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46】 8
(7) 지혜를 답하다
<1> 열 가지 가장 수승한 법
佛子야 諸佛世尊이 有十種最勝法하시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一切諸佛이 大願堅固하사 不可沮壞하고 所言必作하사 言無有二하며 一切諸佛이 爲欲圓滿一切功德하사 盡未來劫토록 修菩薩行하야 不生懈倦하며
“불자여, 모든 부처님 세존은 열 가지 가장 수승한 법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일체 모든 부처님의 큰 서원이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으며, 말한 대로 실행하여 두 말이 없느니라. 일체 모든 부처님이 일체 공덕을 원만케 하기 위하여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행을 닦아 게으르지 않느니라.”
▶강설 ; 부처님의 법은 일체가 다 수승하다. 그 가운데서 열 가지를 선택하였다. 큰 서원이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는 것과 말한 대로 반드시 실행하여 두 말이 없고 다른 말이 없는 것과 일체 공덕을 원만케 하기 위하여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행을 닦아 게으르지 않는 것이다.
一切諸佛이 爲欲調伏一切(一)衆生故로 往不可說不可說世界하사 如是而爲一切衆生하야 而無斷絶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일체(한)중생을 조복시키기 위하여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를 다니듯이 이와 같이 일체중생을 위하고 사이가 끊어지지 않게 하느니라.”
▶강설 ; 또 부처님은 단 한명의 중생을 조복시키기 위해서 무수한 세계를 다니는 것이 견딜 수 없는 뜨겁고 간절한 마음이다. 즉 부처님은 단 한명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무수한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없는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다. 하물며 일체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기 위해서라면 오죽하겠는가. 진정으로 중생을 위해서 산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는 부처님이라면 숫자의 많고 적음에 마음 쓰지 않는다. 보살 부처님은 한 중생에게 하듯이 일체중생에게도 이와 같이 한다.
一切諸佛이 於信於毁二種衆生에 大悲普觀하사 平等無異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믿는 중생과 헐뜯는 두 가지 중생을 큰 자비로 평등하게 보고 다름이 없느니라.”
▶강설 ; 부처님의 가장 수승한 법 가운데 자신을 믿거나 자신을 헐뜯거나 크게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평등하게 보는 일이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사람들을 차별하면서 살았는가. 반드시 기억하고 닮아야 할 일이다.
대만의 증엄(證嚴)스님은 회교 성당과 기독교 교회와 천주교 성당을 수차례 지어서 그들이 예배를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살펴주었다고 우리나라 방송국에서 취재하여 방영을 하기도 하였다. 이교도들의 주택을 지어준 것은 헤아릴 수 없다. 이것이 곧 진정한 부처님의 마음이다. 참으로 불교의 수승한 법이다.
一切諸佛이 從初發心으로 乃至成佛이 終不退失菩提之心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처음 마음을 낼 때부터 부처를 이룰 때까지 보리심이 퇴전하지 않느니라.”
▶강설 ; 그리고 또 부처님은 처음 마음을 낼 때부터 부처를 이룰 때까지 보리심이 퇴전하지 않았다. 우리는 또 얼마나 물러서기를 잘하며 게으름을 잘 피우는가.
一切諸佛이 積集無量諸善功德하사 皆以廻向一切智性하야 於諸世間에 終無染着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한량없는 모든 착한 공덕을 쌓아서 일체 지혜의 성품에 회향하면서 모든 세간에 물들지 않느니라.”
▶강설 ; 부처님은 또 한량없는 모든 착한 공덕을 쌓아서 일체 지혜의 성품에 회향하면서 모든 세간에 물들지 않는다. 이 또한 수승한 법이다.
一切諸佛이 於諸佛所에 修學三業호대 唯行佛行이요 非二乘行이라 皆爲廻向一切智性하야 成於無上正等菩提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모든 부처님 계신 데서 세 가지 업을 닦으면서 오직 부처님의 행(行)만 행하고 이승(二乘)의 행은 행하지 않으며, 일체 지혜의 성품에 회향하여 가장 높고 바르고 평등한 보리를 이루느니라.”
▶강설 ;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선가구감 서문에, “옛날에 부처를 배우는 이들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면 말하지 않았고, 부처님의 행실이 아니면 행하지 않았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보배로 여기는 것은 오직 경전의 거룩한 글뿐이었는데 지금 부처를 배우는 이들은 전하여 가면서 외우는 것이 세속 선비들의 시뿐이다.”라고 하였다.
一切諸佛이 放大光明에 其光平等하야 照一切處하고 及照一切諸佛之法하사 令諸菩薩로 心得淸淨하야 滿一切智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큰 광명을 놓는데 그 광명이 평등하게 모든 곳에 비추고 일체 모든 부처님 법에 비추어서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마음이 청정하여 일체 지혜를 만족케 하느니라.”
