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18번지』(작사 나훈아, 작곡 박성훈)는 1989년 발매된
「이자연」골든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이자연」(본명 이현옥,1958년생)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구의 밤
무대에서 5년 간의 무명 시절이 있었습니다. 1986년 '길옥윤' 작곡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가수로 공식 데뷔하게 되는데, 사실 이미
그녀가 일본에서 활동 할 때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자 '길옥윤'의
눈에 띠어 공식 가수 데뷔의 길이 열렸으며, 또한 일본에서 '길옥윤'과
공연하고 다닐 때 당대 최고의 가수 '나훈아'를 만나게 된 것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나훈아'는 「이자연」 의 데뷔곡인 "당신의 의미"를 작사 작곡했고,
이후에도 "서울 나그네" "이별의 18번지" 등의 곡을 주면서 애정
어린 유대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특히 '나훈아'는 「이자연」이
2019년 6대 대한 가수협회장에 취임했을 때 3,000만원을 후원금
으로 기탁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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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배, 돌아오는 배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서 행복하고,
보내고 눈물 짓는
사랑과 이별의 부두
저 바닷새 파도 위를
빙글빙글 돌기만 할 뿐
아~ 18번지, 18번지,
추억의 쪼름한 거리
오늘도 기다리는,
오늘도 기다리는, 항구의 아가씨
밀려오는데 밀려가는데
파도는 오고 가는데
떠나간 그 사람은
아무런 소식 없고
무심히 저무는 바다
저 갈매기 지쳤는지
하나 둘씩 사라져갈 뿐
아~ 18번지, 18번지,
그대와 첫사랑 거리
오늘도 지쳐버린,
오늘도 지쳐버린, 항구의 아가씨
저 바닷새 파도 위를
빙글빙글 돌기만 할 뿐
아~ 18번지, 18번지,
추억의 쪼름한 거리
오늘도 기다리는,
오늘도 기다리는, 항구의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