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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본 전자부품 업체들, 심각해지는 애플 의존증 | ||||
작성일 | 2012-10-25 | 작성자 | 이상진 ( sangjin2@kotra.or.kr ) | ||
국가 | 일본 | 무역관 | 오사카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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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부품 업체들, 심각해지는 애플 의존증 - 소니, 샤프 등의 대기업도 애플의 하청업체화 - - 애플과의 관계를 재고해야 할 필요성 대두 - □ 시코, 일본 첫 ‘애플 도산‘ ○ 올해 8월, 전자부품업체 시코가 약 85억 엔의 부채를 떠안고 파산 - 시코는 스마트폰 소형 카메라에 사용되는 자동 초점용 모터 개발, 애플로부터 직접 지명돼 납품 시작 - 공모 증자로 5억 엔 조달, 클린룸 신설·현미경 대량 구매 등 계속되는 애플의 시설 확충 요구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나 애플로부터 갑작스레 거래가 중단됨. ○ 애플은 거래처의 재무 상황을 기초로 자사가 비용 삭감을 위해 요구하는 첨단장비를 거래처가 구입할 수 있는지 체크해 거래 여부 결정 - 시코는 2007년에 손을 댄 환율 관련 파생금융 상품이 엔고로 매월 5000만 엔 정도의 손해를 입게 된 것이 원인 시코 회사 모습 자료원: 주간 다이아몬드 □ 일본 제조업체들의 애플 의존증 심화 ○ 현재 일본은 전국적으로 상당수의 제조업체들이 애플의 수주를 받고 있음. ○ 골드만삭스 증권(GS)은 올해 6월, 일본 전자부품업계 성장의 절반 가까이가 애플 관련 수익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음. - GS가 투자하는 전자부품 업체 19개 사 중에서 11개 사 합계 기준으로 애플 대응 매출 추계에 근거한 시산임. - 11개 사의 2012년도 매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5000억 엔이 넘는 증수가 예상되며 그 중 45%는 애플 증수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 전자부품업계에서 애플의 구매력,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 ○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대기업도 애플용 부품 생산이 전체 생산 중 상당 비율을 차지함. - 올해 2월 파산한 엘피다 메모리도 파산 후 애플로부터 거액의 주문이 들어옴. 히로시마 공장은 공장 가동률의 50%가 애플 부품 생산에 할당 - 샤프의 액정 TV ‘AQUOS'를 제조하는 카메야마 제1, 2공장도 애플의 아이폰 5나 신형 아이패드 액정 디스플레이 생산으로 공장을 지탱하고 있음. -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상당수가 애플 수주를 받는 중임. 애플 수주에 의존하는 최첨단 설비 공장
자료원: 주간 다이아몬드 □ 애플과의 관계 재고 필요성 대두 ○ 애플 쪽에서는 압도적인 구매력으로 거래처에 부품 가격을 인하하도록 강요하고 애플의 요구에 맞추지 못할 경우 언제든지 주문이 중단될 우려도 있음. - 또한 대량으로 애플 부품을 생산할수록 고액의 투자금 부담뿐 아니라, 주문이 끊길 경우 제조업체가 부담해야 할 리스크가 커지게 됨. ○ 불과 일 년 전만 해도 애플 수주를 받지 않는 기업은 업계에서 저평가되는 풍조가 있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애플 수주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음. - 중요한 정보를 블랙박스화해 자사의 기술이나 비용이 애플에 노출되지 않도록 거래처와 미리 입을 맞추는 회사도 나타나기 시작함. □ 시사점 ○ 애플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애플에 부품을 납부하는 일본 업체들 증가, 전체 부품 생산 중 애플용 부품 비율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애플 의존도가 높아짐. ○ 애플과의 거래에서 살아남으려면 다른 회사가 쉽게 카피할 수 없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력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 - 독자적인 기술력을 가진 제조회사는 애플과 대등한 입장에서는 것이 가능, 애플 공급자 리스트에서 빠지더라도 얼마든지 세계 시장에서 기술로 승부할 수 있음. - 문제는 얼마든지 경쟁사로 수주 대체가 가능한 기업들임. 리스크를 각오하고 투자를 감행해도 언제든지 다른 경쟁사에 수주 물량을 뺏길 우려가 있음. 자료원: 주간 다이아몬드,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 보유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