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뉴질랜드 남섬의 가장큰 인구 30만의 크라이스트처치 시티에 작년 9월에 강도 7.1의 큰 지진이 있었습니다. 뉴질랜드는 호주 대륙판과 태평양판이 맞다는 경계선이 국토의 북쪽에서 남으로 걸처있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하여 서쪽지역은 호주판, 동쪽은 태평양판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따라서 뉴질랜드는 일년에 약 1만4천번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강도 5.0이상 지진이 20번 정도 발생하고 있죠. 저는 뉴질랜드에서 가장큰 오클랜드(인구 140만)에 살고 있으며, 호주판에 속해있습니다.

뉴질랜드 지진의 역사.
약 80년 전에 북섬 동쪽해변에 위치한 네피어라는 조그만 도시에 강력한 지진이 강타. 200명이 사망하고
도시의 전체 건물이 완전히 초토화 되었죠. 얼마나 지진이 강했던지 해변의 바다 밑이 위로 솟아 올라 큰 육지로 변했는대, 그 땅이 완전히 평평하여 지금은 비행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00년 전에는 오클랜드 앞, 바다 밑의 화산이 폭발하여 거대한 용암을 분출하여 그자리에 커다란 섬이 생겼는데 그섬 이름이 "랑기토토"로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무인도 입니다. 이렇게 뉴질랜드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단순히 땅이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땅이 융기하고 또는 가라앉아 거대한 호수가 생기는 그야말로 대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천지 개벽하는 수준입니다.

Christchurch 지진에 대하여
크라이스트처치 도시는 대륙판 경계선으로 부터 100km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지진 전문가 들도 강진이 발생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했는데... 예상외로 7.1의 강진이 작년 9월에 닥쳤죠. 그러나 그당시는 사망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이를 두고 모두들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땅이 갈라지고 건물들이 기울고 부분파손에도 사망자가 없었던 것은, 첫째, 모든 건물이 철저한 내진설계로 건축되었고 그래서 폭삭 주저앉은 건물은 없었죠. 둘째, 진앙지가 비교적 떨어져 있었고 지하 20km에서 발생하였으며, 그 도시는 아주 두껍게 퇴적층으로 되어 있어 충격을 어느정도 흡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 였습니다.
첫번째 강진이후 지금까지 6개월 동안 수백번의 여진이 강도 3내지 4로 계속 이어졌고 모든 건물과 지반이 붕괴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는데.. 무엇 보다도 사람들이 하루에 서너번씩 오는 지진으로 인하여 공포에 따른 정신 분열 현상이었습니다. 그곳 교민의 말에 따르면 지진이 오기전에 "웅~~" 하는 탱크 지나가는 듯한 소리가 나고 그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결국에는 "꽝!!"하는 굉음이 나면서 대지가 요동친답니다. "웅~~"하는 소리가 날때 재빨리 건물밖으로 뛰어 나가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소리를 듣고도 나가지 못하는 것은 공포에 질려 발이 움직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경이 예민해져서 밤잠도 설치니 그야말로 생지옥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Christchurch city 2차 강진
1차 강진후 6개월간의 수백번 여진후에 진도 6.2의 강진이 밀어 닥쳤는데 지진 강도는 1차 강진보다 오히려 몇배 더 강했습니다.
이유는 첫째, 진앙지가 도시와 붙어있는 동쪽해변의 항구에서 발생 했으며, 불과 지하 5km에서 발생하여 엄청난 충격으로 왔었죠. 둘째, 사망자가 수백명(약 240명 추산)에 이른 것은 여진으로 약해진 건물에다 발생시점이 낮 12 50분 경으로 점심시간대에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비삐오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빌딩이 폭삭 주저앉았는데(삼풍백화점과 유사) 수십명이 매몰되어 대부분 사망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다리를 절단하고 구조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건물 내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뢰와 같은 소리와 함께 건물 바닥이 폭삭 가라안고 곧이어 천장이 덥쳤습니다"라고 하더군요.

