줄어든 모양새이다. 다만 재-보선은 黨보다 후보자가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수도권은 정권에 비판적인 젊은 층이 많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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