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이사회 참관을 다녀왔습니다.
저도 일상이 바쁘지만 외동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진행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다 보니
현 상황을 스스로 판단코자 최근 적극적으로 카페도 보고, 글도 쓰고, 문의도 하고, 이렇게 이사회 참관도 다녀오게 되었네요.
너무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 였지만 모든 이야길 다 하기엔 길 수 있으니 짧게 몇 가지 내용만
짚어 적어 보겠습니다.
"조합장 및 조합사무실직원" 분 또는 어제 참관하신 분 중 아닌 이야기가 있으시면 지적하여 주십시요.
1. 이사회는 안건을 의논하여 상정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안건으로 "상정여부"만을 묻는 자리 였습니다.
이사 중 한 분이 4,465,000이 608만원이 되는건 본인도 이해가 안된다고 안건 상정을 반대하셨는데 조합장 말이 우리가 결정해선 안되고 이사회는 안건을 상정하는 기구이고, 대의원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하여 책임을 넘겨야 한다는 말을 하셔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 애초에 "입찰"을 진행한 시점에서 "총회"까지는 무조건 갈 수 밖에 없으며, "총회"가 무산될 시 두산과 한양으로 부터 책임을 묻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는 "찬성"밖엔 선택 할 수 없는 상황인 듯 했습니다.
문득 든 생각은 입찰공고를 내기 전 이런 결과까지 의논 되지 않은 건가 싶었습니다. 의논 됐다면 이사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됐거든요.
2. 그렇게 궁금했던 태영에서 "627만원"이라는 공사비를 주장한 근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직접 방문하여 들었을 땐 그저 계약대로 되지 않는다. 태영에서 그 금액이 아니면 공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정도의 얘기만 들었는데 어제는 태영에서 자재와 마감을 바꾼 이유가 "태영이란 브랜드에 격이 있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바꾼 것이고, 기존 일반국산을 수입산으로 바꿔도 금액 변화가 없어 수입산으로 바꿔 주는 것이고, 수입산이 아니라 일반국산으로 한다고 해도 공사비를 깎아 주지 않는다."라는 신박한 얘기였습니다.
-> 참관하신 모든 분들이 여기에서 다들 빵 터졌습니다.
이게 이해가 되시나요???
태영의 격이요??????
정말 저 말이 태영의 주장이 맞다면 태영은 사기업체 입니다. 이런 논리면 어떤 금액으로 계약하더라도 일반 -> 최고급화 시켜 공사비를 올릴 수 있는거 아닌가요????
참석한 이사님이 그러셨습니다. 주공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런 최고급아파트 바란적도 없다고^^
이야... 태영의 논리가 너무 신박해서 신문에 기고해야 할 일 아닌가 싶었습니다.
3. 6/1 총회 때 거마비 "10만원"을 지급하겠다.
6/1 총회시 1안에서 "태영계약해지"가 "가결"될 시 입찰업체 설명회를 진행하는데 조합원의 직접참석률이 50%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참석률을 높이고자 거마비"10만원"을 지급한다는 얘기 였습니다.
-> 이번에 이주비대출이자가 사업비에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저는 "사업비"는 "조합원들의 돈" 이라는 인식이 확실히 생겨 조합장이 얘기하는 거마비는 결국 "내돈 내산" 같은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안가면 사업비에서 지출이 안되는 건데 오지말라는 얘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마비 예산은 8000만원정도 된다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어떤 이사님이 사퇴하고 싶다 하셨는데 이유를 물어 보지도 않고 9월이 임기가 끝이니 어쩌구 하는 조합장의 모습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그 동안 무관심했던 저를 반성하며 비록 일반조합원이라 의결권과 발언권 따위 없지만 대의원회의도 꼭 참관 가도록 하겠습니다.
ps. 굳이 힘들게 남의 폰으로 밴드 구경하지 마시고, 편히 보시라고 카페에 올립니다.
첫댓글 이혜민님 노트정리 최고!!감사함다
이사회에서 결정하면 안되고 대의원에게 넘겨야한다....
이럴거면 이사회가 필요가 없는 존제인것을인정..!
국산자재와 수입자재가 차이가 없어서 못깍아준다.
대한민국 건설사들중에 저런곳 없는데 태영은 그런가 보군요 데시앙 브랜드차원에서 저랬다..지금까지 준공한 태영데시앙 아파트 우리처럼 반영한곳 하나도 없슴..!
총회참가독려를 위해 10만원지급...다 조합비용을 선심쓰듯 자기돈인지 착각하고 있네..태영으로 다 몰아가고 시공사선정 총회 참 웃겨서 말이 안나오네..두산건설 개인정보 노출로 자격박탈 시켜야함이 마땅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한 이유가 다 이런거 였구나 싶군요.
조합이 조합원을 저버리는 저런행위는 이제 끝을 낼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배수환 해임을 위한 그날까지..!
와..와..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정말 신박한 발상이네요. 혹시 조합장님 혼자 금테두른 데시앙아파트 분양받으시는건 아니죠? 태영에서 그렇게 나와도 싸워야하는 마당에 태영의, 태영에 의한, 태영을 위한 아파트를 짓고 싶으신 모양이군요. 지금 이 아파트는 조합원의 아파트라는것을 잊지마십쇼! 이때까지 조합장눈엔 눈먼 돈이었겠네요. 저렇게 돈이 쓰고 싶어서 그동안 어떻게 참으셨을까?(뭐 딱히 참은것 같지도 않지만..) 제발 정신 차리십시요! 더이상 두고만 보지 않습니다! 800명 조합원들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다는걸 잊지마시길!
그냥 한마디로 .. 열받네요
이런이사회도처음밨고 배수환니는 조합원들기망한거야~~~
ps 부분 상상하니 내가 다 찌질하고 부끄럽ㅋㅋㅋㅋㅋㅋㅋ친절한 혜민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