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부새마을금고 산악회 2024 봄나들이 2024년 4월 4일(목요일) 맑음 박기석 임재호 홍석규 이창재 백지영 박순옥 고부순 정윤경 고만재 원성연 외 157명 참가 장엄한 천마봉에 올라 봄을 외치다!
전북 특별자치도 도립공원이며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 선운산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산이다. 봄에는 동백꽃과 벚꽃으로 꽃 대궐을 이루고 여름은 시원한 계곡과 야생화가 곳곳에 소담스레 피어난다. 가을에는 꽃무릇으로 천상의 화원이 되고 겨울 설경은 환한 설화가 가슴 시리게 아름다워 동화 속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사하게 핀 벚꽃
대전서부새마을금고 산악회(회장 박기석 대전서부새마을금고이사장) 봄나들이 박기석 회장을 비롯한 산악회 운영진
대전서부새마을금고는 대전 서부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건실한 금융기관이다. 대전서부새마을금고 수장이신 박기석 이사장은 평생을 금융기관에 종사한 금융전문가이다. 2020년 이사장으로 취임해 대전서부새마을금고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현재 자산이 1조 원이 넘는 대형금고를 만들었다. 3호차의 회원들
그동안 해마다 초, 중, 고,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가정의 달엔 지역 어르신을 초청하여 음식을 대접한다. 또 관내 결손가정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지역 소외 계층에 대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밖에 도시 농촌 간 상생을 위한 협력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출발전 기념촬영
선운사 주차장서 기념사진을 찍고 스트레칭을 한 다음 산행이 시작됐다. 이곳부터 선운사까지는 1.3km쯤 된다. 선운사 가는 길엔 화사하게 핀 벚꽃으로 하얀 꽃눈이 내렸다. 회원들은 생태숲 등 경관이 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으며 봄날의 설렘을 만끽하고 있다. 도솔산 선운사라고 쓰인 일주문을 지나도 벚꽃의 향연은 계속된다. 동백숲
조금 후 선운사에 이른다. 천왕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니 우리나라 사찰 누각 중 규모가 가장 큰 공간인 만세루가 반긴다. 곧이어 너그러움과 위엄이 느껴지는 보물 290호 대웅보전을 감상한다. 대웅전 뒤편으로는 울창한 동백나무 숲으로 장관을 이룬다.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됐다. 아직 활짝 피지 않아 아쉽다. 선운사는 동백나무 숲이 병풍처럼 감싸 안은 천년고찰임을 실감한다. 아름다운 길
선운사를 뒤로하고 아름다운 도솔천과 벗 삼아 도솔암을 향해 나아간다. 도솔천의 수량이 엄청나다. 수량이 적을 때의 물은 검은 색을 띠고 있는데 도솔천에 자생하고 있는 도토리와 상수리나무 등의 열매에 포함된 타닌 성분이 바닥에 침착되어 검게 보인다고 한다. 이 길은 아주 청아하고 정갈스러워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세상사 모두 잊고 끝없이 걸어가고 싶은 힐링의 길이다. 진흥굴의 회원들
소원을 비는 돌탑도 지나고 참당암 삼거리 직전에선 선운사 주 능선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좋은 풍경을 선사한다. 봄날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며 기분 좋게 걷다 보니 어느새 진흥굴에 이른다. 진흥굴의 유래는 신라 24대 진흥왕이 왕위를 물려주고 선운사에 와 승려가 돼 이곳에서 수도 정진하였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진흥굴 옆 장사송(천연기념물 354호 지정) 도 헌걸차다. 도솔암서 바라본 사자바위
곧이어 이정표가 서 있는 도솔암 삼거리가 나타나고 하늘을 찌를 듯한 바위 절벽인 천마봉이 위압적으로 다가온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한 오르막길로 도솔암 법당에 이른다. 뒤돌아보니 선운산 동쪽 능선의 사자바위가 날카로움을 뽐낸다. 마애불
이어 조금 가팔라진 길로 거대한 암반에 새겨진 보물 1200호인 마애불에 올라선다. 마애불은 고려 시대의 불상으로 높이 25미터, 너비 10미터의 암각 석가여래좌상인데 거친 암질과 평면적인 조각 수법 등으로 토속적인 느낌을 나타낸다. 내원궁과 마애불이 조망된다.
이정표가 서 있는 도솔암 삼거리로 돌아와 천마봉을 향해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을 건너 데크 계단과 철 계단으로 올라간다. 시야가 트이는 바위에선 도솔암이 내려다보이고 마애불도 보인다. 특히 아슬아슬한 절벽 꼭대기에 기묘하게 지어진 도솔천(率天) 내원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원궁은 이상세계를 말하는데 세파에 지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좋은 기운을 받는다. 4호차 회원
조금 후 천마봉에 올라선다. 천마는 옥황상제가 타고 다니는 말이라고 한다. 옥황상제는 하늘을 다스리는 신으로 하늘에 있는 신령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신이다. 천마봉의 조망은 압권이다. 멀리 방장산, 입암산이 흐릿하게 조망되고 경수산을 비롯한 선운산 주 능선이 장중하게 솟아 있어 빼어난 자태를 뽐낸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이 정화되고 가슴은 탁 트이는 것 같다. 도솔암서 바라본 천마봉
선운산은 병풍 같은 바위벽과 푸른 숲을 늘어뜨린 수려함을 뽐내는 멋진 산이다. 산은 나를 보며 나는 산을 보고 정신을 수양한다. 산은 진정한 휴식이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를 듣고, 꽃과 나무와 대화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행복을 산에서 누릴 수 있어 삶의 소중한 활동임이 틀림없다. 청보리 밭 풍경
모든 회원이 산행 시간을 잘 지켜 오후 2시에 학원농장으로 불리는 고창 청보리밭으로 이동한다. 고창은 보리의 고장이라 해마다 봄에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다. 시원하게 펼쳐진 들판 위에 밭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며 끝없이 이어진 푸른 청보리밭과 노란 유채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광활한 청보리밭
청보리밭 견학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온통 푸른 물감을 풀어놓고 현란한 잔치를 벌이는 듯한 청보리의 환상적인 풍경은 대전서부새마을금고 산악회 회원들의 삶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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