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휴식기에 본국으로 돌아간 에디 레펀스(SK렌터카·벨기에)가 유럽 무대에서 연이어 하이런 13점과 애버리지 3점대의 매서운 큐질을 보여줬다.
레펀스는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KNBB 디비전(D0) 코줌 리그 2023-2024' 10라운드와 11라운드에 출전해 2승을 거뒀다.
버그만스 빌자르트 소속으로 지난 17일 열린 10라운드에서 톱빌자르트 준데르트 재단과의 경기에 출전한 레펀스는 세르히오 지메네스(스페인)와의 대결에서 하이런 13점을 터트리며 16이닝 만에 40:31로 승리했다.
또한, 23일에 열린 11라운드 경기에서는 큐스앤다트/익스트림의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역시 하이런 13점을 앞세워 11이닝 만에 40:15로 제압했다.
PBA 무대에서 같이 뛰었던 호프만과 오랜만에 만난 레펀스는 가공할 득점포를 앞세워 39:8까지 앞서 무려 31점 차로 리드하기도 했다. 결국, 애버리지 3.636의 기록으로 최근 3쿠션 당구월드컵 4강에 올라간 호프만을 제압하며 40점제 경기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레펀스를 비롯한 유럽 선수들은 PBA 투어 휴식기에 본국으로 돌아가면 유럽 각국에서 개최되는 3쿠션 리그에 출전한다.
지난 10월에 프로당구 휴식기에 유럽으로 돌아갔던 레펀스는 코줌 리그에 세 차례 출전해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10월 1일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레펀스는 J&F오토스/뉴요리센의 카이 더즈바르트(네덜란드)를 23이닝 만에 40:22로 꺾었고, 1주일 후 3라운드에서는 DKM툴스 소속으로 출전한 'PBA 동료'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튀르키예)와 대결해 21이닝 만에 40:32로 승리했다.
이어서 에르빈 키비츠(네덜란드)와 40:40(39이닝) 무승부를 기록해 총 세 경기를 뛰 2승 1무의 성적을 거둔 뒤 한국으로 돌아와 PBA 투어에 출전했다.
레펀스는 지난 11월 30일에 한국에서 열린 PBA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3'에서도 하이런 13점과 12점 등을 기록하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8강에서 레펀스는 2세트 2이닝에 단번에 12점을 득점하고 세트를 끝냈고, 준결승전 2세트에서도 13점을 치며 '퍼펙트큐'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결승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12일 뒤 PBA 팀리그 4라운드에서 '15연승' 대기록에 도전한 조재호의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하는 데 선봉에 섰다.
레펀스는 연말을 벨기에에서 보내고 연초에 입국해 오는 1월 6일에 시작되는 PBA 팀리그 5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