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을 경 방광암 수술을 받았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게 걱정이 돼 병원을 다녔는데 의사가 약을 바꿔 써 봐도 효과가 없으니 내시경 검사를 한번 해보자고 권했다. 내시경 검사 결과 암세포가 발견됐고 다행히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는 않아 바로 수술을 했다. 의사는 최선을 다해 수술했으나 병원에 암센터가 없으니 더 큰 병원을 통해 확실히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얼마 후 이대목동병원에서 다시 확인한 결과 이상 없음으로 판명이 났다.
하지만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7~8번 일어나야 했다.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그렇다고 통증이 있다거나 이상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병원마저 이상이 없다고 하니 그런 상태로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생활이 불편했고 무엇보다 나 때문에 아내까지 밤에 자주 깨 미안함이 컸다. 전립선에 문제가 있나 생각 돼 전문 병원을 다시 찾았고 지난해 8월 수술까지 받았지만 소변보는 횟수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여전히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하나님, 이런 상황 때문에 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가장 큰 문제가 예배를 드리는데 집중할 수 없으니 고쳐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2~3개월 전 수요 1부 예배를 드리는데 이영훈 목사님이 신유기도 후 “소변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지금 고침받았습니다”라고 선포하셨다. 나는 큰 소리로 “아멘!”하고 대답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몸의 변화는 전혀 없었다.
5월 2일 수요 1부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잦은 소변 때문에 대성전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그날은 꼭 대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성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나님! 이영훈 목사님의 신유기도가 내 기도가 되게 해주옵소서. 믿습니다’하고 기도했는데 목사님의 신유기도 첫 마디가 “소변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고침받았습니다!”라는 선포였다. 그때 “할렐루야!”를 외치며 “감사합니다”라는 감사기도만 계속 고백했다.
5일 주일에도 성전에서 예배드린 나는 ‘전에도 고쳐주셨고 지난 수요일에도 고쳐주셨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깨끗이 고쳐주시는 의미에서 오늘 한 번만 더 치료해주십시오’라고 간구했다. 그러자 그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이영훈 목사님이 같은 신유기도를 다시 한번 선포하셔서 깜짝 놀랐다. 옆에서 함께 예배드리던 장로님들이 응답받았다며 기뻐해 주셨다.
그날 이후 정말 소변 양이 줄어들었고 생활에 자신감이 생겨났다. 밤에 자다가 평균 8번, 많게는 11번 일어나 화장실을 갔는데 하나님이 깨끗이 치료해 주셔서 편히 잘 수 있게 됐으니 감사 또 감사뿐이었다. 이제는 주께 나아와 예배드림이 기쁨이 됐다. 다시 특별새벽기도회도 빠짐없이 드릴 수 있게 됐으니 정말 행복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치료자 하나님을 믿습니다. 보혈로 나를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믿음의 고백을 드린다.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가족의 성령 충만, 아내의 건강을 기도하며 믿음 생활에 성실히 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