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김문수 '7.30 재보선' 격돌?접전지 서울 서대문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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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김문수 '7.30 재보선' 격돌?접전지 서울 서대문乙 예상··· '정몽준 지역구' 동작乙은 김황식 출마 가능성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승인 2014.05.13  17:08:52

[시민일보=이영란 기자]‘미니 총선’ 규모로 예상되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의 빅매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손학규 고문측 관계자는 13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손 고문이 야권 재구성에 도움이 된다면 7월 재보선 출마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김문수 지사를 상대로 한 맞불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고문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김 지사가 출마하는 지역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 역시 7.30 재보선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기를 채우는 현직으로서 같은 지역권에 선거 120일 이전까지 활동 경력이 없어야 하는 법적 제한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출마지역은 경기도외 지역이 될 수 밖에 없다. 김 지사는 자신의 출마 지역에 대해 함구령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법원 선고를 앞둔 정두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을(乙)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전날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의 지역구에도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눈독 들이는 경쟁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정 의원과 경선을 벌였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 새정치연합 이계안 서울시당위원장과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의 도중하차로 선거 지역이 된 경기도 평택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야권 잠룡들 가운데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 동작을이나 서대문을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대문을 출마가 유력한 손 고문과 동작을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이계안 시당위원장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임태희 전 의원은 경기 평택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상태다.

한편 이날 현재 광역 단체장 중 최종 후보로 확정된 여야 의원은 총 9명이다.

새누리당에서 전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을 비롯해 서병수(부산), 유정복(인천), 박성효(대전), 김기현(울산), 남경필(경기), 윤진식(충북) 등 7명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진표(경기), 이낙연(전남) 의원이 지방선거 후보로 결정됐다. 이들 지역은 7월30일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새정치연합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이용섭 의원도 강운태 시장과의 후보 단일화와 관계없이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광주 광산을 선거구도 재보선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선거구도 이번 재보선에 포함된다.

이미 경기 평택, 경기 수원을은 재선거가 확정된 상태이며, 현재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서울 서대문을, 충남 서산ㆍ태안, 전남 나주, 전남 순천ㆍ곡성 등 4곳도 재보선 지역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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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훈장]

무조건 나서야 합니다. 서대문을에서 김문수와 맞붙는 게 모양이 가장 좋은데... 대법원 확정판결이 늦어질 경우도 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