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도 비슷한 글을 썼는데, 오늘도 이렇게 적습니다. 이제 스윕패배를 몇시간 앞두고 있는 우리 디트로이트..3년전보다 허무한 결과물을 받아들이고 있어서 그런지,
오프시즌 과제가 참 많을거라 생각이듭니다.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플레이오프 진출로 인해서 감히 성공적인 시즌이라고는 말하지 못한 것이 (절반의 성공)
바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나는게 아닌가싶어요.
시즌중반에 이팀의 방향성에 대해서 “그리핀의 팀? 아니면 드레의 팀?” 중 하나를 택해서 가야될거같다 이야기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레를 정말 계속 데리고 가야하는가? 하는 의문부호가 계속드네요.
현지팬들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드레의 3차전을 두고,
드레를 트레이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는데,
그걸두고 bandwagon fan 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한경기가지고 어떻게 그러냐고…문제는 이 한경기만이 아니라는게 큰데,
3차전을 워낙 핵똥망으로 해서 그렇지,
1,2차전도 너무못했어요…물론 시리즈 시작전부터 로페즈와의 상성이 너무 좋지 못하다는걸 지난 몇시즌동안 보여줘서 큰 기대는 안했지만,
이렇게 못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 정점을 찍은게 3차전이었는데, 드레의 약점 및 못하는건 토털패키지로 다 보여줬다 생각이듭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드레의 모습들을 전부다요. 심지어 빌럽스도 중계로 드레의 멍때리는 수비 로테이션 및 바디랭귀지 등을 비판했는데,
이런 모습들이 시즌중에도 몇차례 나왔었고,
3차전의 야유는 심지어, 시즌초반에 그리핀이 필리 상대로 50점 넣고 이겼을 때 경기에서도 드레가 밀워키와의 3차전에서 했던 짓 (공 받고서 드리블 치면서 플로터 던지는 모습, 안들어가는데 계속 던진모습) 을 했을때도 야유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론 이게 처음은 아니라는거죠. 이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하기에는, 임펙트가 크지않고, 현지팬들도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인정하는 모습은 아닌게 크다봐요. 리바운드왕 몇시즌 연속하고, 레임비어/로드맨의 리바운드 기록깨면 뭐합니까…이기질 못하는데 말이죠. 20-20 아무리 찍어대도,
결국 이게 승리로 이어지는게 별로 없고, 멘탈이 이렇게 약해서야,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 이 선수와 계속 가야되나 다시한번 느끼게됩니다.
오해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디트로이트가 밀워키를 상대로 업셋을 바란것도 아니니까요ㅜㅜ 저는 시리즈 시작전부터 스윕패는 예상했지만,
적어도 잘싸워주길 바랬는데, 너무 무기력하게하니 답답하네요. 드레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디트로이트의 오프시즌동안
(아마 내년여름이 제일 큰 변화가 일어날 시점이긴 합니다)
여러 보강요소들이 필요해보이는데 크게 보면:
1.
스윙맨 교통정리
2.
백업빅맨
3.
포인트가드
그냥 모든 포지션이 다나왔죠? 그만큼 할일이 많습니다. 플레이오프 올라가서 분명 광고효과이든, 뭐든간에 긍정적인 효과들은 많이 나왔을겁니다. 어쩌면, 내년에는, 플레이오프팀들한테만 주어진 특별 유니폼도 선보일 기회를 얻었구요. 다만, 이제 한단계 스탭업하기 위해서는 여러 관문을 거쳐야할텐데, 그 중 하나가 스윙맨 교통정리입니다.
디트로이트 현재 스윙맨들을 보시면 정말 다 고만고만합니다. 실력도, 신장도, 새가슴도?
앨링턴, 케나드, 브라운, 카이리, 갤로, 글로삼, 스비
이렇게있는데, 글로삼 제외하면 3-4번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봐야합니다. 그나마 케나드나 스비가 이중에서 키가 좀더 크니까 극스몰라인업으로 가면 4번으로 넣긴하는데,
문제는 둘다 악어팔….이번시리즈를 보면서도 크게 느끼는게 바로 이런겁니다. 3-4번을 왔다갔다할 수 있는 길쭉길쭉한 스윙맨이 없다는 것…
밀워키는 너무나도 팀을 잘꾸렸고, 올랜도도 보면 길쭉길쭉 젊은 친구들이 잘해주는거같구요,
보스턴도 스윙맨들 탄탄해보이고. 반면 디트로이트는 스머프같습니다. 브라운, 카이리, 갤로, 앨링턴 모두 신발벗으면 6’2-6’3 에 그치는 선수들인데,
스타일도 비슷해서,
교통정리가 불가피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르면서,
이 팀의 희망이 케나드였습니다. 드래프트때만해도 노발대발 너무 악성픽이라 욕했는데, 생각보다 곧잘 해주고있습니다.