Christchurch city 역사와 크리스천 신앙인이 보는 지진 재앙
저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수님을 따르는 크리스천입니다. 믿음 수준은 아주 미약하지만요.,
우선 크라이스트 처치의 의미있는 역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Christchurch" 란 이름은 주님의 몸된 교회입니다. 유럽인들이 뉴질랜드에 정착하기 시작한 초기에 아일랜드 사람에 의하여 믿음의 상징이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이름을 이렇게 지으고 그들의 믿음의 열정으로 사진 왼쪽에 있는 아름다운 캐돌릭 성당과 교회를 장기간에 걸쳐 아름답게 건축하고, 그곳에서 믿음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렸으며, 도시 인구의 대부분이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정말 환상적인 공원을 만들고 집집마다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었습니다. 그래서 이 도시의 별명이 "정원의 도시(Garden City)입니다.

수십년 전만해도 인구의 70% 이상이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던 이 도시가
수십년전에 들어온 자유주의 신학에 의하여 교회가 황폐화 되기 시작하여, 지금은 노인들만이 믿음을 소유한 인구 7%만이 크리스천인 도시가 되었습니다. 대신에 백인 우월주의자 단체인 KKK단의 뉴질랜드 본부가 이 도시에 있으며, 몇년전에는 대낮에 시내에서 아시안인들을 수시로 폭행하는 인종차별주이자 백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당시 수천명의 아시안들이 시내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었죠. 그리고 이 도시에 동성애자들이 들실거리게 되는 도시로 변했습니다. 아름답고 운장한 성당과 예배당이 있지만 당연히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장소여야 함에도 예배는 사라지고, 그대신 100년 이상된 아름다운 건물의 하나로서 관광객의 관광코스가 되었으며, 사람들은 교회내부와 종탑에 올라가 도시의 전경을 구경하는 장소로 전락하였고 관광객들레게 돈을 구걸하기 위한 동냥하는 장소로 변질되었습니다.

지난 2월 22일,
2차 강진으로 크라이스트처치의 대표적인 상징인 대 성당의 종탑이 위의 사진에서 보듯 무너졌습니다.
거대한 교회종이 성당 옆에 있던 카페를 덮쳐 그안에 있던 22명이 압사하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나는 성경의 이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 저희가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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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나 기구를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치 아니하시고
-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마가복음 11장)
-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찐저)
-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찌어다 (마태복음 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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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곳에는 생존자를 찾기위한 필사적인 구조대원들의 활동하고 있으며,
시신으로 발견되는 가족을 보며 울부짖는 사람들의 절규가 끊이질 않고...

흰천으로 싸인 시신의 수는 계속 늘어만 가고..

이번 지진은 뉴질랜드 사상 가장 피혜가 큰 재앙으로 기록되었고, 복구비만 200억불에 달한다고 합니다만 뉴질랜드 경제는 지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더블딥"에 빠져서 장기 침체가 예견된 가운데 이번 재해로 카운터 펀치를 맞은 것 같아 안타깝기 한이 없습니다. 뉴질랜드 국토 면적은 남북한 합친면적의 약 1.5배로 넓은 편이나 인구는 고작 450만명의 작은 나라로 200억불은 그야말로 엄청난 것 입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국제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신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어 "법의학 전문인"들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진은 게속되고 있으며, 신의 존재를 믿지 않던 무신론 자들도 지금은 전율하며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으며, 항공기로 떠난 사람만 5만명이 넘었다고 합나다
정든 고향과 삶의 터전을 떠나는 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기 바라며, 뉴질랜드의 믿음 회복과 다시 아름다운 정원의 도시로 복구하여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와 행복하게 사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인간의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여 첨단 공법으로 내진설계를 아무리 한들 땅이 갈라지고, 꺼지고, 솟아오르고, 요동치는데... 사람의 능력이 너무나 나약하고 미천한지 절감합니다.
지진으로 세상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클랜드 농촌에서 신경호
첫댓글 뉴질랜드가 지진의 공포와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 신띵아.. 소식 고맙고 반갑다...
친구가 별일없으니 다행이기는 한데 어느세월에 다복구하려나...
신경호!!! 다행이다, 피해가 없다니~~ 항상 건강하고 잘 지내라
경호는 안전할꺼야...하나님이 잘 보호해 주시니까.......
오~ 주여~~
酒여?
酒가 아니고 主
경호가 이런것을 올렸었네 잘 지내고 있지 지진도 무섭지만 해일이 더 큰 피해를 주니 잘 건사하고 있어.
올때 얼굴은 보여주고 가는거로 알앗쥐 경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