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궁 현지사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우리 현지사를 앞에다가 꼭 현지궁이라고 했지요?
그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을 하고 오늘 이 자리를 물러나겠습니다.
영산궁, 현지궁. 현지궁과 영산궁이 함께 이 남섬부주에는 궁이 둘이 있습니다.
영산궁에는 지금 우리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남섬부주를 통괄하실 때 거기에 계십니다.
영산은 인도의 영축산의 줄인말로 《법화경》을 설하셨던 기사굴산이 영산입니다.
그래서 영산에 우리 부처님이 계시는 궁이 있습니다.
이것은 불과를 증한 분만이 압니다. 다른 사람은 안보이지요.
그 다음 수보리·사리불 존자에 이어서
불과를 증한 가섭·아난이 출세한 현지사가
모든 부처님들이 오셔서 상주하시기 때문에 현지궁 그럽니다.
그런데 그 궁은 어떻게 생겼느냐?
여러분, 궁금할 거예요. 여러분 눈에 안 보이니까.
유리관으로 되어 있는 희유한 궁전입니다.
이러한 기라성 같은 부처님들이 계시는 방들이 있고 목욕탕이 있고
강물이 흘러가고 있고 호신하는 보살이 있고 성중이 있습니다.
엄청난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안보이지요.
이 궁은 전깃불 백 천만 개를 켠 것과 비교 할 수 없이 밝은 곳입니다.
그래서 외도가 우리 속을 볼 수가 없지만,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성지이기 때문에 항상 부처님들이 한 두 분은 계시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외도와 귀신들이 범할 수 없습니다.
범접 할 수 없습니다. 외도와 귀신들은 무량광에 대단히 약합니다.
마치 두더지가 태양광을 볼 수 없듯이 꼭 그렇습니다.
무량광은 정말 억겁을 수행해서 탐·진·치가 다 녹아버리고,
업장이 다녹고, 습과 기가 다 녹아서 오직 청정 청정 순수 순수해서
완전히 빛덩어리가 되어버린 빛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에 반해서 외도들은 여전히 사특한 기가 있습니다.
아무리 불교와 가까운 외도라 할지라도 그 뿌리까지 정화를 다 하지는 못했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외도가 무량광에는 약합니다.
부처님께서 무량광을 쏴버리면 외도는 정말로 살수가 없어요.
말하기 곤란합니다만, 삼십육계 합니다.
이렇게 된다고요. 이런 점을 아시고.
출처:2006년 자재 만현 큰스님 불교TV 9차초청 특별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