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년 기달려야 올 것 같은 24일 인테리어 실시 하기 전에 내가 해야 할일
먼저 실땅님이 이쁘게 해주셔도 한방 훅가게 할 나의 결혼 20년 된 짐들정리.
우선. 자주 쓰고 앞으로도 쓸 짐
자주 쓰고프나(?) 실상은 일년에 몇번 못 쓰는 짐
거의 천만년에 한번 쓸수도 있겠다싶어 못 버리는 짐.
저는 이렇게 구분해서 이참에 과감히 정리에 도립했어요.
우선, 1) 우리아들이 일년에 한번씩 두둘겨 주는 내가 초딩때 구입한 (1978년) 호루겔 피아노.
음색은 아직도 어디가서 꿀리지 않지만 검은색 커다란 피아노는 정말 짐이었어요.
2) 100볼트를 사용해야 하는 쏘니 티브이 (1985년 일본에서 공수)는 트랜스를 사용해야
하는 애물단지.
3) IMF때 과감히 양문형 냉장고라며 지른 전기 잡아먹는 에너지효율 꽝인 580리터 GE
냉장고
4) 2000년 밀레니엄을 꿈꾸며 산 뚜껑형 딤채 김치 냉장고.
5) 결혼하고 나서 빵보다 더 부푼 꿈을 안고 산 동양 매직 가스오븐
6) 혼수로 해와서 20년간 10번도 안본 비디오
7) 케니지 섹스폰에 젖어 자고 픈 맘에 지른 18년 된 인켈 오디오
이렇게 우리집 인테리어를 히말라야로 가게 한 이들을 정리했어요.
어떻게냐고요?
재활용 아저씨를 모셔다 팔았지요.
근데 제 생가과는 달리 피아노는 년식이 너엄 오래되 5만원. 쏘니티브이는 부품값이 비싸다며 수거거절
GE냉장고도 정말 상태 좋은데 거절.
비디오는 아프리카밖에 사용안한다며 거절.
매직가스오븐도 거절.
지금 오디오 듣는 시대 아니라고 인켈 오디오 거절.
그래서 피아노 5만원. 김치 냉장고 5만원.소형삼성280리터 냉장고 5만원.델노트북컴퓨터5만원.데스크탑컴퓨터2대
3만원.토탈 23만원에 나머지는 무료로 가져가신다는 말에 그냥 동의 했네요.
너무 가격이 헐해서 속상했지만 그래도 버리면 오히려 돈이 드니 아까워도 포기 했네요.
글구 가죽쇼파는 크랙이 생겨 수선 맡기기로 했어요.
이제 이사가는 집에 가져가는 짐이 단출해 졌조,
이사 견적에도 아마 절감 될거예요.
그리고 침대메트리스와 커튼등은 실제 편하게 상담할수 있는 동네 매장에서 디자인 상담과 천의 번호을 알아두고
동대문종합시장에서 견적을 내보세요.
많이 차이가 나던데요.
전 오늘까지 이렇게만 준비 했어요.
하나 둘씩 짐이 빠져나가 방이 휑하고 그동안 저짐을 어케 안고 살았나싶어요.
님들도 백만년에 한번 쓰면서 못 버리는 짐은 이제 사심없이 버리세요.
우리 가볍게 살자구요.
첫댓글 ㅋㅋ 저도 인테리어 한집에 제 묵은 짐을 넣을 생각하니 급 우울해지더라구요,,저는 결혼때부터가 아니고 처녀때부터 안버리고 가지고 있는게 한 짐이거든요^^모두들 와서 보시고 이민간다 생각하고 꼭 필요한거 말고는 다 버리라는데 휴,,이게 더 힘들어요,,,이쁜집 만들었다 살림이 망칠까봐ㅜ..ㅜ점점 더 커피홀릭댁이 궁금해지네요,,,,,
ㅋㅋ 전 가구 거의 다 버렸어요 ㅠ.ㅠ 딱지만 십만원어치 샀나봐요..그런데..집앞에 죽..붙여 내놓고 동사무소 전화한후, 담날 보니..거의 다 집어가고..덩치큰건 몇개만 남아 있더군요..어찌나..돈이 아깝던지..ㅠ.ㅠ
보관이사를 거의 알맹이만 맡겨놓은 상태랍니다 ㅋ 나중에 이사 들어갈때..집이 텅 비어서 더 깨끗해 보이는건 아닌지..ㅋ
아..피아노..넘 탐나네요..5만원에 파시다니..ㅠ.ㅠ 전..큰애가 너무 피아노 갖고 싶어사는데..비싸더라구요 ..지금 사줄까 계속 고민중입니다.
가구 버려보니 요령이있더라구요. 우선 가구를 무단으로 내놓고 하루정도 기다리면 2/3는 가져가네요ㅜㅜ하루지나고 남아있음 그때 딱지사다 붙임되더라구요 딱지날리며 배운 지혜^^; 가구도 바꾸시나요?부러워요 살면서고치기 쉽지않은데 그래서 이쁘게 하실것같아 기대되요
큰애가 몇살인가요?넘 일찍 사주지 말고 싹수(?)가 보이면 사주세요,,,글구 사주려면 클래식으로 사고요,,첫애때 뭣모르고 사줬는데 음악에는 영ㅜ..ㅜ애물단지 될뻔하다가 울 짱아가 태어날때부터 손가락이 길어 모두들 기대하고 있어요
ㅋㅋ 저희 큰애 초딩 6학년 입니다 ㅠ.ㅠ 레슨 받은지 6년 되고요..지금 성당에서 반주해요 ㅠ.ㅠ 그런대도 집이 좁다고 피아노 놓을때 없다고 계속 안 사줬어요 ㅠ.ㅠ 지금 막내 13개월...인데..사줄까 계속 고민중입니다 ㅋㅋㅋ 벌써 6년째 고민중이에요 ㅋㅋㅋㅋ 아 딱지..맞아요..가구 버리는것도 요령이에요 ㅠ.ㅠ
저보다 더하시네요,,저 초등5학년에 13개월 딸내미인데,,,더 차이가 나시네요,,애 델꾸 힘드시죠?다 키우고 또 시작하려니 넘 답답해요^^;울 집이랑 비슷해 어떻게 고치기로 했는지 급 궁금해져요,,터울이 많아 방배치도 힘들어요ㅜ..ㅜ피아노 사셔도 되겠네요,,중고생 되도 가끔 연주하고 일욜에 스트레스 풀려고 한번씩 레슨 받기도 하고 하던데,,,사주셔도 전혀 아깝지 않겠어요~~아이가 잘 치니까 중고도 애 델꾸가 쳐보라고 하면 소리 좋은거 금방 찾겠네요,,,
푸하하하~~~짱구짱아맘님말이 백번 맞아요... 현미님댁도 그날 저녁때 장난아니었어요....무슨 바자회한것처럼 사람들 바글거리고 낑낑거리며 이고 지고 가는데...딱지 붙인거 속 쓰려 죽는줄알았어요... 짱구짱아님처럼 요령이 있어야된다니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