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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2. 8. 17. 수요일.
하늘이 제법 높고 푸르다. 장마가 잠시 물러난 듯 싶고.
<한국국보문학카페> '자유 게시판'에 임정민 회원의 아프리카 동부지역 말라위' 국가의 식량난에 관한 영상이 올랐다.
제목 : '기근에 약탈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프리카 그곳에서 한 천재 소년이 일으킨 놀라운 기적'
물이 극도로 부족한 아프리카 말라위의 소년이 자전거 바퀴를 돌려서 프로펠라로 바람을 일으켜(전기를 생산) 모터를 돌려서 지하수 물을 퍼올려서 극심한 가뭄을 이겨냈다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감동을 준다. 지하수 물을 퍼 올리게 되어서 주요 농작물인 옥수수를 년2회 재배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하게 연구하고,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이미지가 강렬하기에 내가 아래처럼 댓글 달았고, 또한 '세상사는 이야기방'에도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내 댓글 :
추천합니다. !
저는 1950년대 시골과 대전에서 초등학교에 다녔지요.
그 당시에는 월사금을 내야만 학교 수업을 받을 수 있지요.
시골 살 때 저도 월사금을 내지 못해서 아침에 학교에 갔다가 선생한테 쫒겨서 집으로 그냥 돌아왔지요.
나중에 월사금을 내고는 다시 학교에 다니고...
대전에서도 그랬지요. 가난한 친구들은 월사금을 내지 못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해서 초등학교 졸업을 하지 못했지요.
제가 기억하는 1950년대, 60년대의 한국 시대상이 눈에 그려집니다.
대학시절에는 아프리카정치론을 공부했는데...
오늘 위 영상을 보니 아프리카가 그렇게도 못 살았군요.
아프리카는 1960년을 특별한 의미로 해석하지요. <아프리카의 해>라고 부르지요,.
서구 식민국가에서 독립하여 신생국가가 된 국가가 많았던 해였기에.
한국국보문학 카페의 회원인 김우영교수님.
얼마 전 아프리카 동부지역 탄자니아국가에서 봉사활동을 하셨지요.
김 교수님을 존경합니다.
위 아프리카 지도를 펼치면 무척이나 넓은 땅이다.
과거 서구 열강국가들은 아프리카 전역을 얼마나 유린했던가.
식민지로 삼으려고 저지른 숱한 전쟁으로 살륙당했던 대륙이다. 노예들은 멀리 해외에 팔려 나갔고...
기독교 깃발을 높이 세우고, 총칼로 살륙하면서 식민지 쟁탈에 열을 올렸던 서구 유럽국가들.
*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스파냐), 포르투갈,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
나는 젊은날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아프리카 신생국정치에도 관심을 가졌다.
1960년을 '아프리카의 해'라고 말한다. 서구 열강국가로부터 해방되고, 독립한 국가가 많았다는 뜻이다.
* 1960년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콩고 등 17개국이 독립을 이루며 아프리카의 해라 불릴 만큼 많은 나라들이 자유를 찾은 해였으며,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오랜동안 열강의 식민 지배 하에 있었음을 상징하는 해였다.
* 2011년 남수단이 마지막으로 독립했다.
* 말라위 국가는 영국 식민지였다가 1964년 독립.
* 말라위와 국경이 맞닿은 탄자니아는 독일 식민국가였다가 1961년 독립.
* 한국국보문학'의 회원인 김우영 박사가 말라위 국가와 인접한 탄자니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시다가 귀국.
노예 상인들은 서남아프리카인들을 사냥하듯 붙잡아 불에 달군 낙인을 찍은 뒤 노예선에 태웠다.
17~19세기 동안 약 1500만명이 붙잡혀 노예가 됐다.
500만 명이 브라질로, 450만명이 서인도제도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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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말라위 소년은 학비를 내지 못해서 학교에 쫒겨난다.
돈이 없어서 학교에 더 이상 다니지 못하는 아픔의 이야기도 나온다.
위 내 댓글에서 '월사금'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 월사금(月謝金) : 학교에 다달이 내던 수업료.
충남 보령군 웅천국민학교 친구들은 대부분 학교 졸업으로 학업이 끝났다.
중고등학교에 다닌 친구는 별로 없고, 대전 대흥국민학교 동창생도 더러는 그랬다. 월사금, 수업료를 내지 못했기에...
1950년말, 60년대 초의 상황은 얼마나 참담했던가?
한국전쟁으로 폭격을 당한 학교 교실은 그대로 방치되고...
겨울철에는 시골 학생들은 장작 등을 짊어지고 학교에 갔다. 학교 난로에 장작더미를 넣어서 불 피워야 했기에 육십여명 칠십명이나 되는 교실에는 난로 하나만 피웠고...
나도 장작을 새끼로 묶어서 양 어깨에 짊어지고 3km도 더 넘는 시골길, 언덕길을 걸어야 했다.
다달이 내는 월사금, 사친회비... 또한 얼마나 부담스웠던가?
돈이 없으면 초등학교조차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시절을 떠올리면 마치 옛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아련하다. 때로는 가슴이 아려오고.
2022. 8. 17.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