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11일*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 아닐수 없었어여...
작년 1월 11일은 토요일이었으며 이날 아디다스컵 테니스 결승경기가 있는 날이었거덩여...
우연히 첫날 학교에서 만난 언니중 한사람이 전직 테니스 국가대표선수...
왠일이야... 그래서 갑자기 보러가게 된거예여...ㅋㅋㅋ
처음으로 그것도 딱 1주일만에 올림픽 파크란 곳에 갔었져... ㅋㅋㅋ
사진 열심히 찍다가 약간 늦게 도착해버려서...
이룬~~~ 자리는 저~~~~~~ 꼭대기 뿐이더라구요...
근데 그 언니는 VIP석에 이미 자리가 있어서(나름대로 관계자라고 말하더군요) 언닌 거기 앉구...
그때 남자 복식 결승이 있었는데... 그땐 철없어서 몰랐져...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휴이트(? <- 호주선수..^^;)가 있었던거져... (못한다고 엄청 욕했었는데...)
하여간... 결승전이 시작될 때 우린 자리를 VIP석으로 옮겼져...
왜냐면 솔직히 말해서 아직 이형택선수가 그렇게 유명한게 아니니까...
호주사람들이 쫌 나가더라구여... 어짜피 표 있으면 계속 들어올 수 있으니까...
그래두 관중석은 꽈~~~악 차있었져....
그래서 감독님이랑 언니랑 몇몇 교민분들이랑 다~ 모여 앉았져...
모르는 사람들이었는데... 어찌나 마음이 잘 맞던지...
그래서 잠시잠시 쉴때 응원도 하구(대~ 한민국 짝짝짝짝짝)... 소리도 질러주구...
상대선수가 스페인 선수였는데... 우리한테 엄청 화났을꺼예여...
안그래도 경기 안풀려 힘든데 우리까지 꽥꽥~ 소리지르니... 집중 꽝~~!!!!!
경기끝나구 시상할때 우릴보고 그러더군요... 아주 멋진 응원이었다구...(비꼬는 투로... ㅡ.ㅡ+)
정말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런 경기였어여... 장난아니구...
정말 가슴이 떨려서 울뻔 했다니깐여... ㅋㅋㅋ
글구는 경기 끝나고는... 걍 우린 얼굴을 가까이서 본다는 것만으로 좋았는데...
갑자기 언니가 어디가녜여... 엥? 저녁 안먹구...
얼떨결에... 스트라는 아니구... 그... 하여간 갈비집 같은데서 포식했어여...
물론... 이형택 선수도 같이... 뭐 말을 그렇게 많이 나눠보진 않았지만...
우리가 언니 친구라서 그런지 잘대해주더라구요... ㅋㅋㅋ
하여간... 국가대표선수니까...(맞나??) 전 영광이죠뭐...
제가 어느 세월에 만나나 보겠어여? ㅋㅋㅋㅋㅋ
하여간 정말 이날은 흥분의 도가니였다고 감히 말씀 드릴수 있져...
홈스테이에 돌아가서는 어찌나 흥분해서 설명을 했던지...(짧은 영어로...)
하~~~~~~
2004년의 아디다스컵은 끝났나여? 오기전에 TV광고는 봤었는데...
ㅋㅋㅋㅋ
지금도 생각하면 그 경기가 잊혀지지 않아여... 그 고난위의 두뇌싸움...^^*
ㅋㅋ
다음편은여... 쫌~ 시간이 걸릴듯... 2주 동안 착실히(?) 학원만 다녀서리...ㅋㅋㅋ
25일에 뵐께염...^^* 여행가거든여...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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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선배들의 충고!
2003년(작년) 1월 11일 - 이형택 테니스 선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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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난 티비로만 봤어도.. 넘넘 좋았는데.. 관중석에서 들리던 그 소리의 정체가 회원님의 응원소리였군요..암튼 그 스페인 선수는 페레로.. 왕자님처럼 넘 멋졌는데.. 그래도 져야만 하는 운명이었지 ㅋㅋ
그걸 보셨드랬어여?? ㅋㅋㅋㅋㅋ 죽음이었다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