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고등부 몽골 비전트립팀 선교보고
포항중앙교회는 11일 교회 본당에서 고등부 몽골 비전트립팀의 선교보고회를 가졌다.
선교보고회는 찬양, 성경봉독, 선교보고, 설교, 특송, 함심기도,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김하늘 학생(1학년)은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새롭게 변화되고 싶어 몽골 비전트립에 참여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불평 없이 고맙다는 말과 함께 항상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생활을 뒤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간증했다.
또 “노방전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만날 사람을 다 예비하고 계시니 내가 두려워 할 필요가 없구나를 다시 깨닫는 현장이었고, 하나님의 뜻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인지를 더욱 명확하게 확신할 수 있었다”고 감사했다.
김지훈 학생(3학년)은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주님 안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찬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하나구나'라는 마음에 기뻤다. 모르는 집의 문을 두드려 복음을 전하는 현지 아이들, 이번 주일에 교회 가겠다는 몽골 어르신 등을 보며 기뻐지 않는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비전트립 마지막 날엔 주님께서 목회자를 꿈꾸고 있는 제게 오직 그 길로 가라, 무조건 목회자를 해야한다는 강력한 확신을 주셨다. 훌륭한 목사가 되라고 격려해 주신 선교사님의 응원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정희 권사(팀장)는 "모든 환경과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의 시선과 마음을 먼저 구하며 만나는 영혼들을 사랑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고등부 아이들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김 권사는 "몇 번을 켜야 불이 들어오는 가스 불 앞에서도 아이들의 여덟끼 식사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더 먹어도 돼요'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피로를 씻게했고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박민경 목사(교육부 총괄)는 "몽골 비전트립에 앞서 아이들과 함께 8번의 사전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시각과 마음으로 몽골 땅을 바라보고, 몽골 사람과 그 땅을 변화신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변화되자'란 목표를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박 목사는 "아이들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불평불만 없이 신나게 성경학교를 진행했고, 노방찬양과 노방전도는 하나님께서 바로바로 귀한 열매를 보게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나눠준 선물꾸러미와 복음을 받아들이며 행복해하는 몽골 아이들. 그간 전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현지 크리스천 아이들이 자기 마을에서도 복음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아이들이 몽골 비전트립을 통해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통역과 사역 일정에 헌신적으로 섬겨준 선교사님과 그의 딸 설렁거(한국항공대 학생), 32명의 식사를 챙긴 권사님,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겠다며 동행한 간호사님, 몽골 선교의 경험이 있는 청년 교사들과 장년 교사들, 120명의 기도 후원자, 교육위원들, 1~2만원씩 보내 주신 은퇴권사님들, 아이 돌잔치 하지 않고 모아둔 재정을 후원하신 분, 팀원들의 간식 꾸러미와 생필품과 현지 아이들의 물품까지 포장해 후원한 '선교 대명사' 故(고) 장순복 장로님의 따님, 바자회 및 개인 후원자들의 관심과 사랑 때문"이라고 감사했다.
박 목사는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재정을 마음껏 쓰지 않고 바야르허르교회에 80여만원을 헌금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곳이 선교지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 가슴마다 선교사"라며 "내 안과 가정, 일터, 공동체, 교회, 나라와 열방에 예수 그리스도만이 살아 있기를 원한다"고 축원했다.
몽골 비전트립팀 32명은 바야르허르교회(선교사 벌러르털)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지난 7월 24~26일 현지 7개 교회 50명의 아이들을 초청해 2박 3일간 성경학교를 진행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