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신랑쪽이 아닌 제 친구들 모임이었답니다 ㅋㅋ
20살 풋풋했던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만나서 지금까지 쭈욱 인연이 이어져온 친구들이에요..
두명은 저보다 1살 많고..한명은 저랑 동갑내기인~여자 4명의 모임인데..
아무래도 언니들은 미혼이고..저랑 다른 친구는 기혼이다 보니...만남의 약속이..차암..;;
(게다가 전 딸랑구의 압박으로 =ㅁ=)
그러다 CC였다가 헤어졌는데 최근에 다시 만나서 불붙는 커플이 있는데..그 남친이 저희랑 같은 과동기인지라..커플모임으로 한번 만났다가...울 신랑 ㅡ_ㅡ;; 다른친구 신랑이랑 서로 친구 하자고 아주 장단이 척척 맞더니~~이제는 홀수달 셋째주 토요일에 항상 모임을 갖는걸로 말이 샤바샤바 되서 ㅋㅋ
그 첫타자로..저희집 집들이 했습니다 -ㅁ-
항상 전 혼자서 하는 버릇이 있어서..손님맞이를 너무 치루다보니..이게 참..면역이 되더라구요..
원래는 전날에 양념장등을 만들어 놓는데..
이번에는 전날엔 메추리알 까놓고 브로콜리만 데쳐놓고..당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념장 및 드레싱부터 만들고 재료손질 들어갔습니다.
이번 메뉴는 여자친구들을 감안해서..인기메뉴와 쉬운 메뉴 짬뽕 했어요..
1. 새우야채샐러드(파인애플 드레싱)
2. 삼색꼬치(초장)
3. 도토리묵무침(간장 양념장)
4. 쌈무육절판(땅콩겨자장)
5. 고추잡채
6. 쇠고기 브로콜리 볶음
7. 된장찌개와 밥, 반찬
이렇게 메뉴 구성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1. 파인애플 드레싱, 초장, 간장 양념장, 땅콩 겨자장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2. 고추잡채에 들어갈 피망 채썰어놓고..
3. 쌈무육절판에 들어갈 오이, 당근, 파프리카, 새송이버섯도 채썰어서 센불에 재빨리 소금 아주 한꼬집 정도만 넣고 볶아주고..
4. 쌈무육절판에 들어갈 맛살은 채썰어넣고...
5. 고추잡채와 쌈무육절판에 들어갈 돼지고기는 채썰어서 밑간해주고..쇠고기 역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밑간...
6. 된장찌개에 들어갈 해물육수 만들어놓고..
7. 계란지단 만들었습니다.
좀 쉬다가..오후 되면서 본격적으로...
1. 육수에 된장 풀어서 된장찌개 끓여놓고..새밥 해놓고..
2. 도토리 묵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고, 깻잎, 상추, 오이등 넣은 다음에 약간의 소금으로 살짝 절여놓고
3. 넓직한 접시에 쌈무육절판에 들어갈 야채들 빙 둘러놓아주고~
4. 나무꼬치에 미리 브로콜리, 메추리알, 방울토마토 꽂아놓았어요..
5. 그뒤에 샐러드에 들어갈 새우 데쳐놓고..양상추는 손으로 찢어서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에 물기 쫘악 빼놓았어요..
그 뒤 손님이 도착하기 10분전부터...
1. 찜기를 올려서 스팀 나기 시작하면 꽃빵 찌기 시작..
2. 샐러드는 그릇에 셋팅~
3. 쌈무육절판에 들어갈 돼지고기를 재빠르게 볶아서 그릇에 육절판 셋팅
4. 고추잡채 할 피망과 돼지고기, 굴소스 넣고 볶기 시작
5. (저희집은 가스렌지가 4구인지라..) 다른 한쪽에서는 오목한 팬 달구어서..쇠고기브로콜리 볶음 준비~
6. 마지막 작은 가스버너엔 된장찌개 데우기 시작~
7. 마지막으로 손님 들어오면 도토리묵 막 무쳐서 내가기 시작~
손님 도착하고 나서는..바로바로 조리된 음식들 내가기 시작했지요 ㅎㅎㅎ
말로는 어려워보여도..집들이란게..정말 몇번 하다보면..순서와 노하우가 생기더라구요..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미리 만들어 놓을 수 있는 부분은 만들어 놓고...
재료가 겹치는 것은 일거양득으로 한번의 조리로 두개의 요리를 얻을 수 있어요~~~
(고추잡채와 쌈무육절판의 고기가 그 예입니다^^)
이번 메뉴의 자세한 레서피는 다음과 같아요..