▶강설 ; 부처님의 수승한 법 가운데는 또 큰 광명을 놓는데 그 광명이 평등하게 모든 곳에 비추고, 일체 모든 부처님 법에 비추어서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마음이 청정하여 일체 지혜를 만족케 하는 일이다.
一切諸佛이 捨離世樂하야 不貪不染하고 而普願世間으로 離苦得樂하야 無諸戲論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세상의 즐거움을 버리고 탐하거나 물들지 아니하며, 세간 사람들이 괴로움을 여의고 낙을 얻게 하기를 널리 발원하여 일체 부질없는 말[戲論]이 없느니라.”
▶강설 ; 세상의 즐거움을 버리고 탐하거나 물들지 아니하며, 세간 사람들이 괴로움을 여의고 낙을 얻게 하기를 널리 발원하여 실천한다. 발원이 실천으로 옮겨지는 것은 보통의 사람들로서는 어려운 일이다.
一切諸佛이 愍諸衆生의 受種種苦하사 守護佛種하고 行佛境界하야 出離生死하야 逮十力地가 是爲十이니라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들이 여러 가지 고통을 받는 것을 딱하게 여겨 부처님의 종성(種性)을 수호하며, 부처님의 경계를 행하여 생사를 벗어나서 열 가지 힘의 경지에 이르게 하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강설 ; 또 부처님의 수승한 법은 모든 중생들이 여러 가지 고통을 받는 것을 딱하게 여겨 부처님의 종성을 수호하며, 부처님의 경계를 행하여 생사를 벗어나서 열 가지 힘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2> 열 가지 장애 없이 머무름
佛子야 諸佛世尊이 有十種無障礙住하시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一切諸佛이 皆能往一切世界하사 無障礙住하며 一切諸佛이 皆能住一切世界하사 無障礙住하며
“불자여, 부처님 세존은 열 가지 장애 없이 머무름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일체 모든 부처님이 일체세계에 가서 장애 없이 머물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일체세계에 있으면서 장애 없이 머무느니라.”
▶강설 ; 일체 모든 부처님은 어디든 가고 머무름에 장애가 없음을 밝혔다. 불신은 법계에 이미 충만한데 가도 가는 것이 아니고 머물러도 머무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장애가 없다.
一切諸佛이 皆能於一切世界에 行住坐臥하사 無障礙住하며 一切諸佛이 皆能於一切世界에 演說正法하사 無障礙住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일체세계에서 가고 서고 앉고 누우면서 장애 없이 머물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일체세계에서 바른 법을 연설하면서 장애 없이 머무느니라.”
▶강설 ; 또 부처님은 일체세계에서 가고 서고 앉고 누우면서 장애 없이 머물며, 정법을 연설하면서 장애 없이 머문다. 즉 행주좌와와 어묵동정과 일 거수 일 투족에 낱낱이 장애 없이 머문다.
一切諸佛이 皆能於一切世界에 住兜率天宮하사 無障礙住하며 一切諸佛이 皆能入法界一切三世하사 無障礙住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일체세계에서 도솔천궁에 있으면서 장애 없이 머물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능히 법계의 일체 삼세에 들어가 장애 없이 머무느니라.”
▶강설 ; 또 일체세계에서 도솔천궁에 있으나 법계의 일체 삼세에 들어가는 데도 장애 없이 머문다. 부처님의 법신은 우주 법계에 이미 충만해 있거늘 어디에 간들 장애가 있겠는가.
一切諸佛이 皆能坐法界一切道場하사 無障礙住하며 一切諸佛이 皆能念念觀一切衆生心行하고 以三種自在로 敎化調伏하사 無障礙住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법계의 일체도량에 앉아서 장애 없이 머물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생각 생각마다 일체중생의 마음 행하는 것을 살펴보고 세 가지 자유자재함으로 교화하고 조복시켜 장애 없이 머무느니라.”
▶강설 ; 또 법계의 일체도량에 앉으나 생각 생각마다 일체중생의 마음 행하는 것을 살펴보고 세 가지 업(業)이 자유자재함으로 교화하고 조복시켜 장애 없이 머문다.
첫댓글 一切諸佛이 皆能以一身으로 住無量不思議佛所와 及一切處하사 利益衆生하야 無障礙住하며 一切諸佛이 皆能開示無量諸佛의 所說正法하사 無障礙住가 是爲十이니라
“일체 모든 부처님이 한 몸으로써 한량없고 부사의한 부처님 계신 데와 일체 곳에 있으면서 중생을 이익케 하여 장애 없이 머물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들이 말씀하신 바른 법을 열어 보이면서 장애 없이 머무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강설 ; 또 일체 모든 부처님은 한 몸으로써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부처님 계신 데에 있으나 일체 곳에 있으나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여 장애 없이 머문다. 이것이 열 가지 장애 없이 머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