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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FTA·통상정책] 캐나다, 우라늄 채굴에 대한 투자규제 완화 조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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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26 | 국가 | 캐나다 | 작성자 | 유준오(토론토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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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우라늄 채굴 투자규제 완화 조짐 - EU와의 FTA, 우라늄 채굴에 외국인 투자규제 완화 촉매로 작용 - - 산업활성화 위한 외국투자자본에 대한 높은 수요, 자원개발규제 완화 이끌 전망 -
□ EU와의 FTA 협상 타결 이후 우라늄 채굴 규제 완화 주장 급물살
○ 2013년 10월 18일 캐나다와 EU는 4년간 지속된 FTA 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육류제품 및 낙농제품 이슈를 마무리하고 양측 정상이 협상안에 서명을 완료
○ 양측의 FTA 협상이 잠정 타결된 후 냉전시대인 1970년대부터 전략자원으로서 외국기업의 우라늄 채굴을 제한해온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
○ FTA 소식이 발표된 직후 Reuters는 캐나다가 현재 적용 중인 외국인에 대한 우라늄 개발 및 채굴 규제를 EU 기업에 한해 완화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보도를 함.
□ 캐나다의 우라늄 관련 외국인투자 규제
○ 현재 캐나다 투자법(Inestment Canada Act)은 우라늄 채굴(생산) 시점에 외국인은 광산지분의 최대 49%만을 소유할 수 있으며 나머지 51%는 캐나다 국내 기업이 보유하도록 규제 중 - 외국인이 49%를 초과하는 지분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캐나다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고 다른 캐나다 국내 파트너를 찾을 수 없었다는 사실 또한 증명할 수 있어야 함. - 우라늄 탐사(Exploration) 과정에서는 외국인도 광산(또는 우라늄 매장 예상지역) 지분의 100%를 소유할 수 있으나 채굴(생산) 단계에서부터는 지분을 49%까지 낮추어야 함.
○ 캐나다 투자법은 외국기업의 캐나다 국내 기업 인수금액을 약 3억 달러(향후 10억 달러까지 상향 조정 계획 중)로 제한하고 상한선을 넘는 규모의 M &A는 캐나다 산업부의 검토를 받도록 규제 중
○ 캐나다 정부는 향후 외국기업의 캐나다 국내 기업 인수금액이 10억 달러까지 상향 조정되더라도 외국 공기업(State corporation)는 현재와 같은 금액의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는 발표를 한 바 있음.
□ 수출 감소 중인 우라늄, 투자규제 완화 통한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대
○ 캐나다의 우라늄 생산량은 과거 전 세계 1위였으나 2009년 이후 카자흐스탄에 밀려난 상태이며 2005년 이후 생산량 및 수출량은 감소 중 - 생산량의 8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는 우라늄은 초기 탐사와 시장성을 판단하는 과정에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기 때문에 캐나다 내, 특히 사스카츄완 주는 우라늄산업 활성화 및 고용 촉진을 위해 외국인 투자 제한이 반드시 완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임.
○ 캐나다에서 우라늄을 채굴하는 외국기업들도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상태이며, 특히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우라늄 광구를 매입한 후 생산을 유보한 상태에 있는 Rio Tinto는 규제완화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
○ 캐나다의 전반적인 외국인 투자진출 규제완화 방침, 우라늄 개발 규제완화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 - 하퍼 총리는 EU와의 FTA 협상문 서명 이후 현재 약 3억 달러로 제한된 외국기업의 캐나다 기업 인수 제한금액을 대폭 늘려 EU 기업에는 15억 달러, 비EU 국가에는 기존 계획대로 10억 달러를 적용할 계획임을 발표
□ 시사점
○ 우라늄에 대한 외국인 투자제한은 희소한 천연자원에 대한 보호무역이 아닌 냉전시대 핵무기 확산 우려에 따른 규제이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완화될 가능성이 큼.
○ 다만, 경제뿐만 아니라 국제 외교 및 안보 분야에서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캐나다의 규제 완화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따라 시일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EU는 우라늄 수입의 약 10%를 캐나다에서 수급하고 캐나다의 우라늄 투자개발 규제가 완화될 경우 캐나다산 수입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최근 3년간 EU의 국가별 우라늄 수입 비중 (단위: %)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한편, 2011년과 2012년 한국은 우라늄 수입의 30~42%를 캐나다에 의존했는데 EU 기업의 캐나다 우라늄 개발 참여가 늘어날수록 한국의 우라늄 수입물량 확보 및 수급가격 협상에 영향이 있을 수 있음.
최근 3년간 한국의 국가별 우라늄 수입액 (단위: 달러)
자료원: 한국무역협회(HSK 2844 기준)
○ 원자력 발전 비중이 높은 한국 입장에서 캐나다 우라늄 공급선 확보는 수입원 다각화 및 에너지 자립에 필수적임. 따라서 현재와 같은 투자뿐만 아니라 EU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광산 프로젝트 참여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 전통적으로 캐나다는 한국의 우라늄 공급원 중 하나였으며 2011년 및 2012년에는 제1의 우라늄 공급 국가 역할을 함. - SK에너지는 2007년 1900만 달러 규모(지분 17%)의 우라늄 탐사 및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09년 한국전력의 캐나다 우라늄 채굴업체 Dension의 지분(17%, 6800만 달러)을 인수하는 등 캐나다 우라늄 개발에 이미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