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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역 행사 & 축제홍보 스크랩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풍기인견으로...
권화자 추천 0 조회 354 10.06.23 19: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무더운 여름, 특산명품 웰빙인증 획득한

풍기인견으로 시원하게!



더운 여름을 나는데 있어 영주지역 우수특산품인 풍기인견을 소재로 만든 옷이나 이불을 사용해 본 사람들은 풍기인견의 우수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풍기인견(100% viscose rayon)의 주원료는 정제된 낙엽송의 목재 펄프와 면씨앗에서 분리한 잔털의 린터가 쓰이며, 펄프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를 원료로 하여 제조한 말 그대로 순수 천연섬유이다. 특히 식물성 자연섬유라서 가볍고 시원하며 몸에 달라붙지 않고 통풍이 잘 되어 피부가 여린 아기에서부터 알레르기성 피부, 아토피성 피부 등 피부가 약한 분들과 노인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희소식 한 가지를 더 안게 되었는데 바로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특산명품 웰빙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한국능률협회인증원(KMAR)의 특산명품 웰빙인증은 하나의 품목에 단 한곳의 지자체만을 선정하여 인증마크를 부여하기에 높은 희소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특산품에 대한 품질적합성 평가 및 현장에서의 생산시스템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데 특히 자원관리와 제품실현 및 고객관리 등 전반적인 내용이 고려되어야 하기에 인증획득은 그만큼 고객에게 특산명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다.

영주의 특산명품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영주시에서는 인견직물 특산명품을 위해 Master Plan 수립과 산학연 협력 체제를 공고히 구축하여 풍기인견 산업발전을 지원육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이 까다롭다는 한국능률협회인증원(KMAR)의 현장심사에서 우수한 결과로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무더운 여름에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은 특산명품 영주풍기인견이 좀 더 고객에게 가까이 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풍기인견이  명품화에 탄력을 받아 

지경부 공모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됨으로서
3년간 36억8천만원 투자 인력양성·기술개발등이 추진 될것이다...

 
영주시의 풍기인견이 다양한 패션의 신소재로 각광을 받는 가운데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업체 및 기관, 대학측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해 나가고 있다.(사진은 인견직 패션쇼 모습) /영주시
영주/ 영주시의 풍기인견 명품화 사업이 지식경제부가 공모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 신규사업으로 선정, 3년간 국비 18억원, 지방비 7억 2천만원 등 총사업비 36억8천만원이 지원된다.

지식경제부가 지역성장동력산업의 인프라를 통합 활용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 2010년 신규 사업에 경북도내에서 11개 시군이 11개 사업을 신청하여,

신청사업 중 지역산업평가위원회 주관으로 도자체 평가를 실시해 영주시의 풍기인견 명품화사업 등 4개 사업을 지식경제부에 추천, 지난 5월 3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중앙평가위원회에서 풍기인견 명품화사업이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었다.

이번 RIS사업 신규사업에 선정된 풍기인견 명품화사업은 동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주관기관으로 지자체(경북도, 영주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 패션산업연구원 등 전문섬유관련 연구기관 사단법인 풍기인견발전협의회, (주)루디아, 우백레이온코리아, 실크로드 등 생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산·학·연·관 협력 사업으로 진행된다.

지역연고산업 선정으로 풍기인견 명품화 사업은 올해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3년간에 걸쳐 36억 8천만원을 투자해 풍기인견산업 통합네트워크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인견제품 다양화 기술개발, 마케팅 등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영주시는 지역특산명품인 풍기인견이 이번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 선정으로 세계 제일의 명품브랜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풍기인견을 서울지역에 알리기 위해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하였다..
 

 
영주지역 특산명품인 웰빙 풍기인견의 홍보를 위하여 지난 6월 11일, 12일 이틀간 서울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홍보마케팅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홍보행사는 “제4회 웰빙 풍기인견 서울 나들이”라는 주제로 영주 풍기지역 인견 생산?판매업체 17개 업체가 공동 참여하여 시원하고 다양한 의류와 침구류 등을 선보였다.

 


 

영주 특산품인 기인견은 펄프(나무)에서 추출한 요사(실)로 만든 순수 자연 섬유로 가볍고 시원하며 몸에 붙지 않고 통풍이 잘 되며 땀 흡수력이 탁월하며 정전기가 전혀 없는 “냉장고 섬유, 에어컨 섬유”라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으로 부터 지역 특산품중 공산품으로는 전국 최초로 “특산명품 웰빙인증”을 받았으며,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고 전국 소비자들이 직접 뽑은 퍼스트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대표적 웰빙 섬유로 인정받았다.

 


 

영주시에서는 대규모 홍보마케팅행사와 함께 풍기인견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9월 4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프레타포르테 친환경패션박람회 참가를 준비하는 등 세계화 전략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에서 공모한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RIS)에 선정되어 풍기인견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기인견 이야기

조선블로그 카스톱님의 글입니다.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10788&logId=4543853

 

 

1풍기전경.jpg

풍기, 하늘에서 본... 

 

바람, 돌, 여자가 많은 곳 하면 으레 제주도를 떠올리지만 소백산 아래 풍요로운 터,

豊基에도 바람, 돌, 여자가 많아 한때는 '뭍의 三多島'로 불려졌었다.
백두대간의 큰 줄기가 서남으로 힘차게 뻗어내린 소백산 자락에서

나고 자란 터라 바람은 곧 일상이었다.