3차전은 밀워키가 케나드에 대한 대비를 해서 부진했지만, 1,2차전만 보면 평균 20점에 3점이 무려 8/11 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리핀이랑 동선이 겹치고, 주전라인업과의 호흡이 시즌중에도 보여졌듯이 그닥 좋지 않다는게 가장 걸리는데,
이것만 해결되면,
스윙맨들 중에서는 그나마 언터쳐블이라 생각듭니다.
글로삼은 이번에 팀옵션을 활용할지 안할지 지켜봐야할것같아요. 3점이 생각보다 너무 안들어가서, 2차전때 슛만 몇 개 들어갔어도 좀더 괴롭혔을텐데, 잘모르겠네요. 갤로는 처분이 어렵긴할거에요,
연봉이 높아서..
(그래도 누가좀 받아줬으면 ㅜㅜ) 앨링턴은 재계약을 할거같긴해요.
실력을 떠나서,
Arn Tellem 과의 친분땜에. 브라운이랑 카이리가 이번 오프시즌에 성장해줘야할텐데, 카이리가 수비에서의 에너지를 더 보여주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수있다봅니다. 공격에서의 스킬을 개인적으로 케나드 다음으로 디트에서 스킬셋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기회가 적었을뿐. 브라운은 3점정말 연습해야할거에요.
공격할때보면, 4 대 5로 하는 느낌이라, 상대팀도 브라운에 대해서 수비를 거의 안하는…수비에서의 에너지레벨만큼은 인정합니다. 스비는 키워보고 싶은 것이, 짧지만, 3점능력도 갖췄다 생각이들고, 드리블/돌파에 의한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장면들이 몇차례 나왔어서, 이 친구는 킵해봤으면 싶더라구요. 가장 최고의 시나리오(?)
는 그냥 젊은 친구들로 꾸리는겁니다.
앨링턴, 갤로, 글로삼 처분하고,
젊은친구들로 갔으면 싶긴하네요ㅜㅜ 하지만, 드래프트를 통해서든, 어떻든, 스몰라인업시에 4번역할을 좀더 해줄수있는 선수가 필요해보이긴합니다.
메이커로는 도저히 이 시리즈에서 그리핀 백업으로 부족하더라구요. 메이커의 약점도 더 두드러지게 이번 시리즈 통해서 확연히 보여졌습니다.
메이커 이야기에서 자연스럽게 백업빅맨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게, 자자가 후반기들어서 급작스레 폼이 확 떨어졌어요.
메이커는 5번을 맡기에 웨이트가 딸리고,
루어는 부상 때문에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있구요. 뭔가 에너지레벨 좋은 활동량 좋은 선수가 필요해보입니다. 이 활동량 좋은건 스윙맨측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넷츠의 해리스, 밀워키의 코너튼 같은 선수들이 참 보기좋더라구요.
빅맨측에서도 스몰라인업에 대비한 활동량 좋고,
움직임 빠른 빅맨이 필요해보입니다. (왜냐면 드레도 발이 느리기 때문에, 스위칭 되면 너무 쉽게 뚫려버리더라구요, 그렇다고 그리핀이 수비가 좋은것도 아니라서..)
마지막으로는 포인트가드인데, 우리 애증의 레지잭슨이 어느새 이번오프시즌이 만기입니다. 재밌는점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곧잘해주고있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그나마 좀 나쁘지않네? 라는 생각들게 해주고 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그나마 자신의 가치를 올릴수있는 기회가 된게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82경기를 풀로 소화한것도 이번시즌이 처음이었고, 82경기 모두를 주전으로 소화한, 이번시즌 몇안되는 선수중 하나입니다. Arnie Kender 의 화타기술로 다시 건강을 회복한 레잭을 어찌해야할지 이번 오프시즌 고민이 될텐데, 드래프트에서 개인적으로 탐나는 선수도 포인트가드여서 그런지, 슬슬 변화를 줘야하지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쉬도 정규시즌용인가 싶을정도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너무 부진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3점은 원래 잘 안들어가던 선수였는데, 더 안들어가고, 그나마 믿을만했던 미들점퍼마저 안들어가니, 영 시원치않네요.
포인트가드진에서의 변화가 필요해보이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총체적 난국입니다!! ㅋㅋㅋ 적고보니,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쓰면서 또 생각나고 또 생각나고. 개선되어야할점이 너무 많습니다,
플레이오프 올라가도 말이죠. 하지만, 스테판스키의 1년을 되돌아보면,
트레이드 루머들로 나온 이야기들이 대부분 실제로 이야기들이 오고갔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아니라고 부정하지않는거보면,
좋은 딜만 있다면, 드레도 얼마든지 트레이드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예시: 콘리, 가솔과의 루머).
