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편집 : 덕암 장한기)
"신비의 섬 마다가스카르 사진전"
(글 : 사진평론가 장한기)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 남동 해안 앞바다에 있는 인도양 남서부의 섬나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한반도 크기와 비슷하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이 섬은 자연생태계의 보고이자 열대지방 특유의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다른 세계로부터 완전히 고립되어 오랜 진화의 시간을 거친는 동안 다른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곳 에서만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이 이 섬의 생물 중 약 80%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희귀종이 되었다. 6천만년전, 파도에 실려와 해변에 도착한 생존자들. 머나먼 땅에 살고 있던 고대 생물들이 우연히 이 열대 섬에 도착하면서 이 곳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프리카 대륙과 인도가 갈라지면서 생긴 작은 땅덩어리, 마다가스카르는 바다를 표류하다가 아프리카와 인도 사이에 정착을 하는데 가장 가까운 육지에서도 수백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이다. 이곳 신비의 섬을 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 협의회 소속회원 7명이 2년간 탐색한 결과를 2013년 2월 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평택시 소재 '평택호 갤러리'에서 전시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들 사진가들이 카메라로 탐색한 지역은, 이섬 서쪽에 위치한 1억6천8백만년전에 형성된 30m높이의
석회암 단지인 '베마라하' 지역과, 동화속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른다바 해변' 의 이색적인 자연 풍광과, 이섬의 대표적인 동물인 알락꼬리여우원숭이도 작품속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2월 14일까지 계속되는 이들의 작품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시서문>
어릴적 책이나 만화에서 접했던 어린왕자나
바오밥나무가 떠오른다.
순수한 동심이 살아 있는 곳
어릴적 이웃집 누나 같은 친근함과
추운 날 어머니께서 구워주시던 따끈한 군고구마의 온기처럼
뛰지 않아도 바쁘지 않아도 눈치 보지 않아도
따스함이 전해져 올 것만 같아 많은 이들이 가보고싶어하는 곳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졌으면서도
빈국이라는 굴레를 쓰고 살아가지만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나라엔
전혀 불행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 있다
지난 2년여간 함께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한 사진인들과 함께
그곳의 자연과 생활상을 함께 나누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함께한 모든이게게 감사드리며 이 사진전을 통하여
느끼고 누렸던 모든 것들을 다른 이와도 공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여행을 통하여 모든 자연이 있는 그대로 잘 보존되고
후대에 돌려주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돌 하나 나무 한 포기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마다가스카르 !
그곳엔 어린왕자와 바오밥나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전시일정>
참여작가 : 김용환, 박봉길, 전유병, 전희대, 조용철, 지옥순, 한시현
전시기간 : 2013년2월1일 ~ 14(목)
전시장소 - 평택호 예술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309-1
☎ 031- 8024- 8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