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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은 6월24일 금요일 오전 8시입니다.
여행 3일째 되는 날 아침이 심하게 밝아왔습니다.
오늘도 역시 오전에 미드썸머크루즈, 일명 돌핀왓칭이 예약되어 있어서
좀 일찍 서둘러서 조식을 먹습니다.
원래는 오후 예약이었는데
요즘 날이 뜨거워서 오후에 나가는 손님들이 없어스무리
오전에 몰아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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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15분경 호텔로비에서 인솔자를 만나서
30여분 차를 타고 신나게 달립니다.
그러면 항구에 닿게되죠.
우리가 탈 배가 기다리는 곳입니다.
순간 미국 서부 어디쯤의 해변에 요트를 타러 온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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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 왼쪽에 있는 배가 저희를 바다 한가운데로
실어다 줄 배입니다.
오늘은 우정이랑 엄마랑 커플룩을 맞춰 입어보았습니다.
우정의 성사에 따르면 일명 "커플 죄수복"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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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애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은 통에 다 벗어두고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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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선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날은 요기 1층에는 한국인
2층에는 일본인들이 각기 단체로 자리를 잡고
미드썸머크루즈를 나갔습니다.
이때만해도 분위기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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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분위기 좋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우정이는 배멀미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날 유난히 파도가 심했어요.
선장님도 그러더라구요. 오늘이 심한편이라고.
그래서인지 배도 그리 큰편이 아니라
여기저기 멀미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우정이 멀미하는 모습 거의 처음인듯도 싶네요 ^^
선장님은 이왕 구토를 하고 싶다면
막히게 화장실가서 하지말고
괴기들이 좋아하게 바다에다 하라는 쪼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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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족사진이 빠질수 없겠죠.
사진만 보면 즐겁기 그지없는 한 때 입니다.
괌을 알기 위해서
바다로 나온것은 잘한일인거 같습니다.
파도가 반갑다고 이렇게 심하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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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도 돌고래는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요 며칠 돌고래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선장님.
오늘도 돌고래 본 배가 없었다는 선장님.
하지만 왠지 예감이 좋습니다.
시인이 여기까지 왔는데
파도가 저리도 심하게 인사를 해대는데
돌고래 따위가 모를리가 없을것이다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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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선장님의 반가운 외침소리~!!!
저기저기 돌고래 떼에요~~ !!
어디어디? 저기 저기~~~
보이시죠?
맨질맨질 피부미인 돌고래들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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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거지로 나타납니다.ㅎㅎㅎ
돌고래떼 한번 실컷보고 갑니다.
언제 다시 한번 이리도 많은 돌고래를 볼일이 있기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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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가 멀미를 하느라 선상으로 나가지 못한채
돌고래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그 맘을 알았는지 돌고래 떼들이
우정이가 있는 창가쪽으로 파닥파닥 다가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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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배가 돌고래떼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여기저기서
배들이 전속력으로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음...이 뿌듯함이란...^^
우정이가 여전히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차창에 기대어 돌고래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파도는 심하고 애는 아프고
여기저기서 우엑거리고....
저까지 머리가 어질어질 합니다.
만 하루가 지속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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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아 머리아프면 그럼 수영도 못하겠네?"
돌고래 실컷보고 이제 호핑을 하러 왔습니다.
계속 상태가 별로이길래 이렇게 말했더니
우정양 언제 멀미를 했냐는듯
구명조끼 챙겨입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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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파도가 너무 쎄서 이렇게 줄을 잡고 수영을 했습니다.
줄을 놓는 순간~
파도에 밀려 멀리멀리 떠내려 갈것 같다더군요.
그 덕분에 바다물이 다 뒤집혀서
고기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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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괌 땅이 보입니다.
언제 또 이렇게 멀리 떠나왔는지.
돌아갈 땅이 저곳이라는게
참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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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도 오래 하지 못하고 아쉽게 올라온 우정이
그래도 바다와 인사한 덕에
멀미 싸악~~~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나아진 기분으로 회도먹고, 무제한 제공되는 카프리썬이랑
맥주도 시원하게 한잔씩~
미드썸머크루즈
파도야 안녕.
첫댓글 바다색도 너무 멋지지만 세분이 찍은 가족사진이 더 멋지십니다!
