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 및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华为)가 중국판 챗GPT인 '판구챗(盘古Chat)'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웨이는 오는 7월 7일 HDC클라우드 2023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판구챗(盘古Chat)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중관촌재선(中关村在线)은 5일 전했다.
판구챗은 챗GPT에 버금가는 다중모달(multimodal) 1000억급의 대형 모델로 자연어 이해, 대화 생성, 이미지 인식 등의 기능을 실현하는 인공지능 제품이다.
판구챗은 지난 2020년 11월 화웨이 클라우드가 시작한 주요 프로젝트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흡수하고, 강력한 네트워크 구조와 우수한 일반화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 정부와 기업 고객에게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판구챗’의 이름은 중국 신화에서 천지를 창조한 판구씨(盘古氏)에서 유래했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이 제품을 통해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다만 판구챗은 일반 사용자가 아닌 주로 정부, 교육, 의료, 금융 및 기타 산업과 같은 To B/G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제품은 이미 전 세계 과학기술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투자자들은 가격이 2만 위안을 초과하는 애플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보다 챗GPT 제품에 더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판구챗 외에도 홍멍(鸿蒙) 4.0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화웨이가 자체 연구개발한 분산형 운영체제로 보안 성능 및 생태학적 구축 능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이 가운데 차량용 기기 부문에서는 홍멍 4.0 시스템을 탑재한 원지에(问界) M9을 가을에 출시할 방침이다.
사진출처:신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