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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秀 니가 그리운 날엔.... 원문보기 글쓴이: 秀(빼어날 수)
2009년 1월 23일 숙소에서 전철로 서너 정거장 가니 스모 경기장이다.
이 스모경기는 아무나 볼수 없다고 한다.
가격도 비쌀뿐 아니라 예약도 힘들다고..
스모에 관심은 별로 없지만서도
역시 오노자와상 덕분에
새로운것을 볼수 있다니
감사할뿐이다
때는 어느덧 점심때..
근처에서 한끼를 해결하고....
입구에 들어가니 저마다 차 상점에서 나와 선물을 한보따리씩 준비하고 있다.
원래는 가격이 한 오십만원쯤? 하는데
차파는 가게에서 단골들에게 표를 써비스 하는 모양이다.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우리는 두사람이 네사람의 표를 가지고 갔더니
4인분의 선물 그러니까 네 보따리씩 나누어 주었다.
도자기도 있었고 대부분 갖가지 일본 도시락..
후식까지 어찌나 짭잘한지..
이후 나머지 일본여행에서 밥을 사먹은적이 없다.
모두 이 도시락으로 충당~~
경기가 왜 인기가 있는지
여기와서 보니 알꺼 같다.
경기장 안에 들어가니
경기장무대를 둥그렇게 계단처럼 되어 있었고
방석이 네개씩 칸막이가 되어 있었는데
여기 앉아 있음
무한리필 음료와 술 그리고 음식을 갔다 준다.
그러니 이 단순한 경기가 재미없어도
지인들과 음주하며 이야기나누며
6시간씩 시간을 보낼수 있지 않은가!
점심을 먹고 들어온걸 엄청 후회하는 순간이였다.
여기서 잠깐... 스모에 대하여^^
★스모의 유래와 역사
스모는 일본을 대표하는 국기(國技)로서 몽골과 우리나라의 씨름의 영향을 받아 토착화한 전통 스포츠로
본래 신앙상의 점으로 어느 쪽이 이겼느냐에 따라 생산의 길흉을 점쳤다는 것이 그 기원이다.
옛날에는 진혼-매장-복식-의례의 4대 의식 가운데 하나에 포함되는 행사였으며
스모 선수들의 몸집이 비대한 것도 여기서 기인한 것으로, 풍요를 상징하는 의미라는 설도 있다
8세기 초에 편찬된 <古事記>와 <日本西記>에 스모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스모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운동경기다.
그 후로도 나라(奈良)시대에는 조정(朝政)행사의 하나로 정착되어
가마쿠라(鎌倉)시대에는 무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장려되었으며
에도(江戶)시대에는 서민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으며
대중화되었고, 직업 역사(力士)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에도(江戶) 시대에는 지나친 사행성으로 국가에서 스모 금지령을 내릴 정도였다가
18세기 쯤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300여 년에 걸쳐 지금과 같은 경기제도와
규칙을 확립하였고 오늘날에는 일본 스모 협회까지 결성되어
매우 조직적으로 프로 스모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도쿄(東京)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 순회 경기를 여는데,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
도쿄에서 1, 5, 9월 3회 시합이 열리는데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
스모선수는
리끼시(力士)라 하며 리끼시는 우리나라 씨름의 샅바에 해당되는
마와시를 차고 경기를 한다.
밀어내기, 당기기, 제치기, 비틀기 등 여러가지의 승부수를 써서
상대편을 쓰려뜨리거나 씨름판 바깥으로 밀어 내면
이기게 되는 경기다
경기의 목적
스모 경기의 목표는 선수들이 상대방을 '도효’ 밖으로 밀어내어
발바닥 외의 몸 일부를 만지게 하는 것이다.
경기장 중앙에서 시합이 붙기 전에 두 명의 선수들은 두 팔을 벌리고
발을 동동 구르며 쪼그려 앉아서 상대편을 노려보는 의식을 치룬다.
경기장을 정화시키기 위해 한 움큼의 소금이 허공에 뿌려진다.
이러한 워밍업이 끝난후
시합은 몇 초안에 끝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어떤 선수들은 몇 분이 걸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시합을 끝내기 전에 휴식시간을 갖기도 한다.
스모의 승부기술은 70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는 상대방을 던질 수 있는 허리띠의 손잡이를 사용하여
링 밖으로 밀거나 들어올리기, 공격하는 동안 가장자리로 재빨리 뛰기,
상대방이 균형을 잃도록 손바닥으로 치기, 상대방을 링 밖으로 던지기 위해
넘어지기 전에 가장자리로 파고들기 등 70여가지의 기술이 있다
스모는 위엄과 침착함으로 특히 존경을 받고 있다.
심판의 판정에 대한 항의나 형편없는 스포츠 정신 등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
상체를 손바닥으로 치는것은 허용되나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거나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은 엄격히 금지되고있다.
그리고 시합이 계속 대등하게 진행되어 심판의 판정으로
승자가 가려지더라도 승자 혹은 패자는 항의할 수 없으며
미소나 찡그림 이상의 표현은 허용되지 않는다
★용어 설명
도효(土俵)
스모 경기를 하는 장소로 도효바(土俵場)의 줄임말.