제가 농구보는 눈이 많이 부족해서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 계속 드레와 함께하면서 위닝팀을 만든다?
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계속듭니다…홈팬들앞에서 후회없는 경기 오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레잭 대박!!!!!
저도 이 시리즈 스윕 예상했지만 오늘 디트 잘하네요. 하프타임 6점차 리드.. 주력들 파울이 좀 많은게 후반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르겠지만 오늘 디트 경기력이면 한경기 가져올수도 있어보여요
그러니까요 파울이 변수인데 끝까지좀 잘해줬으면 ㅜㅜ
대박 풋백덩크 ㅋㅋㅋㅋㅋ
62-56 앞서면서 전반종료
드레 굿
드레 참 ㅋㅋ
그리핀 굿
그리핀33333
그리핀 굿
아놔
그리핀파울4개...
그냥뛰게하네요
가 아니라 작탐
잘끊었네요 케이시
그리핀을 안빼고있는게 도박이네요
드레도 4파울
아놔....브라운
그리핀333
그리핀 또333
와 헤잭333
와....미치겠네요 콜 왜이래요?
케이시 테크
심판들 이러지맙시다...
아놔...이쉬 정신안차리냐..
왜이러냐..
이쉬드디어
아이고
전반에들어가던 슛글이 안들어가네요
순식간에 10점차
레잭33 오펜파울까지
드레 덩크!
레잭에너지레벨 너무좋네요
악어팔들의 한계...
소프트한 파울콜이 너무 크네요
에혀 그리핀퇴장
팬들 좋네요
플로터들 참 드럽게안들어가네요
에혀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플옵게임은 모두 못봤지만,, 제가 하고픈 얘기를 모두 써주셨네요 모터시티님. 사실상 안갈아야할 포지션이 어딘가 싶습니다. 늘 얘기하는 이 팀의 코어 문제. 즉 드레의 문제이기도 하겠죠 드레가 코어가 되어주면 다른 포지션을 정리하는데 있어서도 좀 더 편할꺼같은데 드레가 과연 코어감인가? 하는 문제부터 봉착해버리니.. 여전히 우리팀 선수이기때문에 폄하할생각은 없지만, 드레가 자랑하는 리바운드 스텟조차 이 수치만큼의 영향력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늘 들었습니다. 자신이 슛을 미스하고 다시리바 다시리바 이런경우도 꽤 있기도 하구요.. 차라리 드레 스텟이 반토막 나더라도 수비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준다면
훨씬 저희팀에 이득일탠데, 스틸이 좋다고 수비가 좋은건 아니니까요.. 팀디펜스면에서 딱히 업그레이드시켜준다는 느낌도 부족하고.. 공격부분은 뭐 말할것없이 투박하니까요. 근데 문제는 만약에 드레를 트레이드한다고 했을때 저희가 만족할만큼의 에셋을 받아올수있을지 그게 의문이네요 드레를 원할만한 팀이 어디가있을까요?
@sheed 드레가 별로 시장가치가 높다고도 생각안합니다 사실 ㅜㅜ 그게 문젭니다. 리바왕 타이틀하고 한들 현재는 별다른 메리트가 보이지가않아요. “우와, 쟤 리바 잘잡으니까 데려와야지!” 하진않을거같아요. 팀코어로 보기는 힘든게 여러차례 증명(?)이 나름 됐다생각하기에 다른팀들도 똑같이 생각할거같아요...
결국 예상대로(??)스윕 당하면서 시즌이 마무리되었네요..그리핀의 부상투혼도 좋았지만 드레의 부진(특히3차전)을 보면서 저 역시 드레가 과연 팀의 코어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게되는 시리즈였습니다. 부상없이 잘 마무리된 시즌이며 플옵은 진출했으니 절반의 성공이라 보여지는데, 과연 오프시즌엔 로스터 정비를 어떻게할지 기대됩니다.
그러니까요ㅜㅜ 저도 드레를 코어로 가기엔 무리가 있어보여요...이팀의 얼굴이라 할수도없구요. 이미 이 팀의 얼굴은 그리핀이되어버려서...로스터 정비를 어찌해줄지ㅜㅜ
드루, 레지 맥시멈 둘이 영 신통치 못하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플옵에 진출했지만 참 씁쓸합니다. 3년 전엔 스윕 당해도 희망적으로 봤는데 3년이 지난 지금 결과적으로 나아진 게 없어요.
그나마의 희망적인 요소는 레잭이 이번 플옵에서 준수했다는점이라 할거같아요. 확실히 무릎상태가 좋아지니까 움직임이 시즌초보다 훨씬 날렵하고 낫더라구요. 트레이드 가치도 나름 올렸다보여지구요. 물론 코어로는 아직은 의문입니다ㅜㅜ 드레는 두말할것도 없구요