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Vinyl Goods MFRS.ASS
지난 가을, <PVC Design Award 피브이씨 디자인 어워드>의 결과 발표와 함께 동경과 나고야, 오사카에서 수상 작품의 전시가 개최되었다.
<PVC디자인 어워드>는 소프트 PVC (연질 폴리 염화비닐) 특유의 유연함과 투명함을 살린, 지금까지 없었던 디자인의 제안 뿐만 아니라 이미 제품화 되어 판매되고 있는 상품 (발매 후 5년 이내)도 모집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으로, 지난 해 3주년을 맞이했다.
과거 2년 동안의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제안이 응모되었지만, 사실 PVC의 기능이나 가공 기술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퀄리티 높은 작품이 많이 발표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최측은 공모전 요강 발표와 함께 일본 각지에서 응모 희망자들을 위한 설명화를 개최하고, 소프트 PVC라는 소재가 가진 특성을 전시나 강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그 결과 사상 최고의 응모작품 수를 기록하며 가공방법이나 소재가 가진 기능적인 면에 주목한 응모작의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3회째를 맞이한 PVC디자인 어워드 2013의 테마는 “소프트 PVC를 통해 시험해 보는 일본의 힘” 이다.
대상 <데코 백>과 <에어킨>
데코 백 (Deco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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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완충기능을 겸비한 쇼핑백 <데코 백 DECO BAG(주식회사 재팬 플러스) >은 쇼핑백의 앞뒷면을 울퉁불퉁하게 제작하고 그 안에 공기를 넣어 상품을 넣는 것 만으로도 안전한 포장이 완성되는 제안이다. “데코”라는 이름은 ‘꾸미다’라는 뜻의 영어 ‘Deco’ 함께 ‘튀어나온, 울퉁불퉁한’이라는 뜻의 일본어 ‘凸’를 의미한다.
소프트 PVC시트를 울퉁불퉁하게 가공하는 진공성형 기술에 대한 연구와, 소재 특유의 투명함과 매끈한 질감이 잘 표현된 제안으로, 에어백 등의 2차적인 포장이 없이도 안전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환경적인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데코 백>의 울퉁불퉁한 패턴은 브랜드의 로고나 시그니쳐 패턴, 점포명을 넣는 등, 오리지널 패턴의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에어킨 (Airq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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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대상을 수상한 <에어킨 AIRQUIN(주식회사 마인드 크리에이트 재팬>은 공기를 넣어 사용하는 소프트 PVC제 마네킨이다. 2011년 발매된 이래, 가볍고 운반하기 쉬운 점, 공기를 뺀 상태로 접어 보관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보관과 수납이 용이한 점, 그리고 바닥에 두는 것 외에도 천장에 매다는 등의 다양한 진열방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셀> 과 <에어 셀>
셀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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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을 수상한 <셀CELL>은 2장의 PVC시트를 용착해 만든 셀 구조 안에 불어넣은 공기가 쿠션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노트북 및 태블릿 용 케이스다.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 패턴의 전개가 가능하고 PVC특유의 색상과 질감을 살린 심플한 디자인으로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제안이다.
에어 셀 (Air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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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우수상 <에어 셀AIR CELL>은 육각형 소프트 PVC제 쿠션에 공기를 넣어 부풀려 사용하는 유리 전용 충돌방지 패드. 소프트 PVC가 가진 점착성으로 특별한 접착제 없이 물로 간단하게 부착이 가능하다.
PVC 디자인 어워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아직 제품화 되지 않은) 디자인 제안을 각종 PVC가공회사의 협력을 통해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해 최종심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점이다. 꾸준히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하지 않으면 업계의 앞날은 밝아질 수 없다는 주최측의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 공모전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자세가 인상적이다.
■ PVC Design Award 2013
http://www.vinyl-ass.gr.jp/pvcdesignaward/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