이것은 흙(土)을 담은 가마니(俵)를 바닥에 둥그렇게 둘러 놓은 공간을 가리키는 말로
한면이 6.7m 정사각형 흙을 쌓아 올려 단을 만들어 굳히고,
그 위에 지름이 4.5m가 되도록 장내 경계선을 만든 것.
마와시(廻し)
우리 씨름의 샅바와 같은 것으로 리키시(力士)의 계급에 따라 '
토리마와시'와 '케이코마와시'의 두 종류가 있다.
키요메노시오(淸めのしお)
리키시(力士)가 씨름판에 등장해서 뿌리는 소금으로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소금이 부정을 막아준다고 하여,
씨름판에 리키시(力士)가 등장하자마자 소금을 허공에 뿌리는 것은
부정을 막고 씨름판을 맑은 기(氣)로 채운다는 의미.
치카라미즈(力水)
도효 모서리에 놓여진 물통의 물을 국자로 퍼서 리키시(力士 )가
씨름판에 나오기 전에 입을 헹구고
기력을 왕성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치카라가미(力紙)
일본 전통종이를 반으로 접은 것으로
리키시(力士)가 시합에 들어가기 전
이것으로 몸을 닦는데 , 이것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
시코(四股)
한자로 네 개의 넓적다리라는 뜻으로, 씨름판에 나온 선수들이
시합을 하기 전에 각자 자우 양다리를 서로 번갈아 들어 올렸다가
힘껏 내디디는 등의 독특한 동작을 취하는 행동...
'시코'는 선수들의 준비운동이자 상대에게 힘을 과시하는 것입니다.
교우지(行司)
스모경기의 심판.
스모마게(相撲まげ)
리키시(力士)의 특이한 머리모양을 가리키는 말로
시대에 따라 그 명칭과 모양이 조금씩 바뀌었다.
스모마게는 리키시의 품격을 높이고
스모의 독특한 전통을 전하는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인기있는 선수가 나오면 후원한 회사들의 깃발을 가지고 나와 한바퀴 돈다.
★토너먼트 경기
일본 스모협회의 주관으로 15일간의
'그랜드 스모 대회’가 매년 6회씩 개최되는데
3번은 동경(1월, 5월, 9월)에서 나머지 3번은 오사카와 나고야, 후쿠오카
(각각3월, 7월, 11월)에서 열린다.
그랜드 대회’기간 동안 선수들은
전국의 시골지역을 돌며 지방경기에 참가한다
이는 스모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고
새로운 선수를 모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최초의 공영(公營) 스모경기장인
'코쿠기칸’은 1
909년에 동경의 료고쿠(兩國) 경기장내에 만들어 졌는데 .
2차 세계대전이후에 ‘코쿠기칸’은 ‘쿠라마에’ 경기장으로 이사했다
그후로 40년간 그곳에 남게되었다.
1985년에 완공된 11,000개의 관람석이 있는
새로운 스모경기장은 최초경기장과
가까운 ‘주니어 료고쿠 경기장’에 개장하였다 .
전국적인 TV경기는
오후4시경에 시작하여 6시에 끝나는데
순위가 낮은 선수들의 시합은 이른 시간에 방영된다.
대회 기간동안 '마쿠노우치’와 ‘주료’의
고순위권 선수들은 15일 중 단 하루만 시합을하며
'마쿠시타’ 와 ‘산단메', ‘조니단'' 조노쿠치’등의 선수들은
7일 동안 경기를 갖는다
물론 가능한 한 많이 이기는 것이 좋지만,
선수들에게는 대회 기간동안 승리횟수가 더 많아서
(15게임 중 8번 이상, 또는 7번중 4번 이상)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거나 더 높은 순위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대회의 승리는
가장 많이 이긴 '마쿠노우치’의 선수들에게
돌아가는데 동점자들은 마지막날의 시합에서
다시 붙게된다
★①경기규칙
相撲는 '土俵(どひょう)'라 불리는
직영 4.55M의 둥근 씨름판에서 행해진다.
발바닥이 아닌 신체의 일부분이 바닥에 닿거나,
土俵 바깥으로 밀려나면 지게 된다.
승부는 단판으로 하는데,
相撲는 두 선수가 맞붙는 시간보다 시합전의 요란한 의식이
더 시간이 길다.
그러나 이러한 의식에는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相撲에서
큰 대회를 本場所라고 하는데,
한번 열리면 15일동안 경기가 이루어지게 된다.
15일동안 각각 다른 선수들과 싸우게 된다.
그 들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사람이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우승컵을 가지게 된다.
또, 相撲는 일반적인 레스링이나 권투, 태권도와 같은
스포츠와는 체급의 제한이 없다.
②승부의 결정
스모는 상대를 土俵밖으로 밀어내거나,
넘어뜨리면 승부가 난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 여러가지 기술을 발휘하는데
이기는 순간에 쓴 기술(승부수)을 決り手(きまりて)라고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기술이 단순해 보이지만
일본스모협회가 이 기술을 총 70여가지로 정리하였다.
