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시간이 나면 고장난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시간을 보내는데 작업실에 장남감(?)이 많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나 SSD, USB, SD카드 등 불량난 것들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걸리기도 하여 이래 저래 시간이 잘 갑니다.
오늘은 노트북 하드를 사용할 일이 있어서 박스속에서 하나 꺼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양호한 거 위주로 사용하다보니, 남아 있는 것들을 대부분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역시나 seagate 2.5" 500GB를 골라 연결해 보니 SMART 오류가 발생합니다. 예전에 확인하고 SMART 오류가 있다고 적어 놓은게 보입니다. 대부분 3.5"를 많이 했는데 노트북에 외장하드로 연결해서 쓰려고 모처럼 2.5"를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작업 도구를 꺼내서 연결하고 초기화 작업을 진행해 봤습니다.
대상 하드의 SMART 상태를 GM DATA와 HD Tune 두 개의 Tool로 확인해보고, 작업을 완료한 후의 상태를 비교했습니다.
[HD Tune 으로 확인한 불량상태]
[GM DATA로 확인한 불량상태]
[작업중...]
[초기화 작업 HD Tune으로 확인한 상태]
[초기화 작업 GM DATA로 확인한 상태]
정상적으로 초기화가 잘 완료되었습니다.
첫댓글 S.M.A.R.T. 값만 초기화 됐을 뿐,
디스크 자체가 처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요.
이렇게 눈속임 해서 판매하는 업체가 있다고 주워 들은바 있네요.
예..맞습니다.
질문을 하셨으니 간략하게 부연설명을 함께 드리겠습니다.
SMART는 하드디스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도록 제공되는 기능입니다. 베드섹터로 인한 읽기실패로 카운트가 초과되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이러한 이유로 OS에서는 교환이나 백업을 하도록 알려주거나 제한을 걸기도 합니다. 위 사례와 같은 경우는 초과된 카운트만 초기화 시키는 것으로서 하드디스크 자체를 초기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이런 것을 후자의 경우로 설명한다면 눈속임이라고 해야 겠지요. 하드디스크 전체를 다시 초기화하는 것은 재생이고 재생공정 역시 하드디스크를 생산하는 초기 공정과 동일합니다.
@hddcafe 수년 전까지만 해도 저용량 위주의 재생산업이 영위되는 틈새시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드디스크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재생산업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SMART 초기화를 재생된 하드디스크처럼 판매하는 업체가 있다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