(글로 정리되지 못한 부분은 예전 포스팅 주소 올립니다)
1. 삼색꼬치(초장)
-재료-
메추리알, 방울토마토, 브로콜리
양념장 : 고추장 2스푼, 2배식초 1스푼반, 레몬즙 1스푼반, 요리당 1스푼반, 설탕 1스푼, 깨소금
(입맛따라 틀려질 수 있어요~)
-만들기-
1. 분량의 양념장 재료는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해주세요.
2. 메추리알은 삶아서 껍질을 까놓고..
3.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재빨리 데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4. 산적꼬치에 메추리알, 브로콜리, 방울토마토를 알맞게 꽂아서 초장과 내가세요..
2. 새우 양상추 샐러드
-재료-
양상추, 칵테일 새우, 딸기
드레싱 : 파인애플 통조림 슬라이스 2쪽, 양파 1/4개, 옐로우 머스터드 1스푼, 다진피클 2스푼
-만들기-
1. 새우는 데쳐놓고 양상추는 씻은 뒤에 손으로 찢어서 물기빼놓아 주세요..
2. 샐러드용 드레싱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해주세요.
3. 샐러드 그릇에 재료를 둘러담고 딸기로 모양내 준뒤에 소스는 따로 내가세요..
3. 도토리묵무침(http://blog.daum.net/inalove/12451445)
4. 쌈무육절판
-재료-
당근 반개, 홍파프리카 1개, 청피망 1개, 오이 2개, 버섯(새송이버섯, 표고버섯, 양송이 버섯등 아무것이나 다 좋음), 잡채용 돼지고기 200g, 무쌈한팩
땅콩겨자장 : 땅콩버터 1스푼반, 볶은깨(or 참깨) 1스푼반, 2배식초 1스푼, 레몬즙 1스푼, 설탕 1스푼
(깍아주듯 담기), 간장 1스푼, 연겨자 2/3스푼
*2배식초가 없을시 일반식초 한스푼을 넣어본뒤에 새콤한 맛이 덜하면 더 넣어주세요*
*연겨자 2/3가량은 좀 톡쏘듯 매워요. 덜 매운것을 원하면 반스푼 안되게 넣어주세요*
-만들기-
1. 당근, 홍피망, 청피망, 버섯, 오이등은 채썰어 놓는다. 안에 씨가 있는 오이같은 경우는 껍질을 깨끗하게 씻은 뒤에 돌려깍기를 해서 채썰어준다.
2. 각각의 야채들을 센불에서 물 한두스푼 넣어서 재빠르게 볶아준다(기름에 볶으면 느끼해지기 때문에 수분으로 볶는 것이 훨씬 깔끔한 맛을 낸다)3
3. 버섯은 간장 1스푼+참기름 반스푼정도 넣어서 간을 약간 배이게 한 뒤에 센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4. 돼지고기는 밑간(청주, 마늘맛솔트, 후추가루, 참기름 아주 약간)을 해준뒤에 충분히 달구어준 팬에서 재빠르게 볶아낸다.
5. 넓은 접시 가운데에 물기를 약간 빼준 무쌈을 올리고 그 주위에 둘러둘러 재료를 놓아준뒤에
땅콩겨자장을 곁들여 내간다
5. 고추잡채
-재료-
청피망 2개, 돼지고기 200g, 꽃빵 7개, 양파 반개, 굴소스 1스푼-1스푼반, 고추기름 넉넉하게, 다진마늘 1스푼
돼지고기 밑간 : 청주, 소금, 후추가루, 참기름 아주 약간
-만들기-
1. 돼지고기는 밑간을 해놓고 재워놓는다. 요리를 시작하기 10분정도 전에 꽃빵은 찌기시작한다.
2. 청피망과 양파는 채썰어 놓는다.
3. 넓직한 팬에 고추기름을 넉넉하게 두른뒤에 돼지고기 재워준것을 넣고 다진마늘을 넣어준뒤에 약간 튀기듯 재빠르게 센불에서 볶아준다.
4. 돼지고기의 겉면의 핏기가 사라지면 피망 채썬것을 넣고 한번 더 볶아준뒤에 양파를 넣고 굴소스를 넣어 간을 맞추어준다.
5. 고추잡채가 어느정도 다 되어가면 참기름 한티스푼정도만 넣어서 고소한 향을 내어 접시에 꽃빵과 같이 내간다. 고추잡채의 물기가 너무 많다면 물녹말 2-3스푼을 넣어서 물기의 농도를 맞추어주면 된다.
6. 쇠고기 브로콜리볶음
-재료-
쇠고기 적당량(호주산 목심부위), 브로콜리, 양파, 계란지단, 굴소스1-2스푼(밑간의 간기와 입맛에 따라 틀려짐), 후추가루, 참기름, 포도씨유, 다진마늘 반스푼, 녹말물1스푼(물과 녹말가루 1:1버전) 밑간(소금 약간, 참기름, 후추가루)
-만들기-
1. 쇠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밑간을 해놓는다. 이때 간이 너무 짜지 않도록 주의
2. 브로콜리는 데쳐서 작게 잘라주고, 양파는 채썰어놓고, 계란지단을 만들어 놓는다.