이러한 기술로 이기는 외에 반칙을 해도 패배가 된다.
ⓐ決り手(きまりて)-승부수
-廻し(まわし)를 잡고 끌어당기거나, 좌우로 젖히는 기술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는 기술
-허리로 젖히는 기술
-어깨로 떠올려서 뒤로 넘기는 기술
-머리로 가슴을 밀어 붙여 뒤로 자빠지게 하는 기술
-번쩍 들어서 바깥으로 내보내는 기술 등
ⓑ반칙패
-주먹으로 상대방을 때리는 경우
-상투를 휘어잡는 경우
-손가락으로 급소를 찌르는 경우
-양 손바닥으로 동시에 얼굴을 때리는 경우
-廻し의 앞부분에 손을 집어넣는 경우
-목을 조르는 경우
-발끝으로 배를 차는 경우
-꼬집는 경우
반쯤 일어선 자세를 하고 있는 사람이 스모계에서 꽤 유명한 몽고출신 챔피언 하쿠오입니다.
몸집은 산만 하지만.. 얼굴은 꽤 귀여운거 같아요^^
첫댓글 아하~스모경기를 보며 술과 음식을 먹는군요. 사실 경기가 단순해서 무슨 재미로 보나 했더니만...아들 지후도 일본공연 갔다와서는 일본음식,도시락 너무 맛있고 환경이 참 깨끗하다고 일본에서 살고싶다더군요.^^
아.. 네.. 그니까요.. 계속 나오는 술하구 안주하고 있고 볼거리가 있는데..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히야스모의 모든것 난 울아부지 방송으로 스모경기 보실 적 마다...아부지는 저거 뭐 재미있다고 보세요 했었는데..일본 도시락 나도 참 하는디요상시럽게도 난 일본음식이 질리질 않더라구요..워낙 한 맛을 좋아해서인지...근데 거스님 풍채 보고 한국 스모선수 왔나하지 않았나 싶다는...(거스님한테 꼰질르지 마요)
만날 편안하게 놀구 먹구 구경하구 해서인지...쑤야도 살이 탱글탱글 올라있고마...
거스는 쨉도 안된다는..ㅋㅋㅋㅋ 난..넘 달아서 좋아하진 않아요^^ 아.. 살이 하루 하루 오르고 있을때..ㅋㅋㅋ
어디서 저런걸 죄다 모아서 올리는지... 이해나 하면서 올렸으면 합니다만... 일본에선 홀수달에 스모대회가 있는데... 대충 절반은 토꾜에서 하고 절반은 돌아가면서 합니다. 대회가 있으면 NHK에서 생중계를 하는데 4시반 정도부터 보시면 주료 도효이리가 있고... 하이랭커들의 시합을 볼 수 있습니다. 전 90년도부터 스모를 보기 시작했는데 올해 처음 국기관에 가서 구경해서 감격스러웠습니다. 전 아직 우리나라 프로야구, 축구, 농구, 배구 한번도 구경 안갔습니다. 월드컵때 우리나라와 독일의 준결승과 덴마크와 프랑스 경기를 가서 본게 고작입니다.
첨에는 스모를 거의 몰랐지만.. 실제적으로 보고.. 그리고 항상 복습하는 기분으로 여행 일지를 적다보면.. 많은것을 더 알게되죠~ 충분히 이해하고 올리는겁니다. 거스님~
창코나베(스모선수가 몸집을 불리기 위해 먹는 영양식) 드셔 보셨나요? 제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게 스모와 가부키입니다. 난 지루해서 혼났는데 일본 사람들 열광을 하더군요. 유래와 경기 내용을 미리 알고 봤으면 재밌을텐데 그냥 외국인 눈으로 보니 지루하기만 하던데.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다음에 볼때는 달라질것 같습니다.
창코 나베 물론...못 먹어 봤지요^^ 저도 사람 살 찌워서 애들 장난 같은게임이 왜 재미있을까? 그랬었어요~ 직접 현장에서 맛있는거 먹어가면서 보니 나름 재미있어져요^^
스모를 오래 보면 기술도 보이고 선수마다 특징이 보입니다. 전 유도도 했고, 학교다닐 때 씨름도 곧잘했지만... 우리나라 씨름보다 공정하고 재미도 있습니다. 지금 일본스모계는 몽골출신 2명이 요꼬즈나입니다. 일본인 출신 요꼬즈나가 나와야 훨씬 열광할텐데... 다까노하나 이후엔 일본인 요꼬즈나가 없어서 인기가 조금 식고 있습니다.
스모 선수들 대기하고 있는 장면은 어찌 찍으셨는지 궁금.. ^^
원래 여자 순사가 사진 못찍게 하는데 억척스럽게 가서 한장 찍더라구요... 우리나라 아줌씨를 누가 당하겠어요...^^
남이 보면 정말 제가 억척스럽다 생각하겠어요~ 마침.. 대기하고 있는 근처에 앉아 있었던 차라.. 쉽게 찍을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대기줄 앞에까지 가서 찍으니까 말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