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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박물관
중국정부 차원에서 대작불사를 진행해 1997년 완공한 강소성 무석시의 영산대불 모습. 전체 높이는 88m로 불상이 79m, 연화대가 9m이다. |
1997년 중국 정부차원에서 불사를 완성한 중국 영산대불은 강소성 무석시 남쪽의 소영산에 위치한다. 이곳은 원래 당·송 시기에 있었던 ‘상부사(祥符寺)’라는 사찰이 있었던 자리다. 장엄한 고찰을 보존하기 위해서 종교 정책으로 상부선사를 복원하였고, 대불입상을 세웠다. 이 일대의 총 면적은 30만㎡(9만여평)이며 삼면의 산에 둘러 싸인 웅장한 영산대불이 조성됐다. 영산대불 남쪽으로는 태호(湖), 뒤쪽으로는 영산(山), 왼쪽으로는 청룡(山), 오른쪽으로는 백호(山)가 영산대불을 둘러싸고 있다.
조박초 전 불교협회장 주도로
현대에 완공한 거대한 성지
중국 5대 대불 가운데 한곳
범궁에서는 국제행사도 개최
세계불교포럼이 개최되기도 했던 영산범궁 전경. |
영산대불 높이는 88m, 불상의 높이는 79m, 연화대의 높이만도 9m이다. 이는 사천 낙산대불보다 17m가 더 높으며, 약 1560조각의 청동판으로 약 700톤의 청동으로 조성됐다. 이는 한 개 축구장의 절반 크기에 해당되는 것이다. 영산대불은 과학기술로 조성되어서 14도의 태풍과 8도의 지진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영산대불은 1994년 4월 중국불교협회회장이었던 고(故) 조박초의 지휘 하에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중국불교계 및 사회 각 계층의 협조로 이루어져 중국정부의 불교부양 정책에 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영산대불 조성 중에 조박초 회장은 중국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동서남북과 중앙의 대불을 염두해두고 그중 동쪽의 대불을 영산대불로 정해 오방오불(五方五佛)의 불사를 완성했다고 한다. 영산대불의 오른손은 하늘을 향하는 ‘시무외인(施無畏印)’으로 이는 영산대불 앞에 서는 많은 대중들의 고통을 없애준다는 뜻이다. 왼쪽 손은 아래를 가리켜는데 ‘여원인(與愿印)‘으로 대중들의 평안과 즐거움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범궁 관욕대. |
영산범궁(靈山梵宮)은 영산대불을 중심으로 건설된 불교성지다. 영산범궁은 2009년 초 건설된 이후에 국내외 사람들에게 끊임 없는 찬사를 받았다. 영산범궁은 이 시대와 이 세계에게 5가지 방면의 창의성,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창의성을 숭상한 시대를 대표한다. 영산범궁은 불교포럼의 장소뿐만 아니라 예술의 전당, 기세가 웅장한 건축물과 장엄한 영산대불이 위치하며 총 면적은 7만㎡(2만여평)에 달한다. 주요 건축물은 견고한 석재와 중국 불교 건축의 전통 구조로 되어 있어 전통과 현대의 특색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대의 건축 예술의 아름다운 결합을 이루었다.
영산범궁 외관은 중국 석굴예술과 역대 불교 건축의 특색이 조화되어 기세가 웅장하다. 각 건축물 사이에 공간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크고 높은 복도 기둥, 넓은 대들보 기둥, 높은 돔, 넓은 면적의 로비 등의 건축 요소들로 불법(佛法)은 끝없이 넓으며, 장애물 없는 넓은 경계를 나타낸다.
2006년 5월에는 무석 영산에서 제2회 세계불교 포럼이 개최되기도 했다. 영산범궁은 역사문화, 건축, 예술계 대다수 전문가들과 불교계 고승들이 논의를 거쳐 2006년 12월 첫 공사를 시작해 2년 후에 불교건축물이 세워졌다. 영산범궁은 ‘미래세계문화예술’의 건축 이념으로 포럼장소, 예술전당, 기세가 웅장한 건축물과 장엄한 영산대불이 이웃하고 있다.