3. 달군팬에 포도씨유를 약간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어서 달달 볶다가 밑간해놓는 쇠고기(1)를 넣고서 볶는다
4. 쇠고기의 겉면이 익어가면 브로콜리와 양파, 굴소스를 넣고서 볶는다.
5. 4가 다 익으면 녹말물을 넣고서 한번 더 볶은 뒤에 불을 끄고 후추가루와 참기름을 약간 넣고서 버무려준다
6. 오목한 그릇에 계란지단을 깔고 완성된 쇠고기야채볶음을 올려 내간다.
Tip 부분은 http://blog.daum.net/inalove/15848254 참고해주세요..
좀 빈약해 보일 수 있는데..상을 두번 차리느라^^;;;
그렇게 빈약하지는 않았답니다. ㅎㅎㅎ
정말 즐겁게 놀았어요..ㅋㅋㅋ
완전 저녁 7시에 만나서..새벽 5시까지 서로 밤새워가며 수다 왕 떨다가~~~
아침 8시에 갔어요 ㅋㅋㅋㅋ
덕분에 온몸이 노골노골~
하지만 오랜만에 입에 거미줄을 청소해줘서인지 ㅋㅋㅋ 완전 개운하고 좋아용~~~~
오래된 친구는 인생의 보물이라 지칭하는걸 이해하기 시작했어요....ㅎㅎㅎ
하지만..저에게 남은 숙제....
바로바로바로..
설.거.지
좀더 초토화였지만 그래도 나름 순화된 사진으로만~ ㅎㅎㅎ
도저히 신랑을 시킬 수도 없고..
이번엔 먹자마자 정리해서 큰그룻, 작은그릇, 기름진 그릇, 과일등으로 나누어 놓은게 아니라 밤새 수다떨고 이것저것 만들면서 해먹은 그릇들까지 포함된거라 정리가 안되어 있습니다.
이럴때의 설거지 방법은?!
1. 우선 오목한 그릇에 물을 받아..거기에 주방세제를 풀어서 수제미에 묻혀가며 설거지 합니다.
2. 맨처음 보이는 큰그릇부터 깨끗하게 씻어서 포개주고..
3. 커다란 스댕볼 하나 꺼내서 스푼, 젓가락, 포크등은 눈에 띄는대로 씻어서 그 안에 넣어놓습니다.
4. 그뒤 작은 그릇들은 씻어가며 무조건 옆에 있는 설거지 정리함에 넣어주고..
5. 쓰레기 나오는것은 옆에 생활쓰레기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놓아두고 바로바로 버려주고..
6. 냄비는 씻어서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7. 물컵, 소주잔, 맥주잔등은 한곳에 모아두었다가 맨 마지막에 한꺼번에 씻어서 자리에 넣어어요..
이렇게 차근차근 눈에 보이는것부터 하니까.. 대략 30분안에 다 치워지더라구요..^^;;
이렇게 많은 설거지를 할때는 우선 차가운 물보다는 좀 따뜻한 물로 어느정도 설거지거리에 물기를 쫘악 뿌려주세요..그래야 밤새 말라붙은 애들이 잘 떨어집니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들은 많이 없지만 기름진 음식이 있다면 우유팩을 잘라서 그걸로 쓱쓱 긁어내리듯 닦아주면 말끔해져요..그 기름진 찌꺼기들 쓰레기 봉투에 넣어주고..그 역시 따뜻한 물로 기름진거 말끔하게 닦아내주세요...
설거지는 정말 하기 싫지만..정리의 순서나 요령이 생기면 금방, 말끔하게 해치울 수 있답니다.
30분만에 치워진 주방이랍니다 ㅎㅎ
거실이나 다른쪽은 이미 치워져있어서^^;;
어때요? 저 잘치운거 맞나요? ㅎㅎ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라서..저렇게 정리해두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서 넣어줬답니다.
손님맞이 하는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ㅎㅎ
하다보면 정말 이게 꾀가 생겨서 수월하답니다^^
자자..초보새댁분들을 위한..자매품 포스팅 주소 나갑니다~
집들이 노하우 및 인기메뉴 (http://blog.daum.net/inalove/11811121)
- 고추잡채, 쌈무육절판 레서피외 연어카나페, 아이스크림, 기타등등 레서피 수록
- 집들이 노하우 및 순서 포스팅
집들어 설거지 노하우 (http://blog.daum.net/inalove/11889751)
-스피디한 음식들
그외 집들이에 하면 인기있는 메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