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자주 붓는 국소 부종 심호흡으로 정맥 흐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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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이면 손발이 붓고 입안이 헐기도 한다.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다행이지만, 손발이 붓는 국소 부종(浮腫)이 자주 나타난다면 정맥의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국소 부종의 원인과 개선법을 살펴보자.
부종은 신체 조직 내 수분이 필요 이상으로 있는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혈관이 아니라 세포와 세포 사이에 수분이 고여 있는 것을 의미한다. 부종이 발생하면 육안으로도 몸이 붓고 피부가 푸석푸석해 보인다. 손가락으로 살을 누르면 쑤욱 들어갔다가 되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발뒤꿈치 드는 운동, 정맥 순환에 도움
흔히 부종을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서 발생한다고 하지만 이는 오해다. 진짜 원인은 정맥에 있다. 모세혈관으로부터 체내로 흘러들어온 수분은 하루에 20ℓ나 되는데 90%가 정맥에 흡수되고 나머지 10%의 수분만 림프에 흡수된다. 림프액 역시 마지막에는 정맥으로 흘러들어간다. 결국, 정맥의 혈류가 나쁘면 림프액까지 정체되는 것이다. 림프액의 순환이 원활해져도 부종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수분의 90%를 흡수하는 정맥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맥이야말로 체내 수분의 흐름을 담당하는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
부종은 전신성 부종과 국소형 부종으로 나뉜다. 전신성 부종은 심부전증이나 간경변증, 폐성심, 영양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신증후군과 같은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반면 국소형 부종은 신체의 일부분만 붓는 것으로 정맥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나타나는 과민반응으로 볼 수 있다.
다리가 붓는다면 다리에 머물고 있는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해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다리를 평소보다 많이 움직여야 한다. 걷기가 혈류 개선에 좋다는 건 많은 이가 알고 있다. 이에 더해 ‘허벅지 올리며 걷기’ 운동을 추천한다. 허벅지 올리며 걷기는 발뒤꿈치를 앞으로 차듯이 쭉 뻗는 것이 중요하다. 종아리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어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효과가 커진다.
또 하나 추천할 만한 운동법은 ‘발뒤꿈치 올렸다 내리기’다. 이 운동을 계속하면 종아리 근육이 단련되어 혈액을 되돌리는 힘이 강해지므로 혈류 개선에 직접적 효과가 있다. 하반신 부종이 없어지고 발목이 가늘어짐은 물론, 어깨 결림 증상도 개선된다.
횡격막 사용하는 심호흡, 부종 증상 개선
혈류는 호흡과도 연관이 있다. 호흡이 얕아지면 혈류에도 영향을 미친다. 호흡을 통한 정맥의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횡격막이다. 횡격막은 갈비뼈와 배의 경계에 있으며 횡격막 아래에는 위장이 들어 있는 복강이 있다. 숨을 내쉴 때는 횡격막이 이완되어 위쪽으로 올라간다. 그러면 복강의 압력이 내려가 하반신의 정맥 혈액이 복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반대로 숨을 들이마실 때는 횡격막이 수축해 아래로 내려가므로 복강 압력이 높아진다. 그러면 배의 압력이 강해져 배로 흘러들어온 정맥을 가슴 쪽으로 밀어 올리게 된다. 이것이 혈액을 심장으로 돌리는 정맥의 기능이다.
호흡을 깊고 크게 할수록 횡격막이 만드는 압력이 커져 정맥 혈액의 순환이 좋아진다. 반대로 호흡을 얕고 작게 하면 압력이 낮아진다. 그러면 심장에서 가장 멀어 혈액이 쌓이기 쉬운 다리 정맥의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기가 어려워진다.
몸이 부은 것 같다면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해보자. 정맥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한 호흡은 깊고 큰 호흡이다. 완전호흡이나 복식호흡이 어렵다면 간단한 단전호흡법을 실천해 보자. 누워서 호흡하면 쉽게 복식호흡의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또한 횡격막을 직접 위아래로 움직여 정맥의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인산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