간만에 좋은 사진 하나 건졌어요 ^^ 배경이 푸르러서 더 잘나온거 같아요
보기 힘든 돌고래를 보셨군요....^^ 멀미만 아니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바다 색깔이 정말 좋네요....^^
열팀중 세팀은 못본다고 하긴 하더라구요....그러게요 멀미땜시...
커플죄수복 좋아보여요 ㅋㅋㅋ 저흰 차멀미도 심하고 지난번 호핑투어대 멀리로 고생한터라.. 출발전에
멀미약 먹고 갔었어요.. 이궁.. 멀미 하는거 힘든데.. 우리 우정양 힘들었겠다.
사이판 호핑투어때는 멀미의 미음자도 전혀 몰랐었거든요....파도가 그리 심할줄이야
그냥 육지(???)에서 보면 잔잔해 보여도 막상 배를 타고 나가면 파도가 정말 세지더라구요..거기다 바다속까지 잘 보이니 왜 더 무서운거 있죠..
그러게요 그냥 보면 파도가 하나도 없는거 같은데 배는 출렁출렁
언제나 항상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자연의 위대함
이 푸른 바다를 보고 어찌아니 기쁠쏘냐~~~^^
커플죄수복도 환상입니다....돌고래들을 많이 보셨네요...^^
환상의 커플죄수복...ㅎㅎ...컨셉 잘 잡았나요 ㅎㅎ
멀미약 안드셨어요? 근데 멀미하다가 바다로 풍덩하는 김공주, ㅎㅎ 귀여워요.... 돌고래도 보시고..넘 좋았겠어요.. 우리애들은 지난번에 돌핀왓칭을 못해 좀 아쉽더라구요..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멀미란 단어는 우리가족에게는 낯선단어여서....그러게요 바다도 안들어갈것 처럼 널부러져 있다가 바로 풍덩~ 귀여워요
멀미 한참하다가 먹을때는 멀미안나는게 신기해요
빙고~ 신기했어요 참치회먹고 쥬스먹고 입안에서 오물거리니 조금 낫더라구요
배멀미..안해본 사람은 알수없는..그 힘든걸 하시다니..ㅠㅠ 괌에가면 배멀미때문에 미드썸머크루즈가 심히 걱정됩니다.
파도의 상태 잘 확인하시고 참가하세요..특히 아이가 어리시면..더욱더,,,
아.. 파도가 쎘군요.. 그래도 돌고래도 봤고.. 스노클링도 재미나게~^^ 즐거워보이십니당~~ 아 그리운 돌고래 ㅋ
스노쿨링도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파도가 쎄서 오래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들어가 보지도 못했구요 ㅎㅎ
아이고 우정양이 고생이 많았구나 ㅠ.ㅠ 울 뽕이도 트롤링나갔다가 떡실신했었어여 ㅠ.ㅠ
떡실신...아 다행히 그정도까진 아니었어요...그래도 다음날 까지 머리가 띵~~
전 항상 카메라 가방에 타이레놀과 스왑, 밴드 그리고 멀미약을 꼭 넣어가지고 다녀요...항상 놀러갈 준비는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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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족이 멀미에 좀 강하거든요...사이판 호핑때도 아무일 없어서 설마 멀미를 하히라고는....^^
날씨는 좋았는데 바람이 좀 있었나보네요... 고놈의 파도땜시 우정이가 힘들었겠어요...
그런거 같아요...가이드분이 오늘이 좀 심하네요 하시더라구요.
크루즈 못탄게 완전 아쉬워요...
서윤이 더 크면 다시갈까나?ㅎㅎ
아마 좀 커야 되지 않을까요...저때도 두돌짜리 아가가 타자마자 멀미해서 잠자느라 엄마아빠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랬어요....
우정이가 고생했네요 그래도 근래 보기힘들었다는 돌고래를 보셨으니 불행중 다행?? 커플 죄수복 이뻐요. ㅋㅋ
돌고래본것으로 고생은 잊었지요...죄인을 이쁘다 해주시니 ^^
캬~ 드뎌 나왔네.. 마리룩! 아니죠~~ 모녀룩! 맞습니당~^^
괌의 바닷물.. 이뿌다는 말 보다는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하다는..^^
정작 바다에서 노는 사람별로없더라구요. 사이판에선 그래도 좀 있던데. . 바다보고 그냥 감상만 하는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