범궁의 주요 건축물은 견고한 석재와 중국 불교 건축의 전통 구조로 되어 있다. 중국전통을 기초로 하여, 현대 특색을 융합하고, 불교문화와 과거와 현대의 건축 예술의 아름다움이 결합됐다.
영산범궁 외관은 중국 석굴 예술과 역대 불교 건축의 특색이 가미되어 웅장하다. 내부는 탑성단, 회의실, 연회실 등이 장엄하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건축물들은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대부분 크고 높은 복도 기둥과 폭이 넓은 대들보, 높이 우뚝 솟은 천장, 아주 넓은 면적의 로비 등이 끝이 없는 무한한 불법과 끝없이 펼쳐진 깨달음의 경지를 나타낸다.
절강성 영파시에 위치한 천동사 법당 모습. |
영산범궁은 100명이 넘는 공예 미술 전문가와 수 많은 예술 장인들이 불교문화와 예술의 감화를 받은 후 영산에 모여 심혈을 기울여 건립해 중국의 전통 기술과 예술이 녹아 있어 새로운 예술세계를 구현했다. 그래서 화려한 둔황 벽화풍의 작품, 휘황찬란한 유리 작품, 참신하고 단아한 온주 입체 벽화 조각들이 즐비하다.
또한 LED라는 선진 조명 기술의 광범위한 응용과 화려하고 변하는 색채의 빛, 실제 건축물이 발광하는 설계로 다양한 작품을 창조해 냈다. 영산범궁은 근래에 만들어졌지만 인도의 보드가야탑, 캄보디아의 앙코르왓트, 바티칸 궁전의 바실리카의 교회당, 러시아의 소피아 교회당 등 동서의 유명한 건축물과 더불어 ‘가보고 싶은 종교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영산대불과 연계해 가볼만한 불교성지로는 절강성 영파시에 위치한 천동사(天童寺)가 있다. 천동사는 굉지정각스님(1091~1157)이 1129년부터 30년 가깝게 머물면서 묵조선(默照禪)을 크게 일으킨 사찰로 유명하다. 또 강소성 소주에 위치한 중원사는 6세기에 창건된 사찰로 물 위에 세워진 46m의 수상관음각이 유명하다.
강소성 소주에 위치한 중원사 전경 |
TIP 영산범궁의 거대한 관욕상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면서 각 사찰에서는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욕(灌浴)의식을 많이 한다. 관욕은 인도에서 국왕이나 성현이 태어났을 때 시행한 전통의식으로 부처님이 태어남을 존경과 축하의 의미를 담아 정수리에 물을 뿌리는 신성한 의식이다. 무석 영산범궁의 거대불 관욕상<사진>은 크기에서부터 압도당할 정도다. 연꽃이 피면서 부처님이 보이는 형상으로 그 당시 현상을 재현했다. 음악소리가 나오면서 6개 연꽃잎이 열리면, 높이가 7.2m이고 전신에 금을 입힌 태자상이 한손은 하늘, 한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연꽃 속에서 서서히 올라온다. 이때 9마리 용이 10여미터 높이로 물을 뿜어 태자상을 목욕시켜 준다. 태자상은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데 이것은 부처님의 광명이 두루 비춤(佛光普照)의 의미가 있다. 음악소리가 작아지면서 연꽃이 서서히 태자상을 감싸면서 관욕의식이 막을 내린다. 태자상은 6개의 동판으로 만들어진 연꽃잎을 제외하고는 모두 청동으로 주조된 것으로 총 180여 톤의 동이 사용되었다고 하며 도금에 사용된 황금만도 18kg에 달한다.
자료협조=대승투어
[불교신문3006호/2014년4월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