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최근의 이상 변덕 날씨와는 달리 무척 온화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으나 남부 지방의 비 소식은 마음을 개운치 않게 하였다. 참가회원 15명 특별 손님과 함께 단촐한 식구가 되었다.
봄철의 진달래 군락지로 손꼽히는 창원의 천주산은 온통 꽃으로 단장하고 등산 관광객 맞이에 폼을 내는 듯 하다. 경남의 도청 소재지 창원의 반듯한 짜임새 있는 신도시를 굽어 보며 멀리 확 트인 바다위로 마창대교와 마산 시가지는 두 도시를 하나로 엮어 진해 까지 포함 하는 거대 도시의 구상은 이곳의 발전과 번영을 짐작케 한다.
오르는 길 좌 우측의 만개한 진달래 군락은 우리 일행을 반길뿐 아니라 천주를 연상케 하는 정상으로의 목제 구름다리 계단은 천주산의 진달래 정취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자리를 함께한 16명의 정찬에 지참주가 몇바퀴 돌아 기분도 만점, 오늘의 홍일점 연산폭포에 관심은 가고... 느닷없이 강박사의 대구 서부정류장 옆의 가상모텔농담- 모르는 남 여가 들어가면 모텔 그 외는 알텔이라는 새로운 정의와 신조어로 술맛을 돋구었다.
여유있는 귀로 시간에는 달성군 솔례촌의 현풍 곽씨 12정려각을 둘러 보고 조선의 성리학자 김굉필을 모신 도동서원에서 그곳 문화재해설사의 차분하고도 자상한 안내에 학자의 얼과 서원의 문화적 가치를 한번 더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었다.
헤어짐을 정리하는 땅골식당에서 하나산악회의 활성을 위한 이미 실행한 좋은 제안들이 있었지만 참여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회원 모두의 협조를 바라며 늘 우리 산악회의 뜻있는 산행을 위하여 고심하고 애쓰는 권오규 회원의 열정과 그야말로 고산등정의 세르파와 같은 역할에 감사하며 차시간도 불편한데 성의있게 참여 해 준 우리 카페 연산폭포님, 오늘 회원님 거듭 감사 인사 드립니다.
끝으로 하나산악회 금전 출납부를 열어보면
* 전월 잔고 1,324,800 원
* 4월 수입 (15명 회비) 300,000 원
* 지출 (차량대절) 350,000 원
* " (저녁식사) 92,000 원
* 4월말 현재 잔고 1,182,800 원 < 사무 담당 권준현 >
첫댓글 친구들 덕분에 참 좋은 등행은 했지만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은 간직하고 또 다음 산행이 기다려지는건 나이탓만은 아니랍니다. 그저 만나면 즐겁고 푸근하고 살맛나는 하루가 되기 때문이지만 신세지는 난 언제 갚을른지?
회장님,사무국장님 !수고가 많았습니다. 참가회원이 적어서 힘이 안나겠지만 뒤에서 열심히 후원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아시고 힘네시게...화이팅!그리고 많이 참석할수 있는 아주 좋은 방도가 없을까? 다함꼐 생각해 보세나....
하나산악회 선생님!!감사합니다.진달래 군락지 를 볼수있는 기회를 주셔서,,그렇게많은 진달래 첨 봤어요.도동서원 탐방도 아주 좋았구요.저희들은 산에가면 그냥 산 정상까지 갔다 내려와 바로 집으로 오는데.제가 하나산악회에 동참하고픈 이유는 매번 문화유적지 탐방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저도 큰 용기를 내어 따라갔는데,, 저는 만족하지만 혹시 선생님들께서 불편 해 하시지 않나 해서 조금은 걱정을 했습니다.하나산악회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매일 행복한날 들 되세요.
그렇군요. 홍일점으로 연산폭포님이 함께 해주신 이번 여행은 아마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산행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회장님,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멋진 산행을 마친 것을 축하합니다. 다음 기회 때는 또다시 빠지지 않고 참여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고맙습니다.
매월 산행을 하고있는 대구가 참으로 부럽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연산폭포님이 참석하여서 더욱 빛이납니다. 허지만 전에 잘 가시든 "달그림자"가 최근에 잘 보이지 않네요. 보람찬 산행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