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특집] 집에서 칵테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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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왼쪽부터 칵테일 종류.피나콜라다,싱가포르 슬링,마티니,맨하탄,스크루드라이버./롯데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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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진 겨울, 가족과 함께 만드는 칵테일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준다.
집안에 조금씩 남아있는 술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칵테일의 왕자로 불리는 ‘마티니’는 드라이진과 드라이
버무스(향초·약초로 만든 술)를 3대1의 비율로 섞고, 얼음과 올리브
열매를 띄워 만든다. 식전에 마시면 입맛을 돋운다.
아름다운 싱가포르의 석양을 연상시킨다는 뜻의 ‘싱가폴 슬링’은
드라이진, 체리 브랜디(체리 증류주), 레몬주스, 그레나딘 시럽(빨간색을
내는 석류시럽), 소다수, 얼음 등을 넣고 흔들어서 만든다. 레몬 등
과일로 장식하면 보기가 더욱 좋다.
가장 흔한 양주인 위스키를 가지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로 ‘위스키
사워’가 있다. 버번위스키에 레몬주스와 설탕시럽, 얼음과 함께 담아
섞으면 된다. 위스키 대신 드라이진을 사용하면 ‘진 사워’, 브랜디를
사용하면 ‘브랜디 사워’가 된다.
버번위스키로 만드는 칵테일 중에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맨하탄’이 있다. 버번위스키와 스위트 버무스, 얼음을 섞어 만든다.
버번 위스키 대신 스카치 위스키를 넣으면 ‘롭 로이’가 된다.
보드카를 선물로 받은 경우 알코올 도수가 높아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스크류 드라이버’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보드카와
오렌지주스를 혼합하면 된다.
다소 들뜬 분위기를 원한다면 ‘마가리타’가 제격이다. 데킬라와
레몬주스, 슈가시럽으로 만드는 마가리타는 데킬라에 들어간 선인장
추출물이 흥분제 역할을 해 기분을 띄워준다.
술이 약한 여성은 럼주에 파인애플주스, 코코넛크림, 우유로 만드는
‘피나콜라다’가 좋다.
양주대신 소주로도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소주에 오렌지 주스를 섞으면
‘소주 스크류 드라이버’, 콜라를 섞으면 ‘소주 코크’가 된다.
전통술을 이용해서도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복분자 칵테일’은
복분자술 원료인 산딸기 향기가 매력적이다. 복분자술에 트리플섹(세번
증류한 오렌지술), 그레나딘 시럽, 얼음 등을 섞으면 된다.
건강을 위한 칵테일도 있다. 이른바 ‘조깅 칵테일’은 운동으로 땀을
흘린 후 갈증을 해소하기에 적합한 음료로 맥주와 토마토 주스를 반반씩
넣고 여기에 소금을 약간 넣어 만든다.
(金宗浩기자 tellme@chosun.com>tellme@chosun.com )
(도움말=홍영택·롯데호텔 잠실 식음조리팀장)
◇주요 칵테일 종류와 재료(배합비율)
▲마티니=드라이진(3) 드리이버무스(1) 얼음 올리브
▲싱카포르 슬링= 드라이진(2) 체리 브랜디(1) 레몬주스(1) 그레나딘
시럽(1) 소다수 얼음
▲위스키 사워= 위스키(1) 레몬주스(1/2) 설탕시럽(1/2) 얼음
▲마가리타= 데킬라(1) 레몬주스(1/2) 설탕시럽(1/2) 얼음
▲블랙러시안= 보드카(1) 칼루아(1/2) 잘게 부순 얼음
▲스크루드라이버= 보드카(1) 오렌지주스(7)
▲피나콜라다= 럼주(1.5) 파인애플주스(3) 코코넛크림(2) 우유(1) 얼음
▲에그노그= 날계란(1개) 우유(5) 설탕시럽(1/2) 얼음
▲조깅칵테일= 맥주(1) 토마토(1) 소금(약간)
▲핫 버터드 럼= 럼주(3) 끓는물(4) 흑설탕(1티스푼) 버터(약간)
▲복분자 칵테일= 복분자술(2) 트리플섹(1) 그레나딘시럽 얼음
▲소주 스크루드라이버=소주 코크/소주 오렌지주스/소주 콜라 얼음
※배합비율은 기호에 따라 다르게 할 수 있음.
<자료:롯데호텔 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