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소한이었다는데..
일년 중 가장 춥다는 날이라는데...생각보단 덜 추웠네요.
바람이 불어서 좀 춥긴 했어도..작년 추웠던거 생각하면 추위도 아닌듯한..ㅎㅎ
오늘 소개할 것은 도가니탕이에요.
집 근처의 축협고기 파는 곳에 한우 도가니가 있길래
사와서 해봤는데..3식구 알맞게 잘 먹었네요 ㅎㅎ
살코기가 아쉬워서
국거리 좀 사와서 섞었어요.
좀더 뽀안국물 얻으려면 잡뼈 사다가 섞으라는뎅..
순수 도가니로만 국물 내봤습니다^^;;
-도가니탕 요리법-
한우 도가니 850g, 물 3.6리터, 국거리 200g
향신채소 : 대파 1개, 양파1개 , 통마늘 10알, 월계수잎 3장
사진에는 없지만~
도가니와 국거리는 찬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주세요.
대략 30-40분정도에 한번씩 새로운 찬물 받아서 핏물 빼주면 훨씬 더 깔끔하게 핏물 제거 가능합니다.
국거리는 덩어리로 사와서 하세요.
전 작게 자른거 사왔더니 영 감질맛 나요 ㅎㅎ
잡뼈도 같이 우리실거면 이때 같이 물에 담가 핏물등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반나절 정도 핏물 빼면 좋아요.
핏물을 제거한 도가니는 한번 데쳐내주세요.
통에 물 받아서 바글바글 끓으면 여기에 핏물뺀 도가니 넣고..
물이 끓어오르는 시점부터 5분정도 팍팍 삶은 뒤에
체에 받쳐서 도가니는 건져내고..
물은 버려주세요.
그 뒤 새로운 물 받아서 도가니탕 만들거에요^^
처음부터 큰 통에 물 넣고..
데친 도가니와 핏물 제거한 국거리 넣고
여기에 향신채소 몽땅 넣어서
푸욱 끓여주세요.
중간중간 끓어오르는 거품은 바로 제거해주셔야 국물이 말끔합니다.
강불에서 한번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서 대략 3시간가량 끓여주세요.
3시간정도 삶으면 어느정도 도가니에서 뼈와 살코기가 분리됩니다.
도가니를 건져내서 살코기와 먹는 부분을 분리해서 사진처럼 한볼에 넣어주세요.
국거리도 같이 건져내서 먹기 좋게 찢어주구요.
그 뒤에 다시한번 살코기 발라낸 뼈를 국물에 넣고 한 1-2시간정도 더 푸욱 끓여주면~
도가니탕 국물 완성입니다.
(참고로 마지막으로 끓일때는 향신채소와 도가니를 체에 받쳐서 건져내주세요. 잡뼈등을 넣고 할때는 첫번째 우린 국물,
두번째 우린 국물, 세번째 우린 국물로 나누어서 섞는데..이건 소량의 뼈인지라 그냥 한번에 푸욱 삶았어요)
중간중간 물이 모자른다 싶으면 따뜻한 물 바로바로 보충해주세요.
이 국물을 바로 먹기보다는 전날 미리 해놓았다가 해 안드는 베란다등에 뚜껑 닫고 놓아주세요~
아침에 도가니탕 냄비 열어보면~
역시나 나름 기름기 걷어낸다고 걷어냈는데..고체화된 기름기가 보입니다.
이걸 깨끗하게 건져내서 조리해서 드세요.
그러면 좀더 맛이 깔금하니 좋아요.
먹을때는 미리 분리해놓은 고기등을 넣고 다시한번 바글바글 끓인 뒤에
대파 듬뿍 올려서 국물이랑 같이 퍼서 내가면 됩니다.
간을 안한거라 소금후추 섞은거 같이 내가세요.
고기 찍어먹을 겨자장 곁들이면 더 좋아요^^
맛있는 도가니탕 만들기 였습니다~
국물이 완전 뽀얗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물이 끝내줘용 ㅎㅎ
잘 익은 김장김치랑 같이 먹으면..캬아~~완전 맛있어요.
신랑이랑 으니가 무척 잘 먹네요.
다만...이 소량의 도가니를 우리기 위해 들인 가스비는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맛나게 먹은 식구들 생각하면~사먹는것보다 더 좋긴합니다^^
도가니전골은 전골냄비에 버섯 종류별로 넣고 도가니탕 국물 넣고 가운데 고기등을 올려서 끓여먹으면 되는데
손님상에 더 어울려요 ㅎㅎ
그냥 평상시 먹을때는 이렇게 국그릇에^^
뜨끈한 국물 호로록 드시고~
속 따뜻하게 기운차게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구수한 도가니탕 맛있죠
저도 축협에서 사골 사다 뽀오얀 국물이 나오도록 사골뼈가 골당공증 걸린뼈 처럼 우려내서 먹고 있어요
요즘처럼 추운날에 이런 요리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