그래서일까, 한겨울 소백산 등줄기를 훑는 칼바람은 매섭다기보다

오히려 톡쏘는 맛으로 익숙하다. 
   

풍기읍을 끼고 흐르는 남원천 바닥엔 지금도 온통 돌무더기이지만 신작로를 걸어

통학하던 시절, 트럭엔진소리만 들려도 화들짝 놀라 미류나무 뒤로 몸을 피해야만 했다.

달리는 바퀴에서 튕겨져 나오는 돌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문밖을 나서면 옷깃을 스치는 건 바람이요, 발길에 채이는 건 돌멩이였다.
바람과 돌은 그렇다고 치자.

나머지 하나, 여자가 많다는 대목에서 대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본시 풍기에는 황씨 성을 가진 이들이 많아 황씨를 바람과 돌과 함께 '풍기 삼다(三多)'로 꼽았었다.
하지만 인견직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1천 명을 넘어서면서 황씨 대신 여자를 三多에 넣었다.
  

그렇다면 무슨 연유로 소백산 아래 소읍, 풍기에 직물공장이 이처럼 번성할 수 있었을까?
대부분 섬유산업은 원료 산지나 큰 시장이 인접한 대도시 근교에 둥지를 틀게 마련이다.
이 대목에서 풍기인견은 교과서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풍기는 거란이나 몽고의 침입 때도, 임진왜란 때도, 심지어 6.25 때도 큰 피해가 없었다.
사람들은 정감록의 십승지 중 한 곳이라 덕을 톡톡히 본 것이라 굳게 믿었다.
그리하여 해방전후 팔도에서 온 이들로 북적거렸는데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특히 많았다.

그 중에서도 명주(明紬)의 본고장이었던 평안도 사람들이 주를 이루었다.
1930년대부터 이들은 '족답베틀기' 한두 대씩을 가지고 인견사를 원료로

한복 안감으로 쓰이는 인견직을 짰다. 이것이 '풍기인견직'의 시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을 맞으면서 '풍기인견'은 전국 대도시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1940년도에 100대 정도에 불과했던 베틀기가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는 무려 1,500대로 늘었다.
풍기인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6.25를 거치면서 대도시의 공장들은 쑥대밭이 되었지만, 큰 피해를 입지 않았던

풍기의 인견직은 다시 한 번 날개를 달았다. 급증한 인견직의 수요를 감당하느라

공장마다 24시간 3교대로 풀가동해 직기음은 주야장천 멈출 줄 몰랐다.

교대시간이 되면 조그만 읍내는 여직공들로 넘쳐났다.
아마도 이 시기에 女子가 황씨 姓과 바톤터치하여 三多에 등극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 기억 속에도 직물공장에 관한 편린이 남아 있다.

1969년쯤으로 기억된다.
학교가 파하면 읍내에서 직물공장을 꾸려가던 큰누님댁에 들리길 즐겼다.

철문을 열고 들어서면 자지러질듯 요란한 직기음이 와락 달려 들었다.
귀가 먹먹했지만 시골집엔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때라 이곳에 와야 죽고 못사는 외화 시리즈물,  '사하라특공대'를 볼 수 있어 습관처럼 문을 열고 들어섰던 걸로 기억된다.

 

2풍기1959.jpg

1959년 풍기 직물공장 

    

요즘들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유는 그것만은 아니었던 것도 같다.
직기가 여러대 돌아가는 제법 규모 있는 공장이어서 여직공(당시 표현대로)들도 많았다.
눈이 부실 정도로 새하얀 안감이 직기 앞에 선 여직공들의 얼굴에 투영돼

까까머리 중학생 눈에는 이들 모습이 백옥같은 천사로 비춰졌을 게다.

 

그래서였을까, 행여 눈이라도 마주치면 귓볼이 달아올랐던 기억 또한

지금껏 또렷한걸 보니 '사하라특공대'는 빌미였고 관심은 엉뚱한데 있었던게 아니었나 싶다.
  

각설하고, 이처럼 풍기 인견은 오랜 역사적 배경과 애환을 간직하고 있다.
풍기인견은 나무에서 추출한 요사(실)로 만든 식물성 자연섬유로 가볍고 시원한 것은 물론

땀 흡수가 빠르고 정전기가 없어 여름철 옷감으로 각광 받아왔다.

그러나 70년이 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과 계절상품에만 맴돌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7년부터 새로운 원단 제직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디자인 및

패턴을 개발하여 글로벌화 하려는 노력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해 12월에는 프랑스 의류산업연맹「Jean-Pierre Mocho」 회장이

경북 풍기를 찾아 인견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장피에르 모쇼 회장은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유럽시장에서 활성화시키기 위해  민간, 공공분야를 아울러 다양한 친환경 패션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인물이다.
인견 관계자들은 그의 이번 방문이 풍기인견의 세계화에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3직기.jpg

현재의 풍기 인견공장

  

저탄소 녹색성장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섬유산업에서도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정부가 2020년까지 세계 4위 그린섬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로드맵을 마련한 것과 맥을 같이하여 천연소재 '풍기인견'이 대내외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풍기인견'의 화려한 부활을 소망한다.

 

 

 

 

 

 

        2010. 6  소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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