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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저가항공 경쟁 본격화 | ||||||||||
한성항공 이어 제주항공 내달 취항… 자본력 있는 업체 강자될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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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주)제주항공이 청주-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함에 따라 청주공항내의 값싼 요금을 표방하는 저가 항공사가 본격적인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저가 항공사들의 무한경쟁시대에서는 자본력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한성항공 vs 신규 취항 제주항공 저가 항공사가 지방 공항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개점 휴업 상태이던 청주공항은 한성항공이 취항 하면서 연간 이용객이 100만명 시대를 맞았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의 국제선 탑승률은 평균 64.3%를 기록했다. 전체 656만7909석이 공급됐고 이 가운데 422만4397명이 탑승했다. 김해와 청주공항이 각각 66.2%와 65.5%로 평균 탑승률을 넘어섰다. 청주공항은 1394편 운항, 22만905석 공급, 14만5272석이 이용됐다. 지난 2003년 충청권을 겨냥해 취항한 한성항공에 지난해 제주도를 기반으로 취항한 제주항공이 내달 13일부터 청주-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노선은 1일 왕복 3회 운항하며 요금은 △주중(월-목) 4만1900원 △주말(금-일) 5만5800원 △성수기 6만1500원으로 기존 정기항공사 요금의 70% 수준이다. 제주항공의 이번 취항으로 청주-제주 간 1일 운항 횟수는 한성항공의 왕복 4회를 포함해 7회로 늘게 됐다. 저가항공사가 국내노선에 이어 국제노선에 출범하게 되면 국내 항공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지 주목된다. ◇눈덩이 적자…자본력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아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WTI기준)를 내다볼 정도로 초강세가 계속됨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등 저가 항공사의 경영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한성항공의 경우는 지난 2월 총 규모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현금으로도 1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며 2월 중 정기항공사 전환, 3-4월 중 A320 기종 도입을 발표했지만, 약속된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까지 후속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6년 매출 53억85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58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 389억5100만원에 영업손실은 92억6800만원으로 2006년도의 영업손실 34억3200만원보다 세배 정도 늘었다. 이들은 항공요금을 기존 대형항공사의 70%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경영악화가 지속되기 때문에 80%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들은 운항하면 할수록 적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적자를 감내하고서라도 국내노선에서 일단 운항능력을 입증하고, 국제노선의 수익성 확보까지 최소한 2~3년 동안 긴 한파를 견뎌낼 수 있는 자본